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여기 아니면 다른 곳
나, 그리고 그 밖의 것들

너, 나, 그리고 우리가 서로에게 들려주는 사소한 말들.
내 안에 어딘가에 말이 되길 기다리며 숨어 있는 말들
말들이 만나고 헤어지는 한 장소, 극장에 대한 말들
말하는 배우가 배우에 대하여 하는 말들.
나와 너의 입술을 빠져나와
말이 되고 노래가 되고, 그리고 어느 순간 춤이 되는 말들.

20여명의 배우들이 한 순간, 존재하며 '말'하고
다시 그 순간을 지우며 또 다른 순간을 채우는 말들
그 순간만을 채우고, 흐르고, 다시는 되돌아오지 않는 말들.

너에게, 나게에, 우리에게, 새롭게 말을 거는 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