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고전문학인 춘향전을 향단의 시각으로 조명한 패러디 희극으로 어느 시대             에나 있을 수 있는 아전인수 격의 이기주의를 풍자하며 권선징악을 표방한다.
 

남원에서 한양으로 올라온 몽룡은 우연히 시전 앞에서 춘향의 몸종인 향단을 만나게 된다. 향단에게 매력을 느낀 몽룡은 적극적으로 어필하여 향단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한편 변학도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춘향은 변학도의 수청을 일부러 거절한다. 변학도는 이런 춘향의 모습에 매력을 느껴 춘향에게 수청을 들 것을 강요한다.
춘향은 계획대로 수청에 응하고 변학도는 잔치를 벌인다. 춘향의 소식을 듣고 잔치가 열리는 곳으로 간 몽룡은 그 곳에서 기생을 하고 있는 향단을 만나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