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일상을 살고 있는 2인, 결국 하나의 결로 인생을 살지만 다른 기억을 가진 두 사람은 부부다. 강제적 치매와 의도적 치매를 모두 겪고 있는 두 인물의 심리와 상황을 묘하게 교차하여 인물을 그려보고자 한다.
줄거리
이 이야기는 잃어버린 시간에 대한 상념이다. 기억의 양면, 행복과 불행을 이루는 삶의 순간 순간이 한 사람의, 한 부부의 기억 속에서 편집되고, 재발견 되는 현상에 관한 이야기다.
살았지만, 살아내지 못했던 시간들에 관하여, 때때로 극심한 고통을 지우거나 피하기 위해 스스로 기억을 편집해 버리는, 삶과 죽음에 대한 두려움으로 야기되는 병리적 현상과도 연관 지을 수 있는 이야기라 하겠다. 행복한 삶을 원하고, 행복한 생의 순간만을 기억속에 저장하고 계속 될 삶의 시간 속, 그러한 순간만을 원하며 내달리는 생. 그 맹목적 생의 저편, 늘 가장 큰 행복의 정점에 도사리고 있는 불행의 그림자를 찾아가는 이야기이다.
깨어진 거울의 조각을 이어붙이면 일그러지고 괴이한 알 수 없는 형체의 나를 마주하게 된다. 눈이 코 위에 있고 손이 배 위에 달려 있는. 그러나 그것들을 조각내어 하나의 조각으로만 바라본다면 그것은 결코 하나의 거울이라 할 수 없을 것이다.
일그러지고 추악한 형체의 ‘나’일지라도,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일 때, 거울 속의 나도 내가 되는 것일 것이다. 그러나 모든 사람이 그렇듯 불균형하고 불안정한 삶을 그대로 인정하기란 너무나 어려운 문제다. 여기, 삶의 불행한 순간들을 지우고 피하며 삶을 행복이란 이름으로 재편집하고 싶었던 한 부부의 삶이 있다. 불행의 순간들을 지우고 지우다 결국, 서로의 이름을, 나와 너의 이름을, 우리의 삶을 지워버린.
살았지만, 살아내지 못했던 시간들에 관하여, 때때로 극심한 고통을 지우거나 피하기 위해 스스로 기억을 편집해 버리는, 삶과 죽음에 대한 두려움으로 야기되는 병리적 현상과도 연관 지을 수 있는 이야기라 하겠다. 행복한 삶을 원하고, 행복한 생의 순간만을 기억속에 저장하고 계속 될 삶의 시간 속, 그러한 순간만을 원하며 내달리는 생. 그 맹목적 생의 저편, 늘 가장 큰 행복의 정점에 도사리고 있는 불행의 그림자를 찾아가는 이야기이다.
깨어진 거울의 조각을 이어붙이면 일그러지고 괴이한 알 수 없는 형체의 나를 마주하게 된다. 눈이 코 위에 있고 손이 배 위에 달려 있는. 그러나 그것들을 조각내어 하나의 조각으로만 바라본다면 그것은 결코 하나의 거울이라 할 수 없을 것이다.
일그러지고 추악한 형체의 ‘나’일지라도,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일 때, 거울 속의 나도 내가 되는 것일 것이다. 그러나 모든 사람이 그렇듯 불균형하고 불안정한 삶을 그대로 인정하기란 너무나 어려운 문제다. 여기, 삶의 불행한 순간들을 지우고 피하며 삶을 행복이란 이름으로 재편집하고 싶었던 한 부부의 삶이 있다. 불행의 순간들을 지우고 지우다 결국, 서로의 이름을, 나와 너의 이름을, 우리의 삶을 지워버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