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이브닝 스탠다드 어워드 최고연극상, TMA 어워드 올해의 최고신작상
Journal Culture Awards 올해의 공연상 수상

‘빌리 엘리어트’의 작가 리 홀의 최신작 <광부화가들>



2000년, 사내아이들이 배우는 권투 대신 여자아이들 틈에서 토슈즈를 신고 발레를 배우고자 하는 광산촌의 한 소년의 이야기를 기억하는 사람이라면 놓치지 말아야 하는 공연이 있다. 바로 <빌리 엘리어트>의 작가 리 홀의 최신작 <광부화가들 The Pitmen Painters>. ‘미술감상 수업’에서 우연히 직접 그림을 그리게 된 광부들의 웃음과 감동의 이야기가 찾아온다.


평범한 광부들의 일상으로 들어온 특별한 그림 이야기
보통의 사람들이 세인들의 주목을 받는 인물이 되었다면? 그것도 모두가 한번쯤 꿈꿔 볼만한 예술인, 화가라면?
이 이야기는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1930,40년대 영국 북부의 광산촌에서 살고, 일하는 광부들이 그림을 그리면서 자신의 일상과 생각을 표현할 수 있게 되고 점차 유명해진다. 그리고 <애싱톤 그룹>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된다. 그림을 통해 주변을 알게 되고, 자신을 찾게 되는 이들은 예술은 생활이자, 서로 나누는 것임을 깨닫는다.


무대 속으로 들어온 미술 이야기
이 연극은 어쩌면 저 먼나라의 미술관에 있는 느낌을 줄지도 모른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그림들과 시스틴성당의 천장화를 비롯하여 많은 유명화가들의 그림을 자리에 앉아 감상할 수 있다. 더욱이 우드혼 탄광박물관에 수장되어 있는 <애싱톤 그룹>의 직설적이면서 생동감 있는 작품들까지! 광부들의 그림에서 그들의 인생과 그를 통한 나 자신을 찾아보길 기대한다. "예술은 나 자신이에요. 예술은 나 자신을 아는 거예요"라는 라이언의 말처럼.. 

줄거리

광부들, 화가가 되다...
1934년, 120만 명의 광부들이 모여 사는 광산촌 애싱턴. ‘미술감상’ 교실에 광부 네 명과 꼬마 한명이 강사를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그림의 의미’에 대해 알고 싶어하는 광부들과 ‘명화’들을 보여주려는 강사 라이언의 의도는 처음부터 맞지 않는다. 라이언은 그들에게 그림을 직접 그려볼 것을 제안하고, 광부들은 점점 자신들을 표현할 수 있는 그림에 흥미를 느껴간다. 그러던 중 라이언의 소개로 작업실을 방문한 미술애호가 헬렌은 올리버에게 후원을 약속하며 애싱턴을 떠나 화가로서의 생활을 할 것을 권하는데...
 

캐릭터

라이언 | 광부들의 미술감상 교실을 위해 애싱톤을 방문한 강사
"직접 그려 보라구요. 무조건 스스로 그려보는 거예요."

헬렌 | 미술애호가. 미망인으로 애싱턴 그룹의 그림을 높이 평가하고, 올리버에게 개인 후원을 제안함
"당신이 좋은 화가인지 아닌지는 스스로 얼마나 노력을 하느냐에 딸린 거예요."

올리버 | 어릴 때부터 집안의 가장으로서 광부의 일을 하다가 그림을 그리면서 진정 자신이 좋아하는 일과 자아를 찾게 됨
"나는 나쁜 그림이나 평범한 그림을 그리려고 이젤 앞에 앉이 않아요."

해리 | 광산촌의 치위생사. 올리버에게 자신을 위해 예술가의 삶을 선택하라고 격려해줌
"아름다움이라고? 농담해요? 이 동네서 살아봤어요? 이 동네 삶에 아름다움이라는 거 없어요.

조지 | 광부조합의 간부로 규율. 규칙을 강조하는 광부
"우리 사실 그림 볼 일이 없어요. 선생을 왜 불렀겠어요."

지미 | 약간 단순하고 잘 삐치지만 순수한 광부
"당신 말대로라면 내 그림도 쓰레기야."

수잔 | 미술학도이나 아르바이트를 위해 누드모델을 하는 당찬 학생
"어디서 벗어요? 탈의실이 있으면 좋지만, 저 별로 까다롭지 않아요."

꼬마 | 마을의 취직 못한 젊은이로 호기심 반, 재미 반으로 광부들을 쫓아다님.
"이 동네서 어떻게 화가가 되요? 되면 뭐할 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