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제작 배경>
작, 연출 - 김수정
작품을 쓰고 만들어 나가면서, '집'. '재정적 능력', '외부의 시선'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사람은 집의 종류와 형태에 상관없이 안정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그 안정감 속에서 꿈과 희망 그리고 미래의 대한 계획 실천할 수 있는 힘등을 길러나간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유독, 집=사회적 계층이라는 프레임때문에 사람의 가치가 쉽게 결정되어지는 곳(들)이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 안에 사는 사람이 얼마나 삶을 아름답고 진취적으로 꾸려나가고 있는지에 대한 것과 상관없이요.
이번 공연에서는 <고시원>이라는 특정공간에서 목표, 사랑, 실천능력 그리고 관섭, 외로움, 고독 등 인간의 가치와 주거 가치의 모순적인 모습을 다루어 보고 싶었습니다. 302호의 시선에서 공연을 보다보면 우리 내면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어느새 깨달아가는 따뜻한 공연이 되길 소망합니다.
<기획의도>
기획 및 무대 - 조수민
어렸을 때 부터 나만의 공간을 갖고 싶었던 저는 살아본 적도 없으면서 고시원에 사는게 그다지 나쁘지 않을 것 같다는 막연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조금 나이를 먹고 나라는 사람이 얼마나 편협한 경험을 하고 편협하게 생각해왔는가를 느끼는 요즘, 이번 공연을 준비하면서 내가 주인공들 같은 선택을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합니다.
머리가 너무 크기 전인 20살 즈음엔 무모하기도 하고 때때로 몸이 고생하는 선택들을 하곤 합니다. 그 어떤 '굳이'의 상황들도 경험이라는 카테고리안에 건강하게 저장될 여지가 있기 때문일까요. 그게 젊음의 특권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렇다면 젊음의 기준은 정말 나이일까 라는 생각을 하게됩니다. 지나친 낙관주의일수도 있겠습니다만, '젊음'의 기준은 아무래도 나이가 아닌 것 같습니다. 당연히 외모도 아닙니다. 몸이 머리보다 큰 상태, 생각이 행동보다 앞서지 않은 상태라면 언제나 젊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요? 먼저 판단하지 않고, 언제나 자신이 틀렸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며 경험이라는 카테고리에 무엇인가를 새로 넣는 것에 거리낌이 없는 것.
다시 돌아와, 고시원에서의 삶을 경험하지 못한 저 같은 사람들은 이들의 삶에 응원어린 박수를 보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나는 살아보지 못한 삶을 살아내고 있으니까요. 혹자는 이들에게 별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할 수도 있겠습니다. 어쩔 수 없이, 선택할 수 밖에 없었을 수도 있겠지만, 여전히 주변에서 같은 상황에서 다른 선택을 선택하는 모습들을 발견하므로.
작, 연출 - 김수정
작품을 쓰고 만들어 나가면서, '집'. '재정적 능력', '외부의 시선'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사람은 집의 종류와 형태에 상관없이 안정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그 안정감 속에서 꿈과 희망 그리고 미래의 대한 계획 실천할 수 있는 힘등을 길러나간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유독, 집=사회적 계층이라는 프레임때문에 사람의 가치가 쉽게 결정되어지는 곳(들)이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 안에 사는 사람이 얼마나 삶을 아름답고 진취적으로 꾸려나가고 있는지에 대한 것과 상관없이요.
이번 공연에서는 <고시원>이라는 특정공간에서 목표, 사랑, 실천능력 그리고 관섭, 외로움, 고독 등 인간의 가치와 주거 가치의 모순적인 모습을 다루어 보고 싶었습니다. 302호의 시선에서 공연을 보다보면 우리 내면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어느새 깨달아가는 따뜻한 공연이 되길 소망합니다.
<기획의도>
기획 및 무대 - 조수민
어렸을 때 부터 나만의 공간을 갖고 싶었던 저는 살아본 적도 없으면서 고시원에 사는게 그다지 나쁘지 않을 것 같다는 막연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조금 나이를 먹고 나라는 사람이 얼마나 편협한 경험을 하고 편협하게 생각해왔는가를 느끼는 요즘, 이번 공연을 준비하면서 내가 주인공들 같은 선택을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합니다.
머리가 너무 크기 전인 20살 즈음엔 무모하기도 하고 때때로 몸이 고생하는 선택들을 하곤 합니다. 그 어떤 '굳이'의 상황들도 경험이라는 카테고리안에 건강하게 저장될 여지가 있기 때문일까요. 그게 젊음의 특권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렇다면 젊음의 기준은 정말 나이일까 라는 생각을 하게됩니다. 지나친 낙관주의일수도 있겠습니다만, '젊음'의 기준은 아무래도 나이가 아닌 것 같습니다. 당연히 외모도 아닙니다. 몸이 머리보다 큰 상태, 생각이 행동보다 앞서지 않은 상태라면 언제나 젊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요? 먼저 판단하지 않고, 언제나 자신이 틀렸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며 경험이라는 카테고리에 무엇인가를 새로 넣는 것에 거리낌이 없는 것.
다시 돌아와, 고시원에서의 삶을 경험하지 못한 저 같은 사람들은 이들의 삶에 응원어린 박수를 보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나는 살아보지 못한 삶을 살아내고 있으니까요. 혹자는 이들에게 별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할 수도 있겠습니다. 어쩔 수 없이, 선택할 수 밖에 없었을 수도 있겠지만, 여전히 주변에서 같은 상황에서 다른 선택을 선택하는 모습들을 발견하므로.
