작품설명
230년간 베일에 가려진 모차르트의 절대작!
모차르트 < 이도메네오 >
Wolfgang A. Mozart < Idomeneo >
국립오페라단(예술감독: 이소영)은 고전적 바로크 음악에 생명의 숨을 불어넣은 모차르트의 절대작 오페라 <이도메네오 Idomeneo>를 기획, 2010년 1월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한국 초연으로 올린다. 이번 공연은 새해 국내 에서 공연되는 첫 번째 오페라 임과 동시의 국립오페라단의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첫 번째 정기공연이다.
230년간 베일에 가려진 모차르트의 절대작!
고전에 낭만을 불어넣는다. 바로크에 새겨진 인간의 숨결.
오페라 <이도메네오>는 “혁신의 오페라” 다. 이는 전형적인 이탈리아 오페라 세리아(opera seria: 정가극. 대체로 신화나 영웅담에서 소재를 얻은 진지한 내용의 오페라)에 바탕한 대본 위에 당시 유행하던 장황하고 기교스러운 바로크 기법 대신 다이나믹 하면서도 서정적인 음악을 표현해낸 모차르트의 실험적 시도에서 비롯되었다. 그 내용 또한 주어진 숙명에 순응하는 힘없는 인간의 비극이 아니라, 아들을 지켜내기 위해 신의 뜻을 거역하고, 끓어 넘치는 사랑과 용기로 운명을 거스르는 주인공들의 고뇌와 시련을 그려내고 있다. 이렇듯 드라마와 음악적 전개가 완벽한 조화를 이룬 이 작품은 1781년 1월 29일 뮌헨 궁정가극장에서의 첫 연주에서 큰 성공을 거두었지만, 최근에 들어서야 음악적 가치를 인정받기 시작했다. 230년간 베일에 가려진 모차르트의 절대작! 오는 1월, 국내 최초로 그 장엄한 모습을 드러낼 것이다.
2010년 대한민국 오페라의 첫 장을 연다.
이번 공연은2010년 국립오페라단의 첫 장을 여는 작품이자, 국내에 올려지는 첫 번째 오페라이다. 한국에서 최초로 공연되는 <이도메네오>에 이와 같이 드라마틱한 의미를 더한 것은 관객의 특별한 감동이 오래 남는 추억으로 자리잡을 것을 희망하는 국립오페라단의 의지가 숨어있다. 어린아이 같이 많은 사람들이 변화를 꿈꾸며 마음을 정화하는 1월, 우연히 만난 한 편의 오페라가 그런 모두의 새 출발에 잊지 못할 감동과 환희의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게 되길 희망한다. 새해 새 소망의 염원을 담아 열리게 될 <이도메네오>의 장중한 무대와 함께 2010년 대한민국 오페라의 서막을 열게 된 것이다.
.
역사적 두 번째 만남, 마에스트로 정명훈과 국립오페라단
아름다움을 함께 호흡하는 예술명가(禮家)의 만남
마에스트로 정명훈이 돌아왔다. 2004년 9월, 국립오페라단의 정기공연 <카르멘>으로 정통 그랜드 오페라의 진정한 풍모를 보여준 이후 5년만의 만남이다. 다소 오랫동안 기다렸지만, 쉽게 연주 될 수 없는 모차르트의 오페라 <이도메네오> 이기에, 이들의 만남은 필연적이다. 더욱이 횟수로는 두 번째지만 그 내용은 전혀 다른 사상 초유의 만남이다. 바로 예술명가 서울시립교향악단과 국립오페라단, 그리고 마에스트로 정명훈과 연출가 이소영이 함께하기 때문이다. 이 시대를 대표하는 대한민국 오페라 역량의 결정체! 이번 오페라 <이도메네오> 의 국내 초연은 지난 50년간 이어온 한국의 오페라 역사를 새롭게 쓰게 될 것이며, 국내 문화산업 선진화를 통하여, 세계 진출의 진정한 교두보를 마련 하게 될 것을 기대한다.
