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니노 로타(Nino Rota)가 호평한
이탈리아 피아노 대가, 발프리도 페라리(Valfrido Ferrari) 내한공연
이탈리아 피아노 대가, 발프리도 페라리(Valfrido Ferrari)(58)가 5월 16일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내한공연을 갖는다.
페라리는 현대작곡가, 알베니즈와 거쉰의 대표 곡들을 선보이며 대중들이 흥미롭게 감상할 수 있는 친근한 현대음악 레퍼토리들을 선사할 예정이다.
페라리는 이탈리아가 낳은 세계적인 작곡가, 니노 로타(Nino Rota)로부터 호평을 받으며 타란토(Taranto), 알렉산드리아(Alessandria), 벨그라도(Belgrado), 카자그란데(Caragrande), 프란즈 리스트(Franz Liszt) 등 국제 유수 콩쿨에서 입상하며 유년시절부터 명성을 쌓아온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피아니스트로, 섬세한 연주로 정평이 나있다.
이탈리아 국내외 국영방송 녹음 및 세계적인 연주자들과의 협연과 연주활동을 통해 세계 각국으로부터 초청연주와 마스터 클래스 요청이 끊이지 않는 페라리는 특히, 쟌나 발렌테(Gianna Valente)와 함께하는 피아노 듀오로 이탈리아 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탈리아 내에서는 피아노 듀오가 학과에 개설되어 있을 정도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데, 페라리는 ‘페스카라 음악 아카데미’(Musicale di Pescara)의 ‘피아노 듀오를 위한 마스터 코스’를 주관하고 있으며 예술감독으로 이 분야에서 독보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대가이다.
2002년 한국 국립오페라단이 주관하는 “스튜디오”의 음악 코치로 초빙 받아 내한한 바 있는 페라리는 피아노 교수로 시작하여 현재 “니콜라 피친니 바리 국립음악원”(Conservatorio di Musica "Niccolo Piccinni” di Bari) 부학장으로 재직중이며 ‘성악가들을 위한 실내악’, ‘오페라 레퍼토리 심화학습’을 위한 정규과정을 개설하는 등 그의 음악적 명성을 음악교육분야에 고루 펼치고 있다.
최근에는 지휘자로 영역을 확장하여 ‘바리 심포니 오케스트라’, ‘나폴리 국영방송 심포니 오케스트라’, ‘렛체 심포니 오케스트라’, ‘벨그라도 심포니 오케스트라’, ‘루마니아 티미죠아라 심포니 오케스트라’ 등을 지휘하였고, 2006년에는 이탈리아 ‘바리 심포니 오케스트라’를 이끌고 프로코피예프의 ‘피터와 늑대’로 이탈리아 순회 연주를 가질 예정이다.

줄거리

현대음악이 즐겁다!
거쉰, 알베니즈...
서정적이고 재지(Jazzy)한 현대 작곡가의 작품들
현대음악은 괴롭다?
괴상한 선율, 예기치 않은 리듬...현대음악하면 도저히 이해하기 힘든, 듣기 괴로운 음악으로 거리감을 두기가 쉽다.
그러나 이는 쇤베르크 선상의 ‘무조주의 음악’이나 존 케이지의 ‘우연성의 음악’과 같은 작곡가들의 작품들을 현대음악의 전부인 것처럼 생각하거나, 모차르트, 베토벤, 쇼팽의 익숙함이 아닌데서 오는 불안감 때문은 아닐까.
이러한 복잡한 리듬의 무조성을 지닌 음악은 추한 것까지도 표현하려는 현대음악의 ‘진실성’의 일부분으로, 사실 현대음악에는 ‘아름다움’, ‘즐거움’ 등의 다양한 느낌을 표현한 곡들도 많다는 것과 이와 같은 작품들을 영화와 같은 대중 매체나 피아노 명곡집을 통해 아주 가깝게 접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페라리 내한공연은 이러한 현대음악의 친근감을 재발견하는 무대로 관객들은 친숙하면서도 서정적인 현대 곡들을 감상하게 될 것이다.
