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기획의도
지금 이 시대는 돈 때문에 일가족이 죽어가는 시대이다. 극심한 자본주의로 인해 사람들은 생명의 가치와 자본의 가치의 저울을 한쪽으로 몰아가는 것 같다. 세상의 부조리를 느끼고 본인의 연극을 통해서 자신을 바라봤던 ‘장 주네’가 떠올랐고, 그중 ‘파팽자매 살인사건’과 장 콕토의 시 ‘하녀 안나’를 바탕으로 창작한 계급과 권력의 이야기로 부조리함을 나타낸 <하녀들>이 떠올랐다.

권력의 주체가 될 수 없지만 권력의 매체는 될 수 있는 ‘자본’, 동시대를 사는 우리에게 권력으로서의 면모를 드러내면서 또 동시에 드러나지 않는 권력인 ‘자본’, 예술을 통해 비판하면 비판을 한 이유로서 비판받을 수 있는 ‘자본’, 그 ‘자본’에 대한 인식이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삶에 어디까지 통용되는지가 궁금하였다.

줄거리

반지하에 갇혀 산 자매가 이제 바깥에 살기 위해 준비를 한다. 엄마를 죽이고 유산을 얻고 나가려고 연극을 만들어 살인계획을 짠다. 그리고 당일, 살인을 하려고 하는데 예상과 달리 실수가 나고 어긋나게 되서 죽지 못하게 되는데.

캐릭터

엄마 | 돈이 필요해 자기 남편을 살해하고 돈에 대한 욕망이 큰 여자.

은아 | 세상에 나가고 싶은 마음은 크지만, 돈이라는 힘 없이는 나가서 살기가 무서운 여자.

단아 | 세상 바깥으로 나가고 싶은 마음은 크지만, 혼자서 나갈 용기가 없는 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