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존재의 소멸, 누가 누구를 지우고 있는가
우리 주위의 누군가는 계속해서 사라진다. 물리적인 죽음 혹은 범죄를 통한 사라짐뿐만이 아니라, 형이상학적인 사라짐, 우리의 일상 가까운 곳에서 가장 사랑했던 사람들을 내 마음으로부터 지우는 행위들을 통해서, 우리 주위의 누군가는 계속해서 사라진다. 가장 사랑했던 사람들을 지워가면서 우리 주변의 인물들이 우리에게도 어떤 의미였는지, 그들의 존재에 대해서 끊임없이 의심하고, 사실은 그들의 실종을 원했던 것이 아닌지를 묻게 된다. 그들의 존재가 의심스러워지는 순간, 우리 스스로의 존재 자체도 누군가로부터 의심받고 있는 것이 아닌지를, 깊이 있는 사유를 통해 관객과 함께 고민해보고자 한다.
단순하면서도 세련된 무대 양식
주변의 인물들이 사라지고 다시 돌아오고, 그들의 존재를 의심하게 되는 등의 서사 구조를 위해 무대의 움직임은 최대한 간결하고 단순한 방법을 사용할 예정이다. 인물들의 반복되는 실종과 돌아오는 과정은 '문'이라는 오브제를 이용하여 문 너머의 존재들과 문 앞에 있는 존재들을 등장인물뿐만이 아니라 관객 역시도 그들을 지우고 기억해내는 과정을 경험하게 할 것이다. 단순하면서도 세련된 무대 위의 움직임은 강한 흡인력으로 관객들을 매료시킬 것이다.
연출가 서재형과 극단 물리의 8년만의 만남
최근 <뮤지컬 왕세자 실종 사건> 등 새로운 무대 양식의 발견을 꾸준하게 만들어내고 있는 연출가 서재형이 극단 물리와 다시 손을 잡았다. 극단 물리에서 잔뼈가 굶은 연출가 서재형은 극단 죽도록 달린다라는 극단을 창단하여 차별화된 연극양식을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만들어내고 있는 연출가이다.
8년 만에 다시 극단 물리의 작업으로 진중하면서도 세련된 연출력이 서재형과 극단 물리의 공연이 기대가 간다.
우리 주위의 누군가는 계속해서 사라진다. 물리적인 죽음 혹은 범죄를 통한 사라짐뿐만이 아니라, 형이상학적인 사라짐, 우리의 일상 가까운 곳에서 가장 사랑했던 사람들을 내 마음으로부터 지우는 행위들을 통해서, 우리 주위의 누군가는 계속해서 사라진다. 가장 사랑했던 사람들을 지워가면서 우리 주변의 인물들이 우리에게도 어떤 의미였는지, 그들의 존재에 대해서 끊임없이 의심하고, 사실은 그들의 실종을 원했던 것이 아닌지를 묻게 된다. 그들의 존재가 의심스러워지는 순간, 우리 스스로의 존재 자체도 누군가로부터 의심받고 있는 것이 아닌지를, 깊이 있는 사유를 통해 관객과 함께 고민해보고자 한다.
단순하면서도 세련된 무대 양식
주변의 인물들이 사라지고 다시 돌아오고, 그들의 존재를 의심하게 되는 등의 서사 구조를 위해 무대의 움직임은 최대한 간결하고 단순한 방법을 사용할 예정이다. 인물들의 반복되는 실종과 돌아오는 과정은 '문'이라는 오브제를 이용하여 문 너머의 존재들과 문 앞에 있는 존재들을 등장인물뿐만이 아니라 관객 역시도 그들을 지우고 기억해내는 과정을 경험하게 할 것이다. 단순하면서도 세련된 무대 위의 움직임은 강한 흡인력으로 관객들을 매료시킬 것이다.
연출가 서재형과 극단 물리의 8년만의 만남
최근 <뮤지컬 왕세자 실종 사건> 등 새로운 무대 양식의 발견을 꾸준하게 만들어내고 있는 연출가 서재형이 극단 물리와 다시 손을 잡았다. 극단 물리에서 잔뼈가 굶은 연출가 서재형은 극단 죽도록 달린다라는 극단을 창단하여 차별화된 연극양식을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만들어내고 있는 연출가이다.
8년 만에 다시 극단 물리의 작업으로 진중하면서도 세련된 연출력이 서재형과 극단 물리의 공연이 기대가 간다.
줄거리
사람들은 언제나 그런 생각을 하지요.
어떤 사람, 어떤 일...
한 때는 좋아했던 무언가의 흔적 자체가 지우개로 지우듯 깨끗하게 없어졌으면...
그래서 모든 걸 다시 시작할 수 있도록...
문 두르리는 소리를 듣고 밖에 나간 남편이 돌아오지 않는다며 은주가 실종신고를 하러 들어온다. 실종신고를 하는 다급한 은주에 비해 인배는 사무적인 태도로 일관하며 신고 접수를 한다. 은주가 나가기도 전에 영호가 들어와 딸아이가 사라졌다고 한다. 역시 문 두드리는 소리를 듣고 나간 딸아이가 돌아오지 않는다는 것이다. 인배는 수많은 실종 신고들 중의 하나로 치부해버리지만, 며칠 뒤 이들이 다시 찾아와 사라졌던 사람들이 돌아왔다고 한다. 그런데 없어지기 전의 모습이 아니라 전혀 모르는 낯선 사람 같다고 이야기한다. 그러면서 그들 가족 사이에 있었던, 알게 모를 불균형 같은 것들이 드러나는데...
어떤 사람, 어떤 일...
한 때는 좋아했던 무언가의 흔적 자체가 지우개로 지우듯 깨끗하게 없어졌으면...
그래서 모든 걸 다시 시작할 수 있도록...
문 두르리는 소리를 듣고 밖에 나간 남편이 돌아오지 않는다며 은주가 실종신고를 하러 들어온다. 실종신고를 하는 다급한 은주에 비해 인배는 사무적인 태도로 일관하며 신고 접수를 한다. 은주가 나가기도 전에 영호가 들어와 딸아이가 사라졌다고 한다. 역시 문 두드리는 소리를 듣고 나간 딸아이가 돌아오지 않는다는 것이다. 인배는 수많은 실종 신고들 중의 하나로 치부해버리지만, 며칠 뒤 이들이 다시 찾아와 사라졌던 사람들이 돌아왔다고 한다. 그런데 없어지기 전의 모습이 아니라 전혀 모르는 낯선 사람 같다고 이야기한다. 그러면서 그들 가족 사이에 있었던, 알게 모를 불균형 같은 것들이 드러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