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신체극, 침묵을 깨다!
역동적인 몸짓과 음악이 만나 탄생한 신체악극 '빨간 구두',
그동안 경험하지 못한 박진감 넘치는 무대가 온다 !


깊이 있는 신체극으로 주목받아온 극단 몸꼴의 2010년 야심작 신체악극 ‘빨간 구두’는 집착과 욕망에 가려져 보이지 않는 본질을 유쾌함이 녹아있는 진지함과 허를 찌르는 상상력으로 그려낸다. 음악과 몸짓, 노래와 드라마가 어우러져 생동감과 박진감 넘치는 에너지로 무대를 가득 채우는 신체악극 ‘빨간 구두’ 는 일상을 바라보는 건조한 시선에 신선한 파격을 제공한다.

신체극은 어렵다, 지루하다는 편견을 버려라 !
역동적이고 생동감 넘치는 신체악극이 온다 !



공간과 몸속에 내재된 감성을 이끌어 내온 극단 몸꼴이 신체적 움직임에 노래와 대사, 다양하게 변용되는 무대미학을 더하여 이미 형식화 된 어떠한 장르에도 속하지 않는 몸꼴만의 새로운 공연을 ‘신체 악극’이라는 이름으로 선보인다.


노래하고 움직이며 춤추는 역동성 넘치는 무대로 관객들을 찾을 신체악극 ‘빨간 구두’ 는 획일화 되어가는 뮤지컬과, 난해하다는 편견 속에서 대중들과 쉽게 소통하지 못하는 신체극 사이를 넘나들며 연극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한다.



루키즘 [Lookism] : 외모로 개인의 우열을 판단하고 차별하다.
보여 지는 것 우위의 세상 속 허영, 집착, 그리고 끝없는 욕망
집착과 욕망이 끝없는 허기짐을 채워줄 수 있을까.


S라인, 초콜릿 복근, 꿀벅지가 없으면 열등한 세상.
몸짱 열풍이 몰아치고 있는 이 시대의 몸짱은 ‘속은 어떻든 겉은 번지르함’ 을 뜻한다.
탄탄한 몸이 아닌 탄탄해 보이는 몸을 갖기 위해 몸이 혹사당할 정도의 운동을 하고 억지로 닭 가슴살만 먹어야 열등해지지 않는 현실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될까. 보이는 것들로 보이지 않는 갈증을 과연 채울 수 있을까.


‘빨간 구두’ 는 시각 우위의 세상 속, 집착과 욕망의 그늘에 가려져 우리가 보지 못하는 세상과 가치에 대해 이야기 한다. 두 눈을 덮고 있는 욕망을 걷어내고, 우리가 정말로 원하는 가치를 찾아 나설 용기가 있는 당신은 이미 ‘빨간 구두’ 를 신고 떠나는 여행의 동반자다.


줄거리

빨간 구두를 신은 정혜, 구두는 정혜를 춤추게 하고 정혜는 구두가 이끄는 곳으로 떠난다. 빨간 구두를 신고 떠난 여행에서 만나는 욕망에 대한 집착으로 뒤틀린 인물들과의 이야기.


옷에 맞는 몸을 주문하는 가게 주인과 도시의 온난화를 걱정하는 냉방실의 관리인,
그리고 눈물을 흘리기 위해서 양파껍질을 벗기는 사내.


억압된 욕망에 뒤틀린 정혜의 인형과 유혹의 빨간 구두를 만드는 수선공과의 만남은 정혜를 환각 속에서 춤추게 한다.


# 탁자 밑, 장롱 속과 같은 은밀한 상상과 공포가 숨어있는 곳,
그 비밀스러운 공간으로의 초대

무대와 세트의 운용과 연극적인 변형은 자연스럽게 관객의 상상을 자극하고 판타지에 대한 연극적인 접근은 관객에게 짜릿한 일탈의 시간을 제공한다.


# 인형의 절묘한 움직임, 정교하게 계산된 미디어의 활용
- 실험 이상의 방향성 제시

영상의 효과적인 활용은 만화와도 같은 극적 재미를 배가하고 절묘하게 움직이는 인형과 세트 전체가 전환되며 유기적으로 활용되는 무대 미학은 몸꼴의 새로운 지향점을 제시한다. 영상과도 같은 새로운 미디어의 활용은 시도에서 그치던 기존의 실험적 단계에서 벗어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기에 충분하다.


# 음악과 배우의 목소리가 만들어내는 하모니,
그리고 중력의 지배를 벗어난 배우들의 공간 뒤집기

그 중심에서 고도로 훈련된 배우들의 몸과 음악적 소리가 이 모든 것들의 유기적인 결합을 만들어 내며, 무한한 상상의 공간으로 탈바꿈 된 공연장은 배우와 관객들의 상상 속 소통의 지점에서 변형되며 뒤틀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