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오네긴 Onegin
불 같은 사랑의 열병, 그 지울 수 없는 고통!


[공연권] <오네긴>을 위한 18년의 기다림
국내 단체 최초 공연, 아시아 두번째로 공연권 획득!

독일 슈투트가르트발레단을 세계적 수준으로 이끈 거장 안무가 ''존 크랑코''의 대표작 <오네긴>이 2009년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유니버설발레단에 의해 제작되어 9월 12일부터 20일까지 무대에 오른 이후 2010년 4월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스프링페스티벌 공식초청작으로 대전 관객을 찾아온다. <오네긴>은 2004년 세계적인 발레리나 ''강수진''이 슈투트가르트발레단과 함께 내한하여 국내 처음 소개 된 작품이다. 당시 ''타티아나'' 역을 맡은 강수진 이 마지막 장면에서 크게 오열하여 객석을 눈물 바다로 만들었던 역작이다. 6년이 지난 지금, 유니버설발레단이 그 감동의 무대를 다시 그려 낸다.

‘꼭 보고 싶어하는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볼 수 없기로 유명’ 한 작품인 오네긴은 공연권도 좀처럼 따내기 어렵고, 흔한 영상물도 보기 힘들다. 이는 <오네긴>의 판권을 소유하고 있는 ‘존 크랑코 재단’이 이 작품의 퀄러티와 희소성을 유지하고자 하는 의도 때문이다. 그래서 <오네긴>은 세계 반열에 오른 단체에게만 공연 권한이 주어지고, 이른 입증하듯 한국의 대표적인 발레단인 유니버설 발레단이 드디어 국내 단체 최초로 공연권을 획득하였다.

러시아 대문호 푸쉬킨(Pushkin,1799~1837)의 소설 ''예브게니 오네긴''은 오페라, 발레, 영화로 만들어지면서 더욱 유명해졌다. ''차이코프스키''의 작곡으로 오페라가 만들어지고, ''존 크랑크''의 안무로 참신하고 새로운 3막 6장의 전막 발레가 만들어졌다.
발레 <오네긴>은 ''푸쉬킨'' 소설에 담긴 풍부한 문학성과 차이코프스키의 서정적 음악 위에 탄생한 명품 드라마 발레이다. 자유분방하고 오만한 남자 ''오네긴''과 순진한 소녀 ''타티아나''의 엇갈린 사랑이 주요 테마로 사랑하는 이와 외면하는 이의 심리변화가 손에 잡힐 듯 드라마틱하게 펼쳐진다. 특히 첫사랑에 빠진 ''소녀 타티아나''에서부터 실연의 아픔을 넘어선 성숙한 ''여인 타티아나''까지 자유롭게 넘나드는 여주인공의 섬세한 연기력이 단연 이 작품의 백미!

발레 <오네긴>에서는 원서보다 드라마 요소를 한층 더 끌어올려 등장인물간의 관계에서 갈등을 더욱 고조시켰다. 발레에서 ''오네긴과 타티아나가 서로에게 보낸 편지가 무참히 찢겨지는 장면''은 원작에는 없는 장면이다. 원작에는 타티아나의 꿈 장면은 악몽으로 표현되지만 발레에서는 타티아나와 오네긴이 사랑의 2인무를 춤추는 것으로 설정함으로써 전체적으로 발레 <오네긴>이 소설 <오네긴>에 비해 로맨틱하다.

이번 대전공연에서는 유니버설발레단의 대표 커플인 황혜민과 엄재용, 그리고 주목받는 커플인 강미선과 이현준이 엇갈린, 그래서 더욱 안타까운 사랑을 온몸으로 전해 줄 것이다.


줄거리

제1막
제1장 ''라리나''부인의 정원 ''타티아나''의 생일 파티가 열리기 전에 유모가 정원 테이블에서 타티아나가 입을 파티 드레스를 바느질하고 있다. 라리나 부인과 함께 타티아나의 쾌활한 여동생 올가가 수다를 떨고 있다. 라리나 부인은 미래에 대해 사색하고 있다. 이웃 처녀들이 도착하고 거울점(거울을 통해 미래의 애인을 보는 전통 놀이)를 한다. 올가의 약혼자인 젊은 시인 렌스키가 상트 페테르부르크의 친구 오네긴과 함께 나타난다. 오네긴은 이지적이고 교양이 풍부하고 세련된 청년으로 도시생활에 권태를 느껴 이 곳을 찾아온 것이다. 사랑에 대한 동경심을 품고 있던 타티아나는 첫 눈에 오네긴에게 반해 그에 대한 사랑이 순식간에 불길처럼 솟구쳐오른다. 오네긴은 타티아나를 연애소설을 너무 많은 읽은 현실성 없는 처녀로 본다.

제2장 타티아나의 침실 첫 사랑에 불타는 타티아나는 오네긴을 꿈에서 만난다. 이로 인한 벅찬 감동을 옮긴 연애편지가 유모를 통해 오네긴에게 전달된다.

제2막
제1장 타티아나의 생일파티 많은 지방 귀족들이 타티아나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왔다. 오네긴은 이 시골에 이젠 완전히 싫증이 났고 타티아나도 그저 사랑에 들뜬 시골 여자아이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그는 타티아나에게 그녀를 사랑할 수 없다고 말하면서 그녀가 보냈던 사랑의 편지를 꺼내 타티아나가 보는 앞에서 찢어버린다. 타티아나는 슬퍼하면서도 그의 그런 태도에 초조하기만 한다. 타티아나의 먼 친척인 그레민 공작이 나타나 그녀에게 반하지만 그녀는 기분이 울적한 상태라 내켜하지 않는다. 한편 오네긴은 무료함을 견디다 못해 올가에게 접근해 렌스키를 약올리기로 한다. 마침내 렌스키가 오네긴에게 결투를 신청한다.

제2장 결투 타티아나와 올가가 렌스키를 만류하지만, 렌스키는 오네긴에 대한 배신감과 올가의 변덕에 이성을 잃어 오네긴에게 결투를 신청한다. 렌스키가 오네긴의 총에 맞고 두 자매의 눈 앞에서 숨을 거둔다.

제3막
제1장 상트 페테르부르크 몇 년후, 인생의 공허함을 달래기 위해 세계 여행을 하고 돌아온 오네긴이 상트 페테르부르크에 있는 그레민 공작의 궁전에세 열리는 무도회에 초대된다. 이 곳에 나타난 아름답고 품위 있는 그레민공작의 부인이 타티아나임을 안 오네긴은 자신이 저지른 실수와 그로 인해 놓치고 만 것이 너무도 크다는 사실을 깨닫고 후회한다.

제2장 타티아나의 침실 오네긴은 타티아나에게 사랑을 고백하며 만나달라는 편지를 보냈지만 타티아나는 그를 거부한다. 오네긴이 그녀의 방으로 숨어 들어오고 그녀를 사랑한다고 고백한다. 타티아나는 마음의 동요에도 불구하고, 이미 다른 사람의 아내이고, 그와의 사랑에서 행복을 찾을 수도, 그리고 그를 존경할 수도 없으니 영원히 떠나달라고 부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