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하나의 무대에서 3개의 극단이 경쟁없이, 함께 만들어가는 무대
없으면 없는대로 만들어 가는 ‘제1회 대로페스티벌’이 그 막을 올립니다.

줄거리

순이의 그림자 (by 공연예술기상청 나무심는 날)
‘가끔은 내가 세상에 필요할까?’라는 생각을 하고는 합니다. 이런 의문은 나를 우울로 데려갑니다. 우울의 끝에 세상에서 지워진것 같은 느낌이 들 때... 나에게 가장 소중한 무언가가 사라진 것 같은 느낌이 들 때... 혹시 내 그림자가 사라지는 건 아닐까 하는 불안감이 들때면…… 이상한 세탁소 직원이 노크를 합니다.

분신 (by 창작집단 지오)
연출가에게 극작가가 자신의 신작을 들러 준다. 한밤 중에 사나이를 분신이 찾아온다. 얼굴이 같고, 몸이 같은 그 분신은 사나이에게 사형 선고를 받았다는 말을 전한다. 분신이 저지른 살인을 자신이 책임을 져야 한다는 말을 납득할 수 없는 사나이는 분신과의 대화를 이어가는데……

사탄동맹 (by 극단 마고)
오랫동안 죄수의 참회를 맡아 온 늙은 수녀(우르술라). 수녀는 남편을 불태워 죽인 죄로 십 년 넘게 복역 중인 여자(살로메)를 만나 그녀를 회개시키려고 한다. 고해를 들으려는 수녀에게 간수(요한)는 여자가 사탄이라고 고발하고, 간수의 말을 믿지 않는 수녀는 여자에게 기묘한 의심을 갖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