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순덕이가 뻥쟁이라고? 아냐, 순덕이는 이야기꾼이야!
말귀를 못 알아듣고, 놀림만 당하던 순덕이가 하루아침에 이야기꾼이 되어 나타났어.
순덕이가 들려주는 옛날이야기는 무척 색달라.
그 비결을 살짝 알아봤더니……
동물들에게 직접 듣기 때문이라지 뭐야. 어때, 신기하지?
순덕이 이야기 한번 들어 볼래?

막힌 귀를 뻥, 답답한 마음을 뻥, 뚫어 드립니다!
- 진정으로 ‘듣는다’는 것, 참되게 ‘말한다’는 것의 의미 ? 
<뻥이오 뻥>은 편견 없이 제 곁의 존재들을 진심으로 위할 줄 아는 따뜻한 마음씨를 지닌 순덕이가 진정한 이야기꾼이 되어 가는 과정을 함께 하며 진정한 의미의 ‘듣는다’는 것은 단순히 소리를 듣는다는 것을 넘어, 마음을 기울여야 하는 것임을 일깨워 준다.
아울러, ‘이야기꾼(작가)’이란 세상의 진실들을 엮어, 그것을 다시 새로운 ‘이야기’로 만들어 내는 사람임을 넌지시 말하고 있다.

극단 미인과 함께 문학동네 어린이희곡 시리즈를 무대 위로!
출판사 어린이 문학동네는 초등 교과서 ‘연극’ 신설 단원에 발맞춰 어린이희곡 시리즈를 선보였다. 이 프로젝트에 희곡 작가이자 연출가인 극단 미인 대표 김수희 연출이 각색으로 직접 참여하였고, 참여한 희곡들을 극단 미인만의 가족극으로 창작해 선보이는 작업을 진행해오고 있다.
2021년 <세상에서 가장 용감한 하루>에 이어 두 번째 작품으로 <뻥이오 뻥>을 제작하며 좋은 어린이 희곡을 무대에서 소개하는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줄거리

삼신할머니의 실수로 말이 드나드는 귓구멍이 제대로 뚫리지 않아 말귀가 어둡게 태어난 순덕이. 다른 사람들이 하는 말을 잘 알아듣지 못하고 엉뚱하게 이해해서 친구들에게 놀림 당하기 일쑤다. 이를 미안하고 안타깝게 여긴 삼신할머니가 보낸 생쥐 덕분에 귓구멍이 뻥! 하고 뚫렸지만, 너무 크게 뚫려버려 동물들의 말까지 알아듣게 된다. 순덕이는 청개구리, 지렁이, 토끼 등과 대화하며 그들의 억울한 사연을 알게 되고 진실을 바로잡으려 하지만 사람들은 믿지 않고 순덕이를 뻥쟁이라 놀리는데…
순덕이는 뻥쟁이에서 진정한 이야기꾼으로 거듭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