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유럽의 무대를 매혹시킨, “Soul,해바라기“
한국무용과 재즈음악의 만남

2011 세계국립극장 페스티벌
국립무용단 < Soul,해바라기 >


유럽의 무대를 매혹시킨, “Soul,해바라기“
한국무용과 재즈음악의 만남

2010 독일 초청 8회 전석매진, 2011 네덜란드 루센트 무용극장, 벨기에 국립극장 전석 매진, 매회 기립박수를 기록한 국립무용단 대표 레퍼토리 “Soul, 해바라기”가 국내관객들을 다시 찾는다. 국립무용단의 다시보고 싶은 작품 1위로 선정되었을 만큼 대중적인 이 작품은 한국의 전통 춤 언어가 재즈의 선율을 타고 현대적 감각으로 재탄생되어 관객들의 향수와 감성을 자극하는 작품으로 해를 거듭할수록 그 완성도를 높여가고 있다.

는 2006년 초연이후 매년 꾸준히 국립극장 무대에 올려지며 국립무용단 (예술감독 배정혜)의 대표 레퍼토리 공연의 하나로 자리 잡았다.
는 국립무용단이라는 타이틀이 줄 수 있는 전통적인, 혹은 구시대적일 수 있는 이미지에서 완전히 탈피한다. 우리 시대에 익숙한 재즈 선율과 젊고 역동적인 춤 동작, “그리움”이라는 감성적인 소재는 환상적인 무대 언어로 어우러져 표현된다. 서정적으로 혹은 해학적으로 다루어지는 장면들, 폭발적이고 화려한 군무 등 절제와 분출이 공존하는 무대는 공연을 처음 접하는 관객들에게 신선함을 넘어선 카타르시스를 경험하게 하고 이것이 가 단발성으로 끝나지 않고 해를 거듭할수록 높은 인기를 구가할 수 있는 원동력이라고 할 수 있다.


배정혜의 감수성으로 살아나는 아름다움의 극치...

인간 내면 깊숙한 곳에 자리한 그리움이라는 정서를 모티브로 하여 인생을 관조하는 이 작품에는 다양한 인간 내면의 이미지가 정화되고 정교한 춤 언어들로 형상화되어 있다. 이전 국립무용단 단장 재직 시절 선보였던 전작들을 통해 한국 전통 춤사위에서 뽑아낸 한국춤의 진수를 요소요소에 적극 응용하여 한국춤의 섬세함과 힘을 강한 표현력으로 유감 없이 선보인 바 있는 배정혜 예술감독. 에서는 배정혜 특유의 무용적 감성을 통해 인간 내면의 그리움을 가을처럼 아름답고 서정적인 정경(情景)으로 그려내면서도 강한 흡인력과 표현력으로 위트와 유머를 녹여낸 역동적 춤을 배합하여 신선한 무대를 선사한다. 다양한 이미지들을 역동적 군무 중심으로 표현하여 전통과 창작의 수용과 배합이라는 측면에서 한국 무용의 표현 영역을 한층 더 넓혀갈 전망이라는 기대에 부응하였을 뿐 아니라 한국 무용 관객의 저변 확대라는 커다란 수확을 안겨주었다.

줄거리

<1막>
1막의 주제는 ‘살아있는 자들의 그리움’으로 한국 살풀이의 재해석을 통한 현대화를 시도한다. 살풀이는 표면적으로 드러나는 서사 구조를 담고 있지 않지만 몸짓 선 하나하나에 인간의 인생사 밑바닥의 말할 수 없는 부분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춤이다. 육체의 고향 뿐만 아니라 눈에 보이는 것을 넘어선 정신 내면의 이상향을 잃은 공허함과 아련함에 대해 말하고자 한다. 인간 보편의 정서인 그리움을 아름다운 현악 선율과 함께 우아하고 서정적인 춤 언어로 무대화한다. 1막부터 공연의 전편에 등장하는 아들과 잃어버린 아들을 그리는 어머니는 인간의 애틋한 삶과 피할 수 없는 이별을 나타낸다.

<2막>
2막은 ‘죽은 자의 그리움’을 표출한다. 1막에 등장하는 산 자의 후신이랄 수 있는 혼령들이 등장하여 아름답고 역동적이면서도 유머와 위트가 있는 춤을 선보인다. 전체적으로 스토리가 아닌 이미지 위주의 작업으로 새로운 춤을 보여주기 위한 다양한 시도가 행해질 것이다.
북어를 소품으로 활용하여 현대적이며 재미있는 동작으로 다듬은 북어춤(여자 군무), 정제 음악에서 사용되는 아박을 활용하여 남자춤의 격정과 박력을 유감없이 보여줄 아박춤(남자 군무), 한국적 동작을 해학적이며 현대적인 동작의 춤으로 색다르게 구성한 부채방울춤(여자 군무) 등 기존의 무용 작품에서 볼 수 없던 신선한 춤들을 접할 수 있게 된다. 그리움의 극한을 유머와 위트로 은근히 소화하며 서정성과의 조화를 꾀한 점이 독특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