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연극 소작지는 힘없고 무지한 소작농민들을 주인공으로 삼아, 일제의 가장 혹심한 수탈 대상인 농촌의 참혹한 현실을 폭로하여, 전통적 질서와 정서를 지키려는 민초들이 겪는 집단적 삶의 애환과 그들의 말 없는 저항을 다룬 작품이다.

줄거리

1920년대말, 두메산골 농가 이야기.
가난하고 무지한 공차동의 가족은 소작료를 내기 위해 열심히 추수를 한다. 그들은 화목한 듯하지만 일본인 지주의 마름노릇을 하고 있는 사주사에게 시달림을 당하고 있다. 공차동은 소작 계약 해지가 무서워 반항은 물론 어떤 만행을 당해도 저항하지 못한다. 사주사가 아내를 농락해도 침묵으로 일관하고, 딸을 지주의 몸종으로 바쳐야 하는 상황까지 온다. 공차동의 동생, 삼동은 이 모든 상황을 피할 방법으로 타 지역의 철강광산 취직을 권유하지만, 공차동은 땅을 버리고 떠나기보다는 다른 것을 다 내어 주더라도 소작지를 지키려고 하는데…

캐릭터

공차동 | 소작농.

아내 | 공차동의 아내

점순 | 공차동의 딸

삼동 | 공차동의 동생

사주사 | 공차동 땅의 지주

최서방 처 | 최서방의 처

노파 | 노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