국립오페라단이 선택한 모차르트 시리즈 그 세 번째
지난 2008년 7월, 이소영 예술감독의 취임 이후 지금까지 국립오페라단에서는 총 5번의 정기공연을 올렸다. 그 중 두 개의 작품이 2008년 12월 <휘가로의 결혼>과 20009년 3월 <마술피리>로 모차르트의 오페라이다. 국립오페라단은 모차르트를 좋아한다 하지만 진실은, 변화와 개혁을 준비하고 있는 국립오페라단과 계몽주의자로 인간의 이상향을 추구했던 모차르트의 선구자적 정신이 비전을 같이하는 것이 그 이유이다. “신비한 만화경을 들여다 보는 것처럼 ……어느 각도에서나 찾고자 하면 끝내 새로움을 볼 수 있는 것”, 즉, 언제나 보이는 것 이상의 세계와 가능성이 존재한다는 것, 이것이 바로 이소영 예술감독이 정의하는 모차르트 작품의 특징이자 우리에게 던지는 가장 중요한 메시지인 것이다.
내 생에 가장 황홀한 4일간의 향연
국내 초연작의 가장 큰 난관은 언제나, 공연의 완성도에 있다. 말 그대로 실력과 노력 두 가지 모두와의 싸움이 필요한 엄청난 도전인 것 이다. 그렇기에 국립오페라단은 이번 공연의 캐스팅에 더욱 신중을 기했다. 특히, 21일과 23일은 세계 속에 빛나는 자랑스런 우리의 성악가 테너 김재형 (이도메네오)과, 고음악계 최고의 스타 소프라노 임선혜 (일리아) 가 함께 호흡하고 22일과 24일에는 올해 초 메트로폴리탄 콩쿠르에서 당당히 우승을 차지한 떠오르는 스타 테너 이성은(이도메네오)과 국립오페라단의 <마술피리>, <나비부인>을 통해 이미 그 실력을 인정받은 미모의 소프라노 이상은(일리아) 이 서로 다른 음색과 연기로 경합을 벌인다. 광란의 아리아 'D'Oreste, d'Aiace' 로 유명한 엘레트라역에는 독일이 사랑하는 모차르트 전문 소프라노 헬렌권이, 중성적 매력이 가미된 특유의 음색으로 관중을 사로 잡을 이다만테역은 <노르마>의 히로인 양송미가 ‘바지역할’ (trouser-role: 작곡 때부터 남성의 고음을 염두해 두고 만들어진 역할을 여성가수가 대신 하는 것)을 맡아 열연한다. 최고의 음악과 캐스팅이 어우러져 황홀한4일간의 향연이 펼쳐 질 것이다.
모차르트 < 이도메네오 >
Wolfgang A. Mozart < Idomeneo >
국립오페라단(예술감독: 이소영)은 고전적 바로크 음악에 생명의 숨을 불어넣은 모차르트의 절대작 오페라 <이도메네오 Idomeneo>를 기획, 2010년 1월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한국 초연으로 올린다. 이번 공연은 새해 국내 에서 공연되는 첫 번째 오페라 임과 동시의 국립오페라단의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첫 번째 정기공연이다.
230년간 베일에 가려진 모차르트의 절대작!
고전에 낭만을 불어넣는다. 바로크에 새겨진 인간의 숨결.
오페라 <이도메네오>는 “혁신의 오페라” 다. 이는 전형적인 이탈리아 오페라 세리아(opera seria: 정가극. 대체로 신화나 영웅담에서 소재를 얻은 진지한 내용의 오페라)에 바탕한 대본 위에 당시 유행하던 장황하고 기교스러운 바로크 기법 대신 다이나믹 하면서도 서정적인 음악을 표현해낸 모차르트의 실험적 시도에서 비롯되었다. 그 내용 또한 주어진 숙명에 순응하는 힘없는 인간의 비극이 아니라, 아들을 지켜내기 위해 신의 뜻을 거역하고, 끓어 넘치는 사랑과 용기로 운명을 거스르는 주인공들의 고뇌와 시련을 그려내고 있다. 이렇듯 드라마와 음악적 전개가 완벽한 조화를 이룬 이 작품은 1781년 1월 29일 뮌헨 궁정가극장에서의 첫 연주에서 큰 성공을 거두었지만, 최근에 들어서야 음악적 가치를 인정받기 시작했다. 230년간 베일에 가려진 모차르트의 절대작! 오는 1월, 국내 최초로 그 장엄한 모습을 드러낼 것이다.
