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타인의 선택
다른 누군가의 선택으로 내 인생이 송두리째 바뀐다면 우리는
그것을 순순히 받아 들이며 살아야 하는 것일까.
물론 그 선택이 지금의 나에게 행복과 만족을 준다면 그러겠지만
삶이 상처뿐이라고 한다면 그렇게 살수 있을까.

상처와 복수
뜻하지 않게 주어진 내 삶이 또 다른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게
되었을 때 그 상처를 받을 누군가는 복수를 결심하게 된다면
이 세상은 무슨 의미로 살아갈 수 있을까.

용서와 화해
하지만 여기 중랑천에서 만난 서리와 창훈은 다른 누군가의
선택으로 상처받고, 상처주고, 또 상처 받고 복수하지만 이기
적인 이 세상에 대해 용서하고 화해함으로써 예수의 사랑을
전하고 있다.
‘중랑천 이야기’는 세상의 아름다움은 용서와 화해에 있다고 말한다.
“그것이 있음으로써 이 세상은 살아갈 만 하니까…”

줄거리

30년 전, 중랑천이 ‘똥물’이었을 때 버려져 고아원에서 자란 창훈과 중랑천의 개발과 함께
성장한 서리는 노을이 아름답게 지기 시작하는 중랑천 변에서 처음으로 만난다.
창훈은 서리가 의뢰한 킬러이다.
서리는 처음 만난 창훈의 순진무구한 모습에 의아해하고 창훈은 자신을 의뢰한 사람이 여고생이라는 사실이 난처하다. 왕싸가지 여고생 서리와 순진무구 청년은 노을 지는 중랑천 변에서
세상에 대해 상처받고, 복수하고, 용서와 화해를 한다.
그들에게 상처 준 것은 누구이며, 누구에게 복수하며, 어떻게 용서와 화해를 할 수 있을까?
이 모든 이야기는 아름답게 노을이 물들어가는 중랑천변에서 시작되어 수많은 별을 수놓듯 터지는 불꽃놀이에 묻혀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