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이 이야기는 자고 싶어 하는 사람과 자기 싫어하는 사람의 이야기다.
원제는 “오야스마나사이”인데,
“안녕히 주무세요”라는 의미의 일본어 “오야스미나사이”에서 한 글자만 바꾼것이다.
작가 마에다 시로는 극중 이 말의 의미를 ‘상대방이 안 잤으면 좋겠을 때 하는 말’이라고 설명했다.

줄거리

..양이 외로움을 느끼면, 천 마리 있으면 안 외로울까?

빛을 잃어 어두컴컴한 공간에 두 사람이 있다.
몸이 좋지 않아 잠들려 하는 2에게 1이 끊임없이 말을 건다.
2는 1에게 잠이 오지 않으면 ‘양을 세’라고 말한다.
양을 세기 시작한 1은 양을 세다 양 한 마리로 비롯된 갖가지 말들을 늘어놓는다.
창 바깥의 양배추, 양배추의 알칼리성, 산성, 보라색, 유전자, 소라, 주스, 모래, 조개, 택시 운전수, 가오리, 독, 복어, 포유류, 소라, 모래 …양, 다시 보라색.
점점 사그라지는 2는 1과 대화를 나누며 순간을 견뎌내지만
서서히 잠이 들고 1은 2 곁에서 아직 잠들지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