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차이코프스키, 한국춤에 빠지다!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작품이며 차이코프스키의 3대 발레로 끊임없이 무대화 되는 영원한 고전 <백조의 호수>는 근래에 그 영역을 확장시켜 다양한 콘텐츠와 장르에서 새롭게 만들어 지고 있다.
그러나 천재음악가 차이코프스키의 발레곡은 음악적 해석과 정확하고 세밀한 발레기교를 넘어 무용작품으로 완성하기란 쉽지 않다.
2010년 국내 최초로 한국무용化에 성공하여 한국무용계에 한 획을 그은 작품으로 평가 받고 있는 서울시무용단 <백조의 호수>가 2011년 4월, ‘전통춤의 대가’ 임이조 단장과 ‘한국뮤지컬계의 흥행사’ 유희성 연출가 등 2010년의 제작진들이 다시 한번 손을 잡고 새롭게 태어난 <백조의 호수>로 관객들 곁으로 다가간다. 

한국인의 정서에 맞게 새롭게 구성되다
한반도 북부 만주를 배경으로 가상의 고대국가 비륭국과 비륭국을 멸한 만강족, 강성대국 부연국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한국판 <백조의 호수>는 총 5장으로 구성되었으며 원작에 등장하지 않는 몇몇 장면들을 삽입, 원작과의 차이를 두어 무대작품으로서의 완성도, 무용수들의 기교, 무대장치, 한국 전통춤사위 등 무용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일반인들도 이해하기 쉽다.
특히, 주목할만한 점으로 샤머니즘 성격이 강한 만강족의 집단무와 뇌쇄적 매력의 흑조, 순백의 백조 그리고 발레<백조의 호수>의 상징적 아이콘으로 통하는 화려한 백조군무와 축하춤 등은 음악적 변화에 따라 한국무용 특유의 춤사위와 현대무용의 다이나믹함이 함께해 관객들의 눈을 즐겁게 한다.

줄거리

사악한 만강족 족장 노두발수는 평화로운 비륭국을 침략한다.
대비를 하지 못한 비륭국은 순식간에 멸망하고 노두발수는 아름다운 비륭국 공주 설고니에게 청혼한다. 그러나 설고니가 거절하자 분개한 노두발수는 비륭궁을 호수로 만들고 시녀들과 공주를 백조로 만들어버린다.
시간이 흘러 부연국의 궁전에선 성년이 된 지규왕자의 생일을 맞아 태고왕이 선물로 황룡노를 주며 태자 책봉식날 반드시 신붓감을 간택하라고 말한다.
그러나 결혼에 관심이 없는 지규왕자는 황룡노를 가지고 백조사냥을 위해 요동의 한 호숫가에 도착하고, 백조들의 춤에 매료된다. 그 때, 백조들이 호숫가로 나오며 사람의 모습으로 변한다. 그 중에서도 유독 아름다운 백조가 설고니 공주로 변하자 그녀의 아름다운 모습에 너무 놀란 나머지 지규왕자 자신도 모르게 공주에게 다가가 설고니 공주의 사정을 듣게 된다.
자초지종을 들은 지규왕자는 반드시 설고니 공주의 마법을 자신이 풀어주겠노라고 약속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