캐릭터
301호 민규 | 301호 계약직. 단체복 회사에서 시안 및 주문접수 하청관련 업무를 한다. 컴퓨터와 핸드폰을 좋아하고 사람 사귀는 데엔 소질이 없다. 눈치가 매우 없는 스타일이지만 본인은 눈치가 빠르다고 생각한다. 정해진 규칙이 있으면 매우 잘 따르는 타입이고 창의력이 없다. 인생에서 큰 도전을 하는 것보다 안정적으로 주어진 방향대로 사는 타입이다. 재밌고 즐거운 것을 발견하면 그것을 반복한다. 사람들하고 원만하게 지내는 방법을 모르지만 본인은 사람들과 잘 지낸다고 생각한다. 고향에 홀어머니가 백반집을 운영하고 계시는데 그곳에 매달 80만원의 돈을 보내드린다. 33살이고 연애도 하고 싶고 결혼도 하고 싶지만 도시의 생활이란 그리 만만치 않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본인의 생각이 아니라 회사 동료들이 하는 이야기를 자기의 생각으로 믿어버린 것이다. 매우 감정적이고 이야기를 할 때 부풀려서 이야기 하는 것을 좋아한다.
302호 진희 | 302호 취준생. 말을 참 예쁘고 바르게 하는데 성질이 바른 사람은 아니고 다른 사람한테 이쁘고 바르게 보이고 싶어 하는 욕심이 있는 27살 여자. 사람을 가려서 사귀는 스타일이고 자기감정이 제일 중요하다. 인스타 감성을 즐기는 편이고, 노무사 준비 중이다. 집안 형편이 넉넉했었고 주변 친구들 가정도 소득수준이 비슷했다. 이 덕분에 돈에 대한 근자감이 있고, 가난과 빈곤에 대한 색안경이 껴진 스타일. 독림심이 강하고 남에게 손해 보는 것을 싫어한다. 지금까지 누군가에게 조건 없는 대접을 해본 적이 없다. 떡볶이도 더치페이.
자신이 원하는 것은 쟁취해야 하고 가끔 자신이 위선적이라고 느껴지지만 그렇게 사는 게 똑똑하게 사는 것이라고 믿는 타입. 가게에서 서비스가 불만족스럽거나 원하는 것이 있으면 약간의 거짓말을 보태서라도 댓글에 달고, 할인이나 환불서비스쿠폰을 받아내는 타입. 벌을 주기 위해서다.
303호 연 | 303호 실용음악과 신입생. 시흥에서 고추 비닐하우스 하시는 할머니 밑에서 자랐다. 고등학교 때 담임선생님의 권유로 음악선생님께 노래를 배우고 농촌전형으로 실용음악과에 응시했지만 떨어졌다. 재수 입시학원을 다니기 위해 6개월 동안 물류배달, 주류배달 아르바이트를 했다. 모은 돈으로 서울로 입시학원을 다녔다. 백석예대에 재수로 합격했다. 입학식 전 아르바이트를 하기 위해 교대에 있는 사무실로 출퇴근 했는데 다단계 업체였고 그곳에서 할머니가 주신 방 보증금을 다 날리고 도망 나왔다. 학교에 입학한 이후로 꾸며 입는 것을 좋아한다. 잠꼬대를 사실처럼 하는 스타일이고 감수성이 뛰어나다. 덩치도 크고 악착같고 거칠지만 자기 기분 중심적으로 생각하고 판단하는 것을 보면 원하는 거 하고 싶은 대로 다 하고 산 티가 난다. 아직 어려서 경험이 많이 부족해, 겁이 많고 철이 없다.
302호 진희 | 302호 취준생. 말을 참 예쁘고 바르게 하는데 성질이 바른 사람은 아니고 다른 사람한테 이쁘고 바르게 보이고 싶어 하는 욕심이 있는 27살 여자. 사람을 가려서 사귀는 스타일이고 자기감정이 제일 중요하다. 인스타 감성을 즐기는 편이고, 노무사 준비 중이다. 집안 형편이 넉넉했었고 주변 친구들 가정도 소득수준이 비슷했다. 이 덕분에 돈에 대한 근자감이 있고, 가난과 빈곤에 대한 색안경이 껴진 스타일. 독림심이 강하고 남에게 손해 보는 것을 싫어한다. 지금까지 누군가에게 조건 없는 대접을 해본 적이 없다. 떡볶이도 더치페이.
자신이 원하는 것은 쟁취해야 하고 가끔 자신이 위선적이라고 느껴지지만 그렇게 사는 게 똑똑하게 사는 것이라고 믿는 타입. 가게에서 서비스가 불만족스럽거나 원하는 것이 있으면 약간의 거짓말을 보태서라도 댓글에 달고, 할인이나 환불서비스쿠폰을 받아내는 타입. 벌을 주기 위해서다.
303호 연 | 303호 실용음악과 신입생. 시흥에서 고추 비닐하우스 하시는 할머니 밑에서 자랐다. 고등학교 때 담임선생님의 권유로 음악선생님께 노래를 배우고 농촌전형으로 실용음악과에 응시했지만 떨어졌다. 재수 입시학원을 다니기 위해 6개월 동안 물류배달, 주류배달 아르바이트를 했다. 모은 돈으로 서울로 입시학원을 다녔다. 백석예대에 재수로 합격했다. 입학식 전 아르바이트를 하기 위해 교대에 있는 사무실로 출퇴근 했는데 다단계 업체였고 그곳에서 할머니가 주신 방 보증금을 다 날리고 도망 나왔다. 학교에 입학한 이후로 꾸며 입는 것을 좋아한다. 잠꼬대를 사실처럼 하는 스타일이고 감수성이 뛰어나다. 덩치도 크고 악착같고 거칠지만 자기 기분 중심적으로 생각하고 판단하는 것을 보면 원하는 거 하고 싶은 대로 다 하고 산 티가 난다. 아직 어려서 경험이 많이 부족해, 겁이 많고 철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