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자우림 콘서트
MIDNIGHT EXPRESS 2005-2006
97년,
‘Hey Hey Hey’에서 ‘Take a Bow’까지
‘외로운 날들이여 안녕’ 하며 싱긋대며 노래를 부르던 김윤아가 어느 새 데뷔 8년에 접어들었다. 하지만 얼마 전까지만 해도 8년 전보다 더 깜찍한 옷을 입고는 ‘사랑의 병원에 오라’며 우리를 현혹하던 김윤아. 그녀는 이제 명실상부 대한민국 대중음악에서 빼놓을 수 없는 여성 뮤지션으로 최고의 자리에 서 있는 듯하다. 그리고 자우림은 언제나 그녀와 최고의 노래를 연주한다. 자우림의 보컬이자 솔로로서도 그 독특한 세계를 인정받은 김윤아, 기타 연주에 있어서만큼은 누구에게도 양보할 수 없는 이선규, 맛깔스러운 베이스의 김진만, 신나되 오버하지 않는 드러머 구태훈이 모였다. 이보다 더 강력한 밴드는 없다. 완벽한 팀워크의 4인 4색, 멋지고 유쾌한 밴드인 자우림. 그들의 노래는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기쁨이자, 슬픔이자, 또한 행복이다. 그리고 늘 상상도 못했던 색다른 음악을 들고 나오기에, 매번 앨범을 발표할 때마다 언제나 관심의 중앙에 서는 밴드이기도 하다. 그래서 고대했음에도 항상 놀라고, 또 기대 이상으로 기쁜 것이 바로 자우림.
유별난 자우림은 언젠가 ‘일탈’을 불러 신도림 역안에서 스트립쇼를 권하고, 미안하지만 널 미워한다고 하질 않나, 얼마 전에는 <청춘예찬>이라는 앨범을 발표해서는 안 그래도 쌀쌀한 날씨에 사람 마음을 애잔하게 만들기도 한다. Phil Colins를 시작으로 Ozzy Osbourne, Pearl Jam, Jimi Handrix 등 팝의 명곡을 리메이크한 <청춘예찬>은 원곡에 충실하면서도, 자우림만의 색깔을 넣어 자우림을 좋아하거나, 혹은 Phil Colins를 좋아하던 이들 모두에게 만족스러운 앨범이기도 하다.
텅 빈 듯한 목소리, 그러면서도 꽉 찬 읊조림. 아무리 버리려 해도 버려지지 않는 희망과 같은 김윤아의 매력적인 음성에는 누군들 빠지지 않을 수 없다. 그러니 2005년의 마지막 날, <청춘예찬>과 그간의 앨범에 수록되었던 노래들을 콘서트 현장에서 직접 만나보자. 자우림의 다양한 노래와 함께 열광의 콘서트 현장이 2005년의 끝과 2006년 시작을 의미있게 만들어 줄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