2010년 대한민국 오페라의 첫 장을 연다.
이번 공연은2010년 국립오페라단의 첫 장을 여는 작품이자, 국내에 올려지는 첫 번째 오페라이다. 한국에서 최초로 공연되는 <이도메네오>에 이와 같이 드라마틱한 의미를 더한 것은 관객의 특별한 감동이 오래 남는 추억으로 자리잡을 것을 희망하는 국립오페라단의 의지가 숨어있다. 어린아이 같이 많은 사람들이 변화를 꿈꾸며 마음을 정화하는 1월, 우연히 만난 한 편의 오페라가 그런 모두의 새 출발에 잊지 못할 감동과 환희의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게 되길 희망한다. 새해 새 소망의 염원을 담아 열리게 될 <이도메네오>의 장중한 무대와 함께 2010년 대한민국 오페라의 서막을 열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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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 두 번째 만남, 마에스트로 정명훈과 국립오페라단
아름다움을 함께 호흡하는 예술명가(禮家)의 만남
마에스트로 정명훈이 돌아왔다. 2004년 9월, 국립오페라단의 정기공연 <카르멘>으로 정통 그랜드 오페라의 진정한 풍모를 보여준 이후 5년만의 만남이다. 다소 오랫동안 기다렸지만, 쉽게 연주 될 수 없는 모차르트의 오페라 <이도메네오> 이기에, 이들의 만남은 필연적이다. 더욱이 횟수로는 두 번째지만 그 내용은 전혀 다른 사상 초유의 만남이다. 바로 예술명가 서울시립교향악단과 국립오페라단, 그리고 마에스트로 정명훈과 연출가 이소영이 함께하기 때문이다. 이 시대를 대표하는 대한민국 오페라 역량의 결정체! 이번 오페라 <이도메네오> 의 국내 초연은 지난 50년간 이어온 한국의 오페라 역사를 새롭게 쓰게 될 것이며, 국내 문화산업 선진화를 통하여, 세계 진출의 진정한 교두보를 마련 하게 될 것을 기대한다.
국립오페라단이 선택한 모차르트 시리즈 그 세 번째
지난 2008년 7월, 이소영 예술감독의 취임 이후 지금까지 국립오페라단에서는 총 5번의 정기공연을 올렸다. 그 중 두 개의 작품이 2008년 12월 <휘가로의 결혼>과 20009년 3월 <마술피리>로 모차르트의 오페라이다. 국립오페라단은 모차르트를 좋아한다 하지만 진실은, 변화와 개혁을 준비하고 있는 국립오페라단과 계몽주의자로 인간의 이상향을 추구했던 모차르트의 선구자적 정신이 비전을 같이하는 것이 그 이유이다. “신비한 만화경을 들여다 보는 것처럼 ……어느 각도에서나 찾고자 하면 끝내 새로움을 볼 수 있는 것”, 즉, 언제나 보이는 것 이상의 세계와 가능성이 존재한다는 것, 이것이 바로 이소영 예술감독이 정의하는 모차르트 작품의 특징이자 우리에게 던지는 가장 중요한 메시지인 것이다.
