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북한을 취재했던 외국인기자의 영상기록에서 모티브를 얻어 제작된 작품이다. 또한 북한 고위층 자녀로 태어나 평양종합예술대학 무용학부를 졸업한 뛰어난 무용수였으나 김정일의 첫번째 부인 성혜림의 친구라는 이유와 김정일의 구체적인 생활을 알고 있다는 이유로 북한 정치범 수용소 제15호 요덕관리소에 고통스런 수감생활을 하던 중 가족들이 공개처형되거나 굶어죽게 되고 행방불명 되는 등 지옥과 같은 끔찍스런 생활을 겪던 중 북한 체제의 한계와 배신감에서 2001년 탈북하여 2003년 대한민국의 품에 안긴 김영순 선생님의 생생한 증언 그리고 북한 인권단체 관계자의 증언 등을 바탕으로 극화되었다. 이번 공연의 의미는 참혹하게 짓밟히고 있는 북한인권 실상을 국민들에게 다시 한번 각인시키는 것은 물론 북한동포들이 겪고 있는 절망과 고통에 무관심한 채 수수방관했던 우리 자신의 모습을 성찰하는데 있다.
뮤지컬 <언틸 더 데이>를 통해 그들을 돕는 길을 함께 모색해보는 시간이 되기를 간절히 희망한다.

줄거리

북한 로동당 선전선동부 차장인 명식과 꽃봉오리 예술단의 배우로 활동하는 순천은 사랑하는 사이다. 북한의 상류층에 속하는 명식이지만 북한의 불안정한 정치체제와 굶어죽는 주민이 늘어나는 절망적인 현실에 싶은 회의를 느껴 탈북을 준비한다. 프랑스계 한국인 민혁은 프랑스 국영TV 기자로, 북한을 방북 취재를 위해 돌아다닌다. 하지만 사실 민혁은 선교사로서 북한주민에게 기독교를 알리고, 한국과 전세계에 북한의 실상을 알리기 위해  위장해서 북한에 들어간 것이다.
민혁은 북한의 암울한 현실을 몰래 취재하다가 명식에게 들키게 되고 이를 알게 된 명식은 민혁의 약점을 잡고 자신과 가족의 탈북을 도와달라고 부탁한다. 순천은 북한의 지하 기독교인으로 명식의 탈북계획에 반대하지만 북한을 세상에 알리는 것이 자신의 사명임을 깨닫고 명식의 생각을 따른다. 또한 순천의 동료이자 명식의 동생인 인희는 출생의 비밀을 우연히 알게 되고 결국 기독교인이 된다.
한편 민혁의 통역자이자 명식의 친동생과 같은 선관은 명식의 계획에 당황해 하다가 갈등 끝에 함께 탈북할 것을 결심한다. 탈북을 실행 하기로한 날 드디어 꽃봉오리 예술단의 마지막 공연이 올라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