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정답의 범주 밖에 선 존재들은 언제나 사회의 경계로 밀려납니다.
[둥근 지구인들의 무용]은 그 경계에 선 이들의 삶 속에서 그들만의 아름다움을 발견하고자
하며, 모든 존재를 환대하는 축제의 방식으로 위로를 전하려 합니다.

줄거리

‘비둘기 팔자가 상팔자다… 난 왜 인간이지? 아니 난, 인간일 자격이 있나?’
머지않은 미래, 둥그런 지구.
인간적이고 합리적인, 문명의 축복이라 불리는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는 ‘소금’이 있다. 소금은
끊임없이 존재 가치를 증명하는 것에 지쳐 인간인 것을 포기해 버릴 지경에 이른다.
그렇게 사회의 압박에 쫓겨 도착한 통제 구역에서, 비둘기에게 밥 주는 사람들을 마주치게
되는데...
‘내가 차라리 비둘기가 된다면, 이 번뇌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캐릭터

소금 | 저는 언제 쓸모없음을 멈출 수 있을까요?

유진 | 너 대체 무슨 짓을 하고 다니는 거야?

정열 | 세상은 나아지고 있어요. 그게 세상의 진리입니다.

| 오늘은 2초 아꼈습니다! 2초 뿌듯해 하겠습니다!

갈릴레우스 | 우리는, 이 세계에 최-대한 많은 틈을 넣는 겁니다! 청년도 좀 움직여보죠?

구스구스 | 저는 언젠가 하늘에 갈 건데요… 일단은 좀 누워 있겠습니다…

지우 | 야! 너희는 이제 별도 몰라?

아샤 | 넌 내가 모두와 친구인 거 알지? 언제든 와, 언제든 닿을 수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