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그럼에도 불구하고 ... 살아가다!!

“노동은 결국 세상을 바꿀 것이고, 노동하는 우리들의 ‘연대’가 
나아지지 않을 세상을 버티게 해줄 것이다.”

<스켈레톤 크루>는 구조조정에 직면한 노동자가 자신의 생존과 노동의 가치에 대해 고민하는 모습을 그린 작품이다. 제조업의 철폐는 생존에 관한 문제이자 전체 경제의 침체라는 사회 구조적인 문제를 만들어내는 심각한 이슈다. “사람들이 차를 만들던 도시가 이제는 사람들이 차에서 사는 도시가 되어간다.” 노동은 노동자의 삶을 지탱해주는 물질적인 기반일 뿐 아니라 그들의 정체성을 만들어내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이를 잃었을 때 노동자는 자신의 정체성마저 잃을 위기에 처한다. 이를 뚫고 나가는 방법은 무엇일까? <스켈레톤 크루>의 작가 도미니크 모리소는 ‘노동자의 연대’가 그 길임을 보여준다. 

‘노동자들의 도시’라는 자긍심이 넘쳐났던 도시 디트로이트! 
2008년 세계 경제 침체로 인해 결국 파산을 선언한다. 
미국 가치의 몰락으로 상징되었던 자동차 도시의 파산. 
그러나 그곳에는 마지막까지 노동현장을 지키던 노동자들이 있었다

줄거리

제목인 ‘스켈레톤 크루’는 보통 ‘작업을 할 수 있는 최소 인원’을 일컫는 말이기도 하지만 또한 살이 다 떨어져나가고 죽어가는 공장에서 뼈대처럼 남아있는 마지막 노동자들을 연상시키는 제목이기도 하다. 디트로이트에 남은 마지막 자동차 박막 성형 공장의 노동자들은 상황을 낙관하지 않는다. 공장이 문을 닫더라도 어떻게 살아남아야 할지를 고민하면서 자신들의 미래를 계획한다. 

캐릭터

페이 | 노조 대표로 동료들이 신뢰하는 인물. 29년을 일했고 이제 1년만 더 채우면 원하는 만큼의 퇴직연금을 받을 수 있다. 암 치료중이어서 이후 삶을 위해 연금을 제대로 받고 은퇴하는 게 절실한 상황이다.

샤니타 | 노동자 가정에서 태어나 그 누구보다도 자신의 노동에 커다란 자긍심을 갖고 있다. 하지만 자긍심의 기반이었던 공장이 무너지면 임신 중인 아이를 데리고 어떻게 생존할 수 있을지 막막하다.

레지 | 현장 노동자 출신 말단 관리자. 회사의 방침을 따르라는 압박에 시달리면서도 생산직 노동자들을 돕고 싶은 마음으로 애쓰고 있다.

데즈 | 노동조합에 불만이 많은, 자신의 능력을 믿는 젊은 노동자. 빨리 돈을 벌어 자신의 꿈인 자동차정비소를 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