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뮤지컬 <사운드 오브 뮤직>탄생

뮤지컬 <사운드 오브 뮤직>은 1958년 뮤지컬 으로 유명한 마리 마틴(Mary Martin>에 의해 계획되었다. 그녀는 2차 대전 후 나치를 피해 오스트리아를 떠나 미국으로 망명하였으며 실제 1930년대 후반과 40년대 미국과 유럽의 콘서트홀을 찾는 관객들을
매혹시킨 '트랩 페밀리 싱어즈'로 알려졌던 오스트리아 폰 트랩(von Trapps)가족의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연극을 만들게 된다.

그녀는 극본을 러셀 크로스(Russel Crouse)와 하워드 린드세이(Howard Lindsay)에게 의뢰하고
연극 트랩 패밀리(The Trapp Family)를 완성한다. 그녀는 이 연극에 노래가 가미되기를 원했고 이들은 리처드 로저스(Richard Rodgers)와 오스카 햄머스타인 2세(Oscar Hammerstein II)에게 작곡을 의뢰, 1년여의 기다림 끝에 주옥같은 작품의 탄생을 맛보게 된다.

뮤지컬 <사운드 오브 뮤직>이 남긴 기록

1959년 11월에 브로드웨이에서 공연을 시작한 뮤지컬 <사운드 오브 뮤직>은 대대적 성공을 거두게 된다. 당시 가장 비싼 입장료가 5달러였음에도 불구하고 예매로만 벌어들인 수익이 이백만 달러(현재가치로는 삼천만 달러)를 넘어섰다. 관객들은 오스트리아의 아름다운 자연을 배경 삼아 진실한 인간성의 회복과 가정의 화목을 통해 전쟁과 이념의 갈등을 뛰어넘는 숭고한 인간승리에 대해 경의를 표했으며 제목과 같이 작품의 아름다운 음악을 몸으로 느낄 수 있었다.
1963년까지 43개월 동안 연속 공연된 이 작품은 총 1143회의 공연이라는 기록을 세웠으며 토니상에서 작품상, 극본상, 작사상 등 7개 부문의 상을 받았다. 오리지날 음반은 골드 레코드상과 그래미상을 수상하기도 하였다.
1961년 <사운드 오브 뮤직>은 미국 순회공연과 더불어 런던에도 진출하여 웨스트엔드의 팰리스 극장 (Palace Theater)에서 공연을 시작, 6년이 넘도록 공연하였고 웨스트엔드에서 공연된 브로드웨이 작품 중 최장수의 기록을 가지게 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그 밖에도 캐나다, 일본, 중국, 네덜란드, 스웨덴, 핀란드, 이스라엘, 그리스 등에서 공연되면서 전 세계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며 명실상부한 세계적인 뮤지컬로 자리 잡게 되었다.

줄거리

알프스의 아름다운 자연에 둘러싸인 오스트리아의 잘츠부르크 수녀원. 수녀원 원장실에서는 마리아가 수련수녀가 될 수 있는가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마리아가 원장 수녀 앞으로 불려오게 된다. 노래를 부르다 미사에 늦곤 하는 그녀는 질책을 예상했으나 뜻밖에 원장으로부터 아이들이 7명이나 되는 폰 트랩 대령의 가정교사로 가 달라는 부탁을 받게 되고, 트랩 대령의 저택에 오게 된 마리아는 매사에 절도 있고 엄하게 교육을 받은 마치 인형과도 같은 7명의 자녀를 소개받는다.
마리아는 그들에게 노래를 부르는 법과 노래의 즐거움을 가르쳐 주기로 결심하게 되고, 새로 노래하는 법을 배우게 된 아이들은 그녀와 자연스럽게 친숙해진다.
어느날, 트랩 대령의 첫째 딸 16세 소녀 리즐은 저녁 무렵 집을 몰래 빠져나와 17세의 우편배달소년 랄프와 비밀스런 시간을 갖는다. 그 날 저녁 마리아는 가정부로부터 이 집안의 생활방식을 설명듣게 되며 그 모든 생활방식이 폰 트랩 대령이 죽은 부인을 잊기 위해서임을 알게 된다.
마리아가 비로소 자기가 이곳에 온 사명을 깨닫고 기도할 때 비에 흠뻑 젖은 리즐이 들어온다.
그녀는 리즐을 이해하고 감싸준다.
며칠 후, 비엔나로 떠났던 대령은 30대 후반의 미모의 여인인 엘자 슈레드와 그의 친구인 맥스와 함께 집으로 돌아와 아이들을 보게 되고, 무질서해지고 흉한 옷차림을 한 아이들에 대해 마리아를 질책하며 그녀에게 수녀원으로 돌아가기를 명령한다.
이때 아이들의 노랫소리가 들려오고 아이들의 노래 부르는 모습에 감동받은 대령은 그 동안의 잘못을 뉘우치고 마리아에게 계속 있어 주기를 요청한다.
트랩 대령의 저택에서는 파티가 한창이다. 대령과 춤을 추는 동안 묘한 감정에 사로잡힌 마리아는 혼란에 빠지게 되고, 모두가 식당으로 간 후 이 저택에 오던 날 모습 그대로의 마리아가 조용히 그리고 슬프게 밖으로 사라진다.
수녀원에 온 마리아는 그녀의 가슴에 일고 있는 마음의 혼란을 고백한다. 그러나 원장수녀는 그녀에게 고뇌를 피하지 말고 정면으로 맞서 자신의 삶의 길을 찾기를 권유한다.
문제를 정면으로 맞설 것을 결심을 하고 돌아 온 마리아는 아이들로부터 대령과 슈레드 부인이 결혼을 할 것이라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하지만 마리아가 돌아온 이유가 대령을 사랑하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고 있는 슈레드 부인은 그들을 위해 그곳을 떠난다. 대령과 마리아는 서로의 감정을 솔직하게 고백하게되고 아이들의 축복속에 두사람의 결혼식이 올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