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김수미 작가의 <장미를 삼키다>는 정신병원에서 일어난 연쇄 자살을 배경으로 보이지 않은 상처와 위협에 대한 이야기이다. 상처가 나면 아프고, 치료 후에도 흉터가 남아 아픈 것을 기억하게 만든다. 그러나 보이지 않은 흉터로 고통의 기억만 남아서 실제로 아프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는 것이 현실의 삶에 영향을 끼친다. 빙산의 일각 같은 잠재의식 속에 숨어서 끊임없이 의식을 위협한다. 원죄 의식의 표상인 ‘장미’를 들키지 않게 숨기는 ‘삼키는’ 행위를 한 인간의 해방 과정을 통해 ‘어쩌면 우리 모두가 잠재의식에 도달하는 의식적인 방법을 통해 상처와 고통을 숨기는 것’에 대한 의문을 던져본다.

줄거리

도시 외각에 자리한 정신병원, 어느 날 그곳 환자인 '송미숙'이 자살을 한다. 
연쇄적으로 자살이 이어지자 이 사건의 수사를 맡은 '강수인 형사'가 이 병원 의사인 '난'을 찾아온다. 더 정확히 말하자면 난의 환자인 ‘김서린’을 만나러 온 것이다. 
김서린은 환자들이 죽음 직전에 만난 사람이다. 
강형사는 서린이 환자들의 죽음과 김서린의 연관성을 수사한다. 
강형사의 집요한 취조가 시작되고, 그 과정에서 또 한 명의 환자가 자살을 한다. 
그리고 서서히 드러나는 그들의 지옥......

캐릭터

김서린 | 난의 어머니

| 정신과 의사

강수인 | 형사

정진식 | 정신과 의사

배정숙 | 진식의 아내

주인자 | 환자

박용구 | 난의 아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