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열여덟,
어린이도 어른도 아닌 청춘의 시작점
어렸기에 어림없는 것을 꿈꿀 수 있었던 그 시절
어렸지만 결코 어리지 않았던 그때의 우리들은
'어림없는 청춘'이었다

줄거리

세계적인 사진작가 ‘데니스 정'의 장례식장.
20년 만에 한자리에 모인 4명의 고등학교 동창들은 서먹하게 인사를 나눈다.
똑같이 검은 양복에 검은 넥타이를 매고 재회한 이들은 서로의 지난 세월을 알지 못하고,
함께했던 과거는 까마득히 멀기만 하다.

형식적인 대화가 이어지던 중,
장례식장에서는 데니스 정의 유언에 따라 그의 유작 상영회가 열린다.
그리고 그 빛바랜 사진 속에는 ‘열여덟 살의 그들'이 있다.

다 컸다며 어설픈 얼른 흉내를 내면서도
아침이 되면 습관처럼 가방을 메고 버릇처럼 학교로 향했던,
그 시절 낭랑한 18세의 우리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