내 생에 가장 황홀한 4일간의 향연
국내 초연작의 가장 큰 난관은 언제나, 공연의 완성도에 있다. 말 그대로 실력과 노력 두 가지 모두와의 싸움이 필요한 엄청난 도전인 것 이다. 그렇기에 국립오페라단은 이번 공연의 캐스팅에 더욱 신중을 기했다. 특히, 21일과 23일은 세계 속에 빛나는 자랑스런 우리의 성악가 테너 김재형 (이도메네오)과, 고음악계 최고의 스타 소프라노 임선혜 (일리아) 가 함께 호흡하고 22일과 24일에는 올해 초 메트로폴리탄 콩쿠르에서 당당히 우승을 차지한 떠오르는 스타 테너 이성은(이도메네오)과 국립오페라단의 <마술피리>, <나비부인>을 통해 이미 그 실력을 인정받은 미모의 소프라노 이상은(일리아) 이 서로 다른 음색과 연기로 경합을 벌인다. 광란의 아리아 'D'Oreste, d'Aiace' 로 유명한 엘레트라역에는 독일이 사랑하는 모차르트 전문 소프라노 헬렌권이, 중성적 매력이 가미된 특유의 음색으로 관중을 사로 잡을 이다만테역은 <노르마>의 히로인 양송미가 ‘바지역할’ (trouser-role: 작곡 때부터 남성의 고음을 염두해 두고 만들어진 역할을 여성가수가 대신 하는 것)을 맡아 열연한다. 최고의 음악과 캐스팅이 어우러져 황홀한4일간의 향연이 펼쳐 질 것이다.
줄거리
제1막
1장 크레타의 왕궁 내 일리아의 방
트로이가 함락된 후, 크레타 섬에서 출정하고 있던 이도메네오 왕은 트로이의 왕녀 일리아를 전리품으로 받아 귀국길에 올랐는데, 도중에 폭풍을 만나 배들이 산산이 흩어져 많은 배가 가라앉았다. 일리아도 바다에 빠졌는데, 섬에서 부왕의 귀환을 기다리고 있던 왕자 이다만테에 의해 구조되어 왕궁에서 살게 되었다. 그녀는 이다만테를 적국의 왕자인 줄 알면서도 사랑하게 되자 괴로워한다. 이다만테가 폭풍으로 조난당한 아버지의 함대가 해상에 모습을 나타냈다고 기뻐하면서 트로이의 포로를 풀어주겠으나, 그대만은 나의 포로라며 사랑을 고백한다. 그러나 우리들은 적이라면서 일리아가 거절하고, 이다만테는 그것은 자신의 잘못이 아니라고 설명한다. 상륙한 트로이의 포로들이 나타나고, 이다만테는 그들을 자유롭게 해주고 포로들은 크레타 섬의 백성과 함께 평화를 찬양하는 합창을 한다. 아가멤논 왕의 딸로 이 섬에 와 있던 엘렉트라가 나타나 포로들에게 너무 후한 대접을 한다고 비난하지만 이다만테는 들으려 하지 않는다. 거기에 귀국한 알바체가 나타나 이도메네오 왕이 조난당하여 사망했다고 고하여, 모두 슬픔에 잠겨 떠난다. 엘렉트라는 사랑하는 왕자 이다만테가 포로인 적국의 왕녀 일리아에게 빠진 것을 알고 분노한다.
2장 벼랑에 둘러싸인 작은 불모의 해변
표류한 끝에 해안에 닿게 된 이도메네오는 바다의 신 넵튠에게 자신을 구해주면 육지에서 처음 만난 인간을 희생으로 바치겠다고 맹세한 것을 상기하고 잔인한 맹세를 해버린 것을 후회한다. 때마침 이다만테를 처음으로 만난 이도메네오는 자기 아들을 희생하게 될 운명을 신에게 저주하고 도망친다. 죽은 줄 알았던 아버지를 모처럼 만나게 되었다고 생각한 것도 잠시, 이도메네오가 다시 모습을 감추어 버리자 이다만테는 탄식한다. 이도메네오와 함께 해안에 닿은 병사들에게 여자들이 달려가 모두 넵튠에게 감사의 합창을 한다.
