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1980년 초연 시 토니상 최우수작품상 안무상을 수상하며 수많은 언론의 격찬과 선풍을 몰고 왔던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가 초연 당시보다 더 눈부시게 업 그레이드된 뉴-버전의 브로드웨이 앵콜 공연에 때맞추어 국내에서도 초호화 캐스팅으로 새롭게 단장하고 5월 중순 공연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브로드웨이-서울’ 동시공연으로 준비되는 이 작품은 전작에 비해 훨씬 화려하고 숨 막힐 정도로 빠른 템포의 진행과 40여명의 출연진이 동시에 벌이는 압권의 탭댄스 그리고 평면무대를 입체적으로 돋보이게 한 무대장치와 극중 뮤지컬 ‘프리티 레이디’에서 배우들이 가짜동전 위에서 춤추는 코인댄스 등 관객들의 흥분과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한데 이미 브로드웨이의 재 공연에서 그 성과가 입증되고 있다. 그러나 우리무대에서 그 무엇보다 관심을 끄는 대목은 작품의 명성에 걸맞게 윤석화 양희경 박해미 전수경 황정민 이승철 김법래 등으로 확정된, 국내 뮤지컬 사상 최고의 초호화 캐스팅과 오디션에 참여한 우리 연기자 면면들의 열기에서부터 이작품의 성공을 예감케 하였고 벌써부터 매니아들은 물론 뮤지컬 올드팬 들까지 기대와 흥분을 자아내고 있다. 수백명이 넘는 국내 탭퍼들이 참가하여 장관을 이룬 오디션현장의 밀착취재 보도에서도 국내 언론의 관심과 열기가 증폭되기 시작하더니 벌써부터 예매 예약율의 급등으로 이어지고 있어 잠재한 폭발력의 규모를 감지키조차 힘들 지경이다. 국내 최고의 전설적 스타라 할 윤석화를 비롯 만능 탤런트 양희경 그리고 자타가 인정하는 여성 최고의 뮤지컬스타로 자리매김된 ‘맘마미아’의 신데렐라 박해미 전수경. 그리고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는 남성 최고의 연기파 배우 이승철과 영화 ‘바람난 가족’, ‘마지막 늑대’의 황정민과 김법래 최고의 탭 실력을 선보일 김미혜 등의 물오른 연기가 작품의 폭과 깊이를 더 할 것으로 의심의 여지가 없게 한다. 오리지널 뮤지컬 대작들이 다투어 경연을 벌이듯 하는 기현상의 국내 현실에서 이처럼 많은 스타들이 한자리에 모여 연기대결을 벌이는 무대와의 만남 또한 앞으로는 접하기 힘든 하나의 사건이라 아니할 수 없겠다. “경쾌하고 정확하게 떨어지는 비트, 숨막히는 탭, 번쩍이며 흔들리는 스팽글 의상, 그리고 끝없이 이어지는 센세이셔널한 노래, 춤추는 발 발 발....” “귀에 가득, 눈에 가득, 가슴에 가득!! 눈부시다!!” 등등 최상의 찬사로 이어지는 국내외 언론의 작품 평을 열거하지 않더라도 “브로드웨이 42번가”가 공연되는 5월은 수많은 스타연기자와 감동과 환희를 함께 만나고 경험해 볼 수 있는 달이라 하겠다. 5월14일부터 8월1일까지 공연장소는 뮤지컬전용극장 팝콘하우스. 다이나믹하고 테크니컬한 탭의 앙상블, 현란하고 화려한 의상, 빠른 무대전환, 주옥 같은 뮤지컬 넘버들로 구성된 브로드웨이 42번가는 1933년에 상영되었던 영화 42번가를 무대화한 작품으로 1980년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된 이후 데이빗 메릭의 참신한 연출과 챔피온의 화려한 안무, 해리 웨런의 아름다운 음악 등 브로드웨이에서만 3,486회 장기 공연기록을 세우고 1980년 토니상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한 브로드웨이 뮤지컬의 대표작이다. 이번 무대는 화려한 출연진 뿐만 아니라 숨막힐 정도로 빠르고 경쾌한 탭댄스가 관객을 압도할 것으로 보인다. 오프닝과 함께 올라가는 많은 코러스의 탭이 보여지는 화려한 안무, 특히 극중 뮤지컬 프리티 레이디에 배우들이 가짜 동전 위에서 춤을 추는 코인 댄스는 하이라이트로 브로드웨이 수준에 손색이 없을 만큼 압권을 이룬다.1933년 뮤지컬 영화제작이 시작되고 그 해 최고 흥행작으로 뽑히기도 했던 <브로드웨이 42번가>는 워너브라더스가제작, 딕 파웰,진저 로저스 등이 출현한 영화로 무대 공연과 할리우드의 막후를 관객들에게 보여주었다. 또한, 노력과 행운이 승리한다는 줄거리를 통해 관객들이 미래에 대한 희망을 품은 채 영화관을 떠날 수 있게 하였던 뮤지컬이다.

