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이곳은 누구의 기억상자다.
누구의 기억들이 갤러리의 작품처럼 전시되어 있다.
관객들이 누구의 기억을 함께 들춰본다.
뱃속 아이와 함께, 이 도시에 정착한 여자와
이 도시에서 태어나 더 큰 도시에 정착하려는 한 여자의 이야기다.

줄거리

의정부에서 태어났지만 의정부를 떠나 살고 있는 서른 살의 딸.
타지에서 왔지만 의정부에서 딸을 낳고 남은 인생을 살아온 중년의 엄마.
옛날 집 전화번호를 기억하지 못하는 딸의 질문으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엄마, 옛날 우리 집 전화번호 뭐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