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누군가는 노래를 불러야하리 어디선가 꽃은 피어야하리
울지마, 이것도 지나갈꺼야


정의신의 신작 <쥐의 눈물>은 전쟁통에 함석버스를 밀고 다니며 병사들을 상대로 연극을 하며 살아가는 쥐유랑 연예극단 `천춘일좌`의 이야기다. 사람이 아닌 쥐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본다는 우화적 관점에서 색다르게 시작되는 이 작품은 자신들과는 무관한 전쟁으로 겪게 되는 비참한 상황 속에서 가족을 지키고, 살아가고자 한다는 자칫 무겁고 어두울 수 있는 내용이지만 정의신 특유의 기발한 상상력과 과장되지 않은 유머로 극의 분위기는 시종일관 따뜻한 눈물과 웃음을 동시에 안겨준다.

정의신 특유의 기발한 상상력과 과장되지 않은 유머
한 일 양국의 연극상을 모두 휩쓸며 이미 우리에게는 두 차례 공연을 통해 매진과 기립박수를 받은 <야끼니꾸 드래곤>으로 잘 알려져 있는 극작가 겸 연출가 정의신은 특유의 솔직하고도 섬세하며 사실적인 필체, 과장되지 않은 유머가 녹아있는 작품으로 이번에도 우리의 기대를 크게 저버리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