페라리가 극장 용 무대에 선보일 작품들은 스페인 국민악파의 확립자, 알베니즈(1860~1909)와 미국의 대표적인 작곡가 거쉰(1898~1937), 대표적인 현대작곡가의 곡들이다.
스페인 안달루시아 산 기슭에 건설된 그라나다에 대한 향수가 담긴 소곡 ‘그라나다’와 기타 연주에서 얻은 것으로 보이는 독특한 필법을 이용해 스페인 고유한 색채감에 살린 ‘스페인의 노래’는 알베니스의 걸작으로 불리우는 작품들로 이국적인 이미지를 연상시키는 서정적인 곡들이다.
고전음악을 통해 재즈를 해석한 미국의 대표적인 현대작곡가, 조지 거쉰은 대중에게 성공적으로 어필한 역사적인 현대작곡가로 누구나 한번쯤은 접해봤을 만한 친숙한 작품들로 유명하다.
페라리는 이번 공연에서 음악사상 첫 골드레코드를 기록한 ‘스와니’와 ‘아이갓리듬’, ‘랩소디’ 등 재지(Jazzy)하고 감각적인 거쉰의 대표적인 곡들을 선사할 예정이다.
서정적이고 감각적인 현대작곡가들의 작품을 통해 현대음악에 대한 거리감을 좁히고 신선한 레퍼토리를 선보이는 무대로 페라리 내한 공연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피아노의 탄생지, 이탈리아...
이탈리아 피아노의 대가, 발프리도 페라리
‘세계 최고’ 이탈리아산 피아노, ‘파치올리(Fazioli)’를 연주하다...
1709년 이탈리아.
바르톨로메오 크리스토포리(1655~1731)가 세계 최초로 피아노를 발명한 이래, 이탈리아는 피아노 종주국이자, 수많은 음악가들의 동경의 나라, 유럽의 문화적 수도, 클래식 음악의 중심지로 명성을 떨쳐왔다.
18세기 클레멘티(Muzio Clementi)가 피아노의 황금시대를 연 이래, 부조니(Ferruccio Busoni), 스감바티(Giovanni Sgambati), 미켈란젤리(Benedetti Michelangeli)를 거쳐 폴리니(Maurizio Pollini)에 이르기까지 이탈리아는 클래식 피아노의 역사를 이끌어 나간 거장들을 배출하였다.
현재, 폴리니 외 이탈리아 피아노계를 이끌어 나가는 대가를 국내 소개한다는 점에서 이번 페라리 내한공연은 의미가 크다.
피아노 종주국으로서 위상을 이어나가고자 이탈리아 내외로 활발한 활동과 교육자로서 이바지하고 있는 페라리는 이번 내한 공연에서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이탈리아산 피아노 ‘파치올리(Fazioli)’를 연주한다.
‘파치올리(Fazioli)’는 라자르 베르만, 아슈케나지, 구드, 레온스카야, 올슨 등 많은 피아니스트들이 ‘최고의 피아노’로 칭송하며 열광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이탈리아 산 피아노로 국내에서는 희귀한 제품이다. 세밀한 수공정과 최고의 제작법만으로 일년에 단 100대만 한정 생산되고 있는 ‘파치올리(Fazioli)’는 명품 중의 명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국내 주요 공연장이 대부분 미국의 스타인웨이(Steinway)를 쓰는 것과 달리 ‘극장 용’은 ‘파치올리(Fazioli)’(모델 F278)를 전문 클래식 공연에 쓰고 있다.
극장 용 개관 이래 최초의 피아노 단독 공연인 페라리 내한공연에서 기품있고 감각적인 ‘파치올리(Fazioli)’의 특징있는 음색을 기교 넘치는 연주와 함께 감상할 수 있을 것이다.
‘이탈리아 피아노의 대가 - 발프리도 페라리 내한공연’은 피아노 종주국으로서 이탈리아를 느껴볼 수 있는 무대로 이탈리아 피아니스트들을 재조명해보고 피아노의 발상지에서 탄생한 ‘세계최고’로 평가받는 파치올리의 음색을 감상해 볼 수 있는 기회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