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제작의도
 학교. 작은 사회의 축소판이자 타인과의 교감을 배우고, 소통하는 법을 배우는 곳.
하지만, 현실은 내 노력이 시험의 점수로 판단되고, 내 친구지만 친구와의 싸움에서 이겨야하는 쟁구도라는 것을 배우는 곳. 왜 ?좋은 어른?이 되라면서 내 말을 들어주는 이 없으며, ?하고 싶은 일?을 하라면서 내 신과 수능성적의 걸맞는 입시정보만 전달해주는걸까?
이 이야기는 학교폭력의 실태와 청소년들의 악행의 실마리를 찾는 연극이 아니다.
자존감이 높다고 착각하며 살아가던 청소년들이, 청소년 범죄들을 마주하며 자신들의 자존감이 바닥으로 요동치며 진짜 ?나의 정답?과 ?자존감? 그리고 ?성숙?이 무엇인지 알아가는 이야기다.
어쩌면 이 연극의 모든 대상은 청소년이 아니라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일지도 모른다. 우리는 사회에서 어떤 소통을 하고, 어떤 정답을 매기며 살아가는가. 연극 <#정답을 작성해주세요>는 현재 대한민국에서 벌어지는 각종 청소년들의 범죄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것을 넘어서 그 들이 범죄를 벌이게 된 ?과정?, 그 들의 타인과의 ?소통과 공감능력? 관계에 집중해보고자 한다.
 ?사람이 망할 때는 힘들어서 망하는 것이 아니라, 위로받지 못해 망한다.?라는 말이 있다. 청소년 범죄를 통한 그 들의 온갖 질투와 미움, 오해와 갈등, 그리고 뜨거운 화해에 도달하기까지의 과정을 통해, 인생이 란평생토록 ?나 자신을 찾아가기 위한 과정?임을, 고민은 깊게 전달은 간결하게 질문을 던질 것이다.

연출의도
어른이되면서 많은것들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지 못합니다
관계를 재고 따지고 타인을 의심하고 오해가 꼬리에 꼬리를 무는 현실.
더 많은것을 보고 들을 수 있음에도 눈을 감고 귀를 막고 살아가는 듯합니다
이 작품에서 우리는 우리보다 어리지만 있는 그대로를 바라보고 듣는 청소년들을 마주하고자합니다
작은 다툼과 오해속에서 문제를 직시하고 스스로를 돌아보며 반성하고 다시 일어서는 것
어쩌면 어른들은 두려워하는 것을 더 당당히 마주할 용기를 가진 청소년들을 통해 있는 그대로를 바라보고 받아드리는 과정을 전하고 싶습니다

여전히 삶이라는 질문에 정답을 찾지 못한 지금의 어른들과 앞으로 어른들에게 질문을 마주할 용기를 가지길 바랍니다

작가의도
"어떻게 해야 인생을 잘 사는걸까? 어른이 되면 알 수 있을까? 정답이 있긴 한걸까?"
본 희곡은 '내 인생을 돌아봤을 때, 나는 좋은 형과 누나였을까?'라는 질문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어쩌면 성인이 된 우리는, 나만의 많은 경험들이 있다며, 
타인을 '존중해야한다'면서도, 내 경험과 가치관으로만 해석하는 편견 속에서, 오히려 많은 것들을 놓치고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디지털성범죄를 마주한 미성숙한 청소년들을 바라보며, 각자의 시간에 맞춰져있던 청소년들이 서로의 시간으로 맞춰지게 됩니다. 어른에게 알리지 않고, 자신들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발버둥치는 이 청소년들을 보며, 관객여러분께 물어보고 싶습니다.

당신은 어른으로써, 이 청소년들에게 어떤 정답을 작성할 것이냐고.

줄거리

2021년 가을, 이슬고등학교 2학년 3반은 중간고사 준비가 한창이다. 이 바쁘고 예민한 시기에 반의 단톡방에 모자이크 된 사진과 카톡이 울린다. 그 의문의 사진은 남자인지 여자인지 구분이 안되는 사진.
우리 반 학생 중 누군가 성인방송(혹은 몸캠)을 하고 있다.
이 카톡 하나만으로 전교가 떠들썩해지며, 각종 sns에 도배가 되고 만다. 3반의 학생들은 사진의 주인공이 나 자신이 아니라는 것을 입증하기 위해, 서로 도청앱을 깔고 서로의 일상을 쫓기 시작한다. 그러나, 서로를 쫓으면 쫓을 수록 각종 청소년 범죄의 충격적인 사건들을 맞닥들이게 되는데?

캐릭터

윤이나 | (18,여)이슬고등학교 2-3의 반장이자 현재 엔터테이먼트의 걸그룹 연습생.

김대현 | (18,남) 대한민국 상위 0.01%의 드는 전교 1등. 수재. 반장은 이나지만, 실질적인 반장은 바로이 학생. 선생님은 반장보다 대현에게 더 전달을 많이 시키고, 그 덕에 수행평가 점수도 높은 편.

강소라 | (18,여) 웹툰만화가가 꿈인 여학생. 이미 인스타툰을 연재 중이며, 소수의 팬들을 확보하고 있다. 늘 웹툰의 명대사와 명장면들을 외우고 다니며, 그 수 많은 웹툰의 명대사들을 자신의 좌우명이라고 생각하며 살아간다.

정민수 | (18,남) 틱톡커. 최신 유행의 모든 것을 알고 있음. 부유한 집안 덕에 IT기기부터 시작해, 유행하는 것은 모조리 집에 있다. 넉살도 좋아 친구들에게 잘 쏘는 편(?). 공부도 관심 없고, 노는 게 제일 좋은 편. 그냥 지금 당장 하고 싶은 본능에 이끌려 살아간다

배인형 | (18,여) 네일아트학원을 다니고 있는 단아하고 청순가련한 여성여성의 대표적인 학생.

이시원 | (18,남) 키 크고 피부가 하얗고 만찢남 같은 이미지의 남고생. 그러나, 수업시간에는 거의 잠만자서 학교에서 인기도 없고 친구도 없는 편.

이담 | (18,여) 체대 준비 여고생. 남자에게 지는 것을 절대 못 참는 성격. 탁월한 운동신경이 탑재, 호신술이 몸에 베어 있다. 불의를 보면 못참는 정의로운 성격과툭툭 던지는 말투때문에 가끔 부정적으로 오해를 받지만, 여자친구들 사이에서는 인기가 많은 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