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감당하지 못할 슬픔을 감당해야 한다면, 우린 어떨까?
지독한 아픔과 만나는 용기, 
절망을 묻어 둔 사람들을 위한 희망의 노래
<다시다시다시다시다시다시다시라기>는 
씩씩하고 밝게 살아가고픈 누군가의 이야기이자 나의 이야기다.

줄거리

가까운 미래. 사랑을 의심할 필요 없는, 현재만이 중요한 세상.
상실한 것에 대한 애도가 엄격하게 금지된 세상, 가상세계에서 잉태되었다가 버림받은 한 존재가 자신의 존재이유를 찾아 길을 떠난다. 
그는 지하세계에서 애도의 노래를 입에서 입으로 전한다는 소문 같은 자들을 만나 시공을 초월해 자신을 존재하게 한 어미의 기억과 욕망의 파편들, 그리고 야생의 세상을 마주하게 된다.
목격 이후, 그는 자신을 줄곧 따라다녔던 배고픈 어미의 분신에게 먹을 것을 건넨다. 그러나 배고픈 어미는 자신의 주린 배를 채우자마자 ... 
어디선가 들려오는 애도의 노래만이 바람처럼 남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