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작품의 기획의도 : 
보광동 265-803 번지, 한남 제3구역의 골목과 집이 극장으로
곧 사라지는 공간에서 벌어지는 연극이다. 지상 3층짜리 작은 빌라에는 예술가들이 산다. 차도 접근할 수도 없고 골목을 돌고 돌아 들어오는 집이다. 옥상에 올라가면 한남3구역이 모두 눈에 들어온다. 실제로 거주하고 있는 공간이고, 각 층에 연극인, 사진가가 살고 있다. 이 공간을 그대로 사용하여 각기 다른 장르의 예술가가 거주하는 집이 곧 극장이다. 살아남기 위해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두 명의 예술가의 보광동 이야기가 펼쳐진다.
 
작품의 특징 :
라이브 온라인 연극 
코로나19는 다양한 방식으로 관객을 만날 수 있도록 했다.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연극 실황이 송출되었다. 하지만 다소 아쉬운 점은 연극이 그저 상영되기만 했다는 것이다. 잘 만들어진 연극이 일방적으로 관객에게 녹화/편집 과정을 거쳐 관객을 만났다면 이번 프로젝트에서 우리는 다큐멘터리 연극 형식을 선택해서 라이브로 송출할 에정이다. 보광동의 사라질 동네를 직접 뛰어다니며 실시간으로 연극이 송출된다. 

줄거리

연극 <한남 제4구역>은 보광동 265-803번지에 사는 예술가들의 이야기다. 같은 건물에 사는 두 예술가인 성연과 소유는, 지원사업 ‘지역 예술 진흥사업 사이사이’를 위해 거리로 나가 사진을 찍고 영상을 촬영한다. 하지만 두 사람이 바라보는 보광동은 너무도 다른 시각이다. 
예술작업을 위해 여러 인터뷰를 시도하던 중 보광동 토박이 지민을 만나 예술 활동에 대한 비판을 받는다. 쉽지 않은 ‘보광동 기록하기’ 속에서 이들에 대한 민원까지 들어오기 시작하는데...

캐릭터

성연 | 보광동살이 6년차 30대 연극인.
보광동에 살고 있는 연극인. 지원사업으로 예술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같은 집에 살고 있는 소유에게 활동을 함께하자고 제안했다. 왜 소유는 자꾸만 인터뷰를 불편하게 만들까?

소유 | 소유의 제안으로 시작한 지원사업. 이번 기회로 예술 활동을 이어나가고 싶다. 왜 성연은 하나같이 나의 촬영에 불만일까? 안정적인 앵글도, 깔끔한 녹음도 불가한 이 보광동. 이 지원사업 무사히 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