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원작 <우주먼지>는 한국과 프랑스를 오가며 활동하는 작가 임세병의 첫 번째 소설이다. 올 여름에 출판 될 이 소설은, ‘본질적 관점의 인간이라는 존재’라는 화두를 담담하면서도 동시에 환상적으로 풀어내고 있다.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을 연상시키는 소설 <우주먼지>는, 프롤로그와 다섯 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극단 다채는 그 중 “제1장 - 폭발”을 각색하여 낭독극으로 올린다. 제1장-폭발은 ‘아이’라는 극중 인물을 중심으로 ‘엄마’와 ‘친구’, ‘사장’ 같은 현실적 존재와 ‘노인’, ‘파도’등의 신적 존재가 서로 얽히며 본격적으로 서사가 시작되는 부분이다. 보통의 희곡이 아닌 소설의 첫 부분을 낭독극화 한다는 것은 분명 어려운 도전이었으나, 극작 특유의 일반적 흐름이 아닌 문학적 언어를 극대화하여 기존 낭독극과 차별을 꾀했다. 또한 낭독으로서의 연기(목소리)에 몸짓, 비디오 아트 등을 추가해 실험적 무대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조화를 추구했다. 이번 작품을 통해 맹목적 삶을 살고있는 현대인들에게 ‘나’로 향한 여행이 되길 희망하며, 또한 소설 속 주인공처럼 어둠을 보는 또 다른 ‘아이’들에게는 초신성만큼이나 빛나는 희망의 꿈이 펼쳐지길 기대 해 본다. 이번 극단 다채의 <우주먼지> 낭독극은, 다양한 장르에서 각기 다르게 해석되며 관객들을 만나게 될 소설 <우주먼지>의 최초 각색작이며, 전편 연극-영화화를 앞두고 처음으로 관객과 소통하게 될 기념비적 작품이 될 것이다.
줄거리
어느?깊은?밤?여름,?주인공?‘나’는?지하?술집에서?한?아이를?만나게?된다.?서로의?이름도?묻지?않은?채?그저?‘아이’라?불리던?아이.?그러던?어느?날,?우주먼지는?멀리?있지?않다고,?그건?바로?우리라는?말만?남긴?채?갑자기?아이가?사라진다.?지하?술집의?사장과?천문학자인?‘나’의?친구는?아이가?남긴?노트?속,?도와달라는?모스부호와?GPS?좌표를?통해?아이가?있을?것으로?추정되는?섬을?찾아내게?되고.?‘나’는?아이를?만나기?위해?동쪽?먼?곳의?섬으로?향하게?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