제2막
1장 궁전
이도메네오는 자기 아들을 희생해야만 하는 사정을 알바체에게 설명하고 그의 충고에 따라 아들을 엘렉트라와 함께 아르고스에 가도록 해서 넵튠의 분노가 가라앉기를 기다리기로 한다. 일리아는 이다만테가 엘렉트라와 함께 떠난다는 것을 알고 그가 엘렉트라를 사랑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하고 탄식한다. 이다만테는 걱정하지 말라며 위로해 주고 떠난다. 이도메네오는 일리아가 아들을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고민이 깊어진다. 한편 엘렉트라는 왕자와 고국으로 갈 수 있다는 것을 알고 기쁨에 넘친다.
2장 시돈의 항구
선원들이 바다가 평온하다고 합창한다. 이도메네오가 두 사람을 배에 태우자 갑자기 폭풍이 불어 닥치고 괴수가 나타난다. 사람들은 모두 어지럽게 도망친다.
제3막
1장 궁전의 정원
일리아는 바람에게 나의 사랑을 전해 달라며 탄식한다. 이다만테가 괴수와 싸우겠다고 결심하자 일리아는 죽지 말라고 매달려 사랑을 고백한다. 엘렉트라와 이도메네오가 나타나 그 광경을 목격한다. 왕자는 부왕에게 어째서 자기를 피하느냐고 묻지만 이도메네오는 대답하지 않는다. 곧 알바체가 나타나, 백성들이이 이 재앙의 이유를 밝혀달라고 모여들고 있다고 전한다.
2장 궁전 앞의 광장
대사제는 왕에게 시중에 온통 번지고 있는 전염병을 설명하고 넵튠에게 희생자를 바칠 필요가 있다고 호소한다. 왕은 마침내 그 희생자가 내 아들이라고 밝힌다. 사람들은 지독하고 무서운 서약에 떤다. 그때 멀리서 승리의 합창이 들려온다. 이다만테가 괴수와 싸워 이긴 것이다. 이다만테는 왕 앞에 나타나 희생이 되기 전에 최후의 입맞춤을 아버지의 손에 하도록 허락해 달라고 말하고 눈을 감는다. 거기에 일리아가 달려와 왕자는 억울합니다, 나야말로 희생에 알맞은 자라고 스스로 몸을 내던진다. 그때 이도메네오는 퇴위하고 이다만테가 즉위할 것이며 일리아를 왕비로 삼으라는 넵튠의 계시가 들려온다. 그 말을 듣고 엘렉트라는 화가 나서 떠난다. 이도메네오는 신의 계시대로 할 것임을 공표하고 모든 이들의 기쁨의 합창으로 막이 내린다.
1장 크레타의 왕궁 내 일리아의 방
트로이가 함락된 후, 크레타 섬에서 출정하고 있던 이도메네오 왕은 트로이의 왕녀 일리아를 전리품으로 받아 귀국길에 올랐는데, 도중에 폭풍을 만나 배들이 산산이 흩어져 많은 배가 가라앉았다. 일리아도 바다에 빠졌는데, 섬에서 부왕의 귀환을 기다리고 있던 왕자 이다만테에 의해 구조되어 왕궁에서 살게 되었다. 그녀는 이다만테를 적국의 왕자인 줄 알면서도 사랑하게 되자 괴로워한다. 이다만테가 폭풍으로 조난당한 아버지의 함대가 해상에 모습을 나타냈다고 기뻐하면서 트로이의 포로를 풀어주겠으나, 그대만은 나의 포로라며 사랑을 고백한다. 그러나 우리들은 적이라면서 일리아가 거절하고, 이다만테는 그것은 자신의 잘못이 아니라고 설명한다. 상륙한 트로이의 포로들이 나타나고, 이다만테는 그들을 자유롭게 해주고 포로들은 크레타 섬의 백성과 함께 평화를 찬양하는 합창을 한다. 아가멤논 왕의 딸로 이 섬에 와 있던 엘렉트라가 나타나 포로들에게 너무 후한 대접을 한다고 비난하지만 이다만테는 들으려 하지 않는다. 거기에 귀국한 알바체가 나타나 이도메네오 왕이 조난당하여 사망했다고 고하여, 모두 슬픔에 잠겨 떠난다. 엘렉트라는 사랑하는 왕자 이다만테가 포로인 적국의 왕녀 일리아에게 빠진 것을 알고 분노한다.
