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연극 <해롤드와 모드>
박정자의 80세 기념 공연이자 그녀가 선사하는 마지막 <해롤드와 모드(19 그리고 80)>?
2003년 첫 공연부터 여섯시즌 동안 연극과 뮤지컬로 공연되면서 <해롤드와 모드>는 배우 박정자의 시그니처같은 공연이 되었다.?
올해, 다시 선보이는 <해롤드와 모드>는 특별하다.?
바로 이번 공연이 배우 박정자가 선사하는 따뜻하고 맑은 영혼의 할머니 ‘모드’를 만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이기 때문이다.
“여든 살이 되는 생일”까지 매년 이 작품을 공연하고 싶다고 늘 말해 온 배우 박정자가?
2021년 자신의 80세를 기념하는 공연으로 이 작품 외에 다른 어떤 작품을 생각할 수 있었을까?

삶의 가치를 되새김질 하게 하는 한편의 어른들을 위한 동화!
자살을 꿈꾸는 염세적이고 시니컬한 해롤드와 달리, 유쾌하고 생에 대한 의욕이 충만한 모드. 해롤드는 모드를 만나면서 진정한 사랑과 삶이 무엇인지 배워간다. 이 작품은 ‘죽음’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다루면서 삶이 얼마나 가치 있는가를 사랑을 통해 역설하고 있다.?

젊은 스타 탄생의 산실 같은 공연 <19 그리고 80>?
이 작품이 더욱 가치 있는 것은 박정자라는 대배우를 상대하여 에너지를 주고 받으며 종국에는 괄목할만한 배우로 성장하는 젊은 배우의 산실과도 같은 공연이기 때문이다. 강하늘, 이종혁, 김영민 등이 <해롤드와 모드>의 해롤드역을 통해 연극과 드라마를 넘나드는 배우로서 성장했다. 이번 공연은 대학로의 미래를 책임질 배우 임준혁, 오승훈이 더블 캐스팅되었다. 80세를 맞은 박정자, 그리고 새로운 연극의 스타가 함께 쌓아 올릴 아름다운 교감 <해롤드와 모드>는 ‘인생은 살만하다’라며 관객들에게 유쾌하고 따뜻한 위로를 건네 줄 것이다.?

연출 윤석화가 선보이는, 배우들이 빛나는 미니멀한 무대
한국 연극에서 여성 연극인의 위상을 드높인 두 여성 박정자와 윤석화가 이번엔 배우와 연출로 다시 뭉친다. 오랜 시간 무대를 지켜온 선배이자 동료, 선생에 대한 헌사의 마음으로 참여하는 연출 윤석화는 “역대 공연 중 배우가 가장 돋보이는 작품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가장 미니멀하고 세련되게 감각적 연출세계를 펼칠 그녀의 무대가 기대된다.?

줄거리

소년, 할머니를 만나다

여러 가지 규범들에 얽매이기 거부하는 부잣집 도련님 해롤드는 어머니가 보는 앞에서 자살 Show를 벌이는 것이 유일한 취미다. 어느 날 해롤드는 한 장례식장에서 80세의 나이임에도 여전히 엉뚱하고 귀엽고, 사랑스러운 할머니 모드를 만난다.

소년, 할머니와 사랑에 빠지다

자유분방한 모드의 일상에 함께하며 해롤드는 싱그러운 삶의 즐거움을, 그리고 난생 처음 사랑이라는 감정을 느끼게 된다. 천방지축 귀여운 모드를 사랑하게 된 해롤드는 그녀의 80번째 생일날을 기념해 프로포즈를 하기 위해 사랑의 징표로 반지를 준비하는데…
이 세상에 사랑하지 못할 것이 무엇인가.
‘이제 사랑을 모르는 다른 이들을 더욱 사랑하라'는 모드의 대사처럼, 이 작품은 살아있는 모든 것을 사랑하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이 연극은 블랙 코미디고, 부조리연극이며, 컬트 연극이다.?
유쾌하고 황당하지만 아름다울 만큼 슬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