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비단을 펼치면 사랑이 시작된다.
피할 수 없는 치명적 유혹의 아리아, 오페라 <연서>
올 겨울 가장 애틋한 러브스토리를 오페라로 만난다.
서울시와 세종문화회관이 선보이는 두 번째 러브스토리 - 창작오페라 <연서>
뮤지컬의 전신, ''오페레타''가 온다 - 대중적이고 친숙한 음악
- 이제까지 오페라 넘버에서 들을 수 없었던, 누구나 쉽게 흥얼거릴 수 있는 아리아
광화문 광장의 변천사를 재현한다 - 스펙타클한 무대디자인
- 3000석 규모를 자랑하는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재현되는 한양-경성-서울 변천사
- 기상천외한 상상력, 판타지와 상징을 넘나드는 공간적 아이디어의 향연
- 기성세대에게는 옛 서을의 향수를, 아이들에게는 미래 서울의 꿈을 심어주는, 전 세대를 위한 공연
시공을 초월한 애틋한 러브스토리
- 로미오와 줄리엣, 타이타닉 그리고 오페라 <연서>
- 세대와 문화권을 초월하여 모든 관객들의 심금을 울리는 사랑 이야기
매력적인 캐릭터, 그리고 싱크로율 100%의 배우들
- 치명적 매력을 지닌 기생 도실, 한 여자만을 바라보는 아륵, 그리고 비운의 사랑에 빠진 악역 재필
- 기존 오페라에서 볼 수 없었던 파격적 캐릭터 묘사
- 극중 캐릭터와 가장 부합하는 이미지의 배우 캐스팅으로 오페라 캐스팅의 새로운 개념을 제시하다.
2010 서울대표창작공연
<연서>를 보면 ''서울''과 사랑에 빠진다.
2010 서울대표창작공연은 문화도시 서울을 상징할 수 있는 컨텐츠 제작 및 글로벌화를 목표로 2009년부터 진행되었다. 오페라 및 뮤지컬 2개 장르로 구성되어 향후 장기적, 지속적인 레퍼토리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창의적 스토리와 대중적 트렌드에 꼭 맞는 아리아, 완성도 높은 작품성으로 시민관객에게 폭넓게 사랑받을 수 있는 공연의 제작을 목표로 한다. 특히, 서울의 대표적 공간인 광화문, 종로를 주 배경으로 하여 작품을 관람하면 문화도시 서울을 ''한번쯤 방문하고 싶은 도시''로 기억하게 된다. 이에 따른 공연 컨텐츠의 해외수출, 더 나아가 서울대표 공연을 보기 위해 서울을 찾는 외국관광객들의 유치도 기대된다.
올해 9월 총 12회의 초연을 성공적으로 마친 뮤지컬 <피맛골 연가>는 동일 장르의 타 공연 대비 저렴한 티켓 가격으로 더욱 폭넓은 관객층과 만남과 동시에 높은 공연 퀄리티를 자랑하며 극찬을 받았다. 웅장한 공연 스케일과 수준 높은 배우들의 노래 및 연기, 특히 오랫동안 마음에 남는 OST는 공연 후에도 지속적 관심과 호응을 받았다. 연말, 관객들을 만나는 오페라 <연서> 역시 클래식 장르의 문턱을 낮출 수 있는 대중성과 오페라 마니아 관객들의 눈높이에도 적합한 고품격 창작 오페라로 선보일 예정이다.
줄거리
비단가게의 머슴 아륵은 아름다운 기생 도실을 보고 첫눈에 반한다. 그러나 글을 모르는 아륵은 사랑에 빠진 마음을 전할 길 없다. 그는 책방서생으로부터 들은 세상의 사랑의 말들을 모아 그의 긴 머리카락으로 비단치마에 사랑의 편지를 수놓아 비단 연서를 만든다. 그러나 매력적인 기생 도실에게 구애하는 자는 많고 결국 도실 때문에 재산을 탕진한 재필이 도실을 불길 속으로 끌고 들어간다. 그때 아륵이 뛰어들어 비단연서로 도실을 감싸 목숨을 구하고 자신은 불길에 휩싸이고 만다. 그러나 비통함에 빠진 도실이 비단연서를 들추었을 때, 아륵은 어디론가 사라지고 없다.
제2막 - 일제시대 경성
모던걸과 모던보이들이 활보하는 별천지 경성거리. 책방서생의 낡은 골동품가게에 미완성으로 남은 전설의 비단연서가 걸려있다. 한편, 재능 있고 매력적인 성악 가수로 태어난 도실은 비단연서를 보고 왠지 모를 아련하고 감정에 휩싸인다. 비단연서를 읽어 내려가는 그녀의 아리아로 다시 만난 도실과 전생의 여인 아륵. 헤어져있던 시간만큼 애틋한 감정을 나누지만 도실의 후견인 재필이 나타나 그들을 또다시 방해하고 마력의 비단연서를 찢어버린다. 비단연서와 함께 사라지는 아륵의 정령과 재필에게 끌려가는 도실. 그들이 사랑은 또다시 다음 생애를 기약하며 슬픈 최후를 맞는다.
제3막 - 현대 서울 광화문광장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앞두고 루미나리에 축제가 벌어지고 있는 광화문 거리. 오늘은 패션디자이너 도실의 쇼가 있는 날이다. 스승으로부터 물려받은 비단 치마의 찢겨진 곳을 수선하고 미완성 부분을 매듭짓는 일에 열중하는 도실. 패션업계의 세력가인 재필은 그녀에게 끊임없는 구혼을 하지만 소용이 없자 분노한다. 비단 치마를 매만지던 도실은 환상화 현실의 경계에서 비단연서의 전설, 그리고 꿈에 그리던 연인 아륵을 만나게 되고 아륵의 정령이 비단치마의 미완성 부분을 완성해준다. 잠에서 꺠어난 도실은 완성되어있는 비단연서를 꿈이 아니었을을 꺠닫고 쇼를 성공적으로 마친다. 피날레에서 신비의 비단연서를 소개하는 도실을 보고 흥분한 재필은 그녀를 칼로 찌르고.. 죽어가는 도실의 영혼이 아륵과 함께 비단연서에 싸여 하늘로 올라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