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기획 및 작품 의도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나마 흐르는 강물에 발을 담구듯.
바쁜 일상 속에 작은 여유를 누리고 싶어 옛 기억이 잠든 고향을 찾았습니다.
계절이 계절이라 햇살이 따가워 그늘을 찾아 이리저리 고갯짓을 합니다.
시야에 무거운 잎사귀 늘어뜨린 버드나무가 보입니다.
느림 걸음을 옮겨 겨우 그 그늘 아래 앉습니다.
겨우 시야를 돌려 고향의 추억을 바라봅니다.
할매, 할배가 있던 그 곳의 추억을 떠올립니다....
힘겨운 현실에서 발버둥치는 저의 모습에서 벗어나고 싶습니다.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해 몸부림치는 그 힘겨움 속에서
저는 가족을 생각합니다. 가족의 대 소중함을 느끼고 싶은 마음을 담아...

돌아가실 때는 미소를 머금고 가셨으면 합니다.

줄거리

한 작은 시골마을. 주인공 정 국호의 친조부모 정 온영과 이 해심, 외조부모 박 영달과 최 인자는 이웃사촌이셨다.
이 마을에서 태어나 한번도 구례군을 떠나 본 적이 없는 주인공 정 국호는 읍내에 위치한 농협에서 일을 하는 32세의 평범한 남자이다.
조부모의 낙이라고는 애지중지하는 손주의 커가는 모습을 옆에서 바라보며 죽기 전 증손주를 안아 보는게 소원인 그의 조부모들.
읍내의 농협에서 일하는 정 국호는 우연히 자신이 본사에 제안한 해외투자프로젝트 기획서가 채택되어 미국에 위치한 해외지사로 승진발령을 받는다.
자신들의 목숨보다도 끔찍히 사랑하는 손자와의 이별이 믿어지지 않는 3명의 조부모들. 이때 외할아버지 박 영달의 꿈속에 나타난 친할아버지 정 온영은 손주와의 이별은 죽어도 막아야한다는 계시를 내리고, 사고뭉치 박영달은 기막힌 생각이 떠오르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