2장 벼랑에 둘러싸인 작은 불모의 해변
표류한 끝에 해안에 닿게 된 이도메네오는 바다의 신 넵튠에게 자신을 구해주면 육지에서 처음 만난 인간을 희생으로 바치겠다고 맹세한 것을 상기하고 잔인한 맹세를 해버린 것을 후회한다. 때마침 이다만테를 처음으로 만난 이도메네오는 자기 아들을 희생하게 될 운명을 신에게 저주하고 도망친다. 죽은 줄 알았던 아버지를 모처럼 만나게 되었다고 생각한 것도 잠시, 이도메네오가 다시 모습을 감추어 버리자 이다만테는 탄식한다. 이도메네오와 함께 해안에 닿은 병사들에게 여자들이 달려가 모두 넵튠에게 감사의 합창을 한다.
제2막
1장 궁전
이도메네오는 자기 아들을 희생해야만 하는 사정을 알바체에게 설명하고 그의 충고에 따라 아들을 엘렉트라와 함께 아르고스에 가도록 해서 넵튠의 분노가 가라앉기를 기다리기로 한다. 일리아는 이다만테가 엘렉트라와 함께 떠난다는 것을 알고 그가 엘렉트라를 사랑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하고 탄식한다. 이다만테는 걱정하지 말라며 위로해 주고 떠난다. 이도메네오는 일리아가 아들을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고민이 깊어진다. 한편 엘렉트라는 왕자와 고국으로 갈 수 있다는 것을 알고 기쁨에 넘친다.
2장 시돈의 항구
선원들이 바다가 평온하다고 합창한다. 이도메네오가 두 사람을 배에 태우자 갑자기 폭풍이 불어 닥치고 괴수가 나타난다. 사람들은 모두 어지럽게 도망친다.
제3막
1장 궁전의 정원
일리아는 바람에게 나의 사랑을 전해 달라며 탄식한다. 이다만테가 괴수와 싸우겠다고 결심하자 일리아는 죽지 말라고 매달려 사랑을 고백한다. 엘렉트라와 이도메네오가 나타나 그 광경을 목격한다. 왕자는 부왕에게 어째서 자기를 피하느냐고 묻지만 이도메네오는 대답하지 않는다. 곧 알바체가 나타나, 백성들이이 이 재앙의 이유를 밝혀달라고 모여들고 있다고 전한다.
2장 궁전 앞의 광장
대사제는 왕에게 시중에 온통 번지고 있는 전염병을 설명하고 넵튠에게 희생자를 바칠 필요가 있다고 호소한다. 왕은 마침내 그 희생자가 내 아들이라고 밝힌다. 사람들은 지독하고 무서운 서약에 떤다. 그때 멀리서 승리의 합창이 들려온다. 이다만테가 괴수와 싸워 이긴 것이다. 이다만테는 왕 앞에 나타나 희생이 되기 전에 최후의 입맞춤을 아버지의 손에 하도록 허락해 달라고 말하고 눈을 감는다. 거기에 일리아가 달려와 왕자는 억울합니다, 나야말로 희생에 알맞은 자라고 스스로 몸을 내던진다. 그때 이도메네오는 퇴위하고 이다만테가 즉위할 것이며 일리아를 왕비로 삼으라는 넵튠의 계시가 들려온다. 그 말을 듣고 엘렉트라는 화가 나서 떠난다. 이도메네오는 신의 계시대로 할 것임을 공표하고 모든 이들의 기쁨의 합창으로 막이 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