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내 마음이 사랑에 빠졌는데 친구가 중요합니까?”

여성국극 × 베로나의 두 신사
추억감성 레트로 코미디 - 극단 여행자 여배우들이 선사하는 희극지왕 무대개막!

<한여름 밤의 꿈>, <환>, <햄릿>, <로미오와 줄리엣>, <십이야> 등 셰익스피어의 희극과 비극들을 오가며 탄탄한 레퍼토리를 극단 창작 작업의 한 축으로 구축해왔던 극단 여행자가 셰익스피어 초기 작품 <베로나의 두 신사>를 공연한다. 신사가 되고자 하는 두 청년의 사랑과 우정이 서로 얽히면서 배신과 음모, 그리고 용서와 화해로 이어지는 코미디로 다시 한번 유쾌한 재미를 선사하려 한다.
 
<베로나의 두 신사>는 오랜만에 <십이야>와 함께 기획된 극단 여행자의 셰익스피어 코미디 세트극이다. <십이야>가 남사당패의 마당놀이에서 영감을 받아 남배우 10인으로 구성된 코미디라면, <베로나의 두 신사>는 여성국극에서 영감을 받아 극단 여행자의 여배우 10인이 이끌어 나가는 작품이다. 극 중 배경은 베로나와 밀라노로 그대로 두고서 실제 무대, 의상 미술 분야의 설정은 여성국극이 활발했던 1950년대 전후를 참고로 발전시켰다.
무엇보다 <베로나의 두 신사>의 매력은 이제껏 본 적 없는 극단 여행자 여배우들의 에너지 넘치는 코미디다.

줄거리

베로나의 발렌타인과 프로테우스는 둘도 없는 친구 사이다. 발렌타인은 더 큰 도시로 신사 수련을 위해 떠나고 프로테우스는 줄리아에 대한 사랑으로 베로나에 남는다. 프로테우스와 줄리아는 서로 깊이 사랑에 빠지지만, 프로테우스의 아버지 안토니오가 자신의 아들도 명망과 성공을 위해 밀라노로 보내면서 둘은 어쩔 수 없이 헤어진다.
한편 밀라노에 도착한 발렌타인은 공작의 딸 실비아와 사랑에 빠지게 되는데 밀리노에서 다시 만난 반가운 친구 프로테우스 또한 실비아에게 반해버린다. 프로테우스는 실비아에 대한 사랑에 고뇌하다 결국 옛사랑 줄리아와 친구 발레타인을 배신하기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