줄거리

You're Getting to be a Habit With Me-무대 뒷편에서는 빌리와 도로시가 사랑의 장면을 연습하고 있었다. 질투를 느낀 애브너는 키스 대신에 악수를 하라고 요구 하는 등 공연히 끼어든다. 너무나 오랜만에 점심식사를 해본 페기는 현기증을 느끼고 그래서 도로시의 분장실로 옮겨진다. 분장실에 서 페기는 우연히 팻 드닝(Pat Denning)을 만난다. 그는 이전에 도로시와 함께 공연한 파트너이자 도로시의 연인이었다. 팻은 몸이 불편한 페기에게 친절을 베푸는데 분장실로 들어온 도로시가 그런 팻을 오해한다. 화가 난 도로시는 비명을 지르고 비명을 들은 쥴리안은 도로시가 애브너 몰래 다른 남자에게 마음을 두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이 일로 해서 애브너가 $100,000 투자 약속을 철회 할지도 모른다는 걱정에 빠져든 것이다. 그래서 쥴리안은 도로시에게 팻을 제거하라고 요구한다. 도로시가 거절하자 쥴리안은 갱을 고용한다. 갱은 팻을 살해하는 대신 멀리 떠나라고 협박한다. 그리하여 팻은 필라델피아로 떠난다.
Getting Out of Town-꿈에도 그리던 아틀랜타 시티에서의 시연이 취소되고 공연단은 어쩔 수 없이 필라델피아로 이동한다.
Dames-리허설이 시작되고 쥴리안은 리허설 장면에 만족한다. 팻의 소식을 알게 된 도로시는 연락을 할 수 없자, 우울하여 단원 파티에서 만취 될 정도로 술을 마신다. 그녀는 점점 애브너에 대한 애정을 지워 버리게 된다. 그러자 애브너는 단원들이 자신에게 그 경위를 정확히 설명 할 때까지 공연은 열리지 못할 것이라고 협박한다. 한편 팻과 도로시는 재회하지만 그 사실을 눈치챈 쥴리안은 갱을 다시 고용하여 팻을 제거하려 한다. 이를 안 페기는 팻에게 위험을 알리려 하는데 도로시는 또다시 페기를 오해한다
We're in the Money-프리티 레이디의 화려한 막이 오르고 첫 장면이 시작된다. 그런데 춤을 추며 등장하던 도로시가 사고로 쓰러진다. 42번가의 1막에서 쥴리안은 페기가 도로시의 사고를 유발 했다고 믿고 그녀를 그 자리에서 해고한다. 그는 관객들에게 프리디 레이디 공연이 취소되었고 입장료는 반환될 것이라고 말한다.
Sunny Side to Every Situation-2막이 시작되면 의사가 도로시의 발목을 진단하고 부러졌다고 말한다. 그러자 쥴리안은 프리티 레이디의 공연을 취소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출연진들은 분장실에서 공연을 취소할 것이라는 소식을 듣는다.
Lullaby of Broadway-단원들이 슬픔에 빠졌을 때 합창단 여단원 애니는 도로시의 배역을 페기로 대체하자고 제의한다. 단원 모두가 그 제의에 동의하고 쥴리안에게 알렌타운 행 기차가 떠나기 전에 페기를 붙잡아야 한다고 설득한다. 쥴리안은 페기에게 간청하지만 페기의 반응은 완강하다. 그러자 쥴리안은 페기가 품고 있는 스타로서의 꿈을 자극하는 노래를 부르면서 그녀를 설득한다. 페기는 고민 끝에 공연단으로 돌아가기로 마음을 고쳐 먹는다.
About a Quater to Nine-이제 공연을 구하는 막중한 임무가 페기의 몫이 되었다. 그녀는 36시간 내에 6곡의 노래와 10종류의 춤을 익혀야 했다. 짧은 시간 내에 완벽하게 익힌다는 것은 대단히 힘든 일이었기 때문에 페기는 적지않은 압박감에 시달렸다. 막이 오르기 전에 발에 깁스를 한 도로시가 페기의 분장실로 방문한다. 도로시는 자신이 이제 무대를 떠났으며 팻과 결혼했다고 알려준다. 그리고 페기가 충분히 프리티 레이디의 주인공이 될 수 있는 자질을 가졌다며 용기를 불어넣어주면서 마지막으로 최선을 다할 것을 기원하며 관객의 마음을 사로 잡는 법도 가르쳐 준다. 다시 한번 프리티 레이디의 막이 오른다. 페기는 자신이 공연을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을지 확신하지 못하지만 쥴리안이 그녀를 다독거리고 응원한다.
42nd Street-공연은 대성공이었다. 그리하여 이제 페기는 하룻밤 사이에 스타가 된 것이다. 공연이 끝난 뒤 페기는 리츠 호텔에서 개최된 화려한 댄스 파티 대신에 단원들의 소박한 파티에 참석하며 쥴리안도 그 자리에 초대한다. 쥴리안은 이제 깨닫는다. 페기가 커다란 승리와 행운을 가져올 여인이라는 사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