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시간 (時間). 여행을 떠나다.
개발이라는 명목하에 자행된 파괴 속에 평화로웠던 마을이 물밑으로 사라지고, 뿔뿔이 흩어져간 일상 중에 잊고 있었던 그리고 잃어버렸던 기억을 찾아 떠나는 여행 !
마음의 고향으로 돌아가는 여정을 통해 각각의 삶 속에서 잊고 지냈던 소중한 시간들을 되돌아 보며 현재의 상처를 치유하는 시간이 된다. 

공간 (空間). 여행을 떠나다.
<해무><길삼봉뎐> 등 새로운 양식과 실험적 무대를 구현하는 연우무대가 그간 다른 공연에서 볼 수 없었던 신선한 무대양식을 선보인다.
아르코 소극장을 물로 채워 수몰마을을 사실적으로 재현하며 수면의 파동과 빛의 조화를 통해 각각 인물들의 내면의 상처 및 마음의 파동을 섬세하게 묘사한다. 물과 빛 그리고 각종 오브제의 활용을 통한 다양한 표현방식으로 같은 공간에서 시간과 공간이 자유롭게 구사되는 독특한 무대를 만나볼 수 있다. 

오감 (五感). 여행을 떠나다.
극은 5명으로 구성된 혼성 코러스들의 놀이에 의해 시작되고 끝이 난다.
시종일관 등장인물들과 함께 호흡하며 기억 속 어린 시절 동네 아이들도 되었다가, 나무 바람 물결 등 자연현상이 되기도 하고, 등장인물들의 내면적 상처를 표현하기도 한다.
그들을 통해 느끼는 인물들의 감정은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오고, 어린 시절 누구나 해봤음직한 놀이를 통한 표현방식은 아련한 기억을 떠오르게 할 것이다.

극단 연우무대 와 (재) 한국공연예술센터의 만남
30년 창작극 기반의 극단 연우무대와 (재) 한국공연예술센터로 탈바꿈한 구, 아르코 예술극장의 기획공연으로 2009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영 아트 프론티어 대상자로 선정된 신예작가 이양구와 함께 2010년 제대로 된 연극 한편을 선보인다. 항상 만족할 만한 작품을 선보였던 두 집단이기에 그들이 보여주는 시너지 효과는 배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