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뮤지컬열전의 개막! 넌센스 A-Men!
연극열전에 이은 2005 공연 계 최대 프로젝트 뮤지컬열전이 3월 18일 드디어 개막된다.
대형뮤지컬의 홍수 속에 흥행성과 작품성이 검증된 중,소형 뮤지컬을 소개함으로써 국내 뮤지컬시장의 저변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는 이번 뮤지컬열전은 작품선별에 있어서도 실험성이 돋보인다. 그 개막 작으로 선정된 뮤지컬 넌센스 A-Men! 은 가장 대중적인 반면 그 시작을 보면 가장 실험적이었던 작품이었다. 수녀는 꼭 여자여야만 한다는 고정관념을 통쾌하게 날려버린 이 작품은 시리즈의 모티브인 <넌센스>에 이어 뜨거운 인기 속에 <넌센스> 시리즈의 6번째 작품으로 더 이상 새로운 이야기가 나올 수 없을 거란 생각을 완전히 뒤엎었다.
1985년 연출가이자 작곡가인 단 고긴은 직접 대본을 쓰고 작곡한 <넌센스>를 탄생시킨 이후, 10여 년간 6편의 <넌센스> 시리즈를 만들어냈고 현재까지도 장기공연 중이다.
<넌센스> 시리즈의 완결편이라 할 수 있는 <넌센스 A-Men!>은 우리가 알고 있는 경건하고 엄숙한 수녀들의 전형적인 이미지를 깨트리고 남자수녀라는 발상의 전환을 통해 <넌센스>를 능가하는 웃음 폭탄을 만들어 냈다.
단 고긴은 <넌센스>의 성공에 자만하지 않고 기발한 아이디어와 새로운 시도를 통해 새로운 버전을 계속 만들어냈다. 그런 그의 노력은 <넌센스>시리즈를 최고의 브로드웨이 코미디 뮤지컬로 브랜드화 시켰으며 이는 뮤지컬열전의 목표와도 부합된다.
<넌센스 A-Men!>만이 가지고 있는 끝없는 실험성과 독특한 이야기 구조 그리고 작품에 대한 관객들의 사랑은 한국공연에서도 계속될 것이다. <넌센스> 보다 더 업그레이드된 재미와 웃음을 선사할 <넌센스 A-Men!>은 뮤지컬열전의 신선한 출발을 알릴 것이다.

<넌센스>를 능가하는 폭소와 재미! <넌센스 A-Men!> 수상한 그들(?)이 온다!
수녀복을 휘날리며 온갖 익살과 재치로 관객들의 폭소를 자아내게 했던 <넌센스>의 수녀들이 돌아온다! 단 고긴의 히트 뮤지컬<넌센스>시리즈 중 가장 유쾌한 포복절도 코미디!

<넌센스 A-Men!>
1998년 6월 The 47th Street Theater 초연되었고 한국에서는 1999년 2월 예술의전당에서 초연되었으며 당시 <남자넌센스>라는 제목으로 이정섭, 남경주, 김장섭, 김민수, 김도형이 출연하여 신선한 웃음을 선사했다.
어느 날 주방 일을 맡은 수녀가 만든 수프를 먹고 52명의 수녀들이 식중독에 걸려 죽는 끔찍한 사건이 호보켄의 수녀원에 발생한다. 48명의 장례를 치르고 난 5명의 수녀들은 나머지 4명의 장례비가 없자 시신을 냉동실에 넣어 둔 채 장례비용을 마련하기 위한 자선공연을 벌인다. 이 엉뚱한 상황 속에 그들의 익살스런 연기와 코믹한 노래가 유쾌하게 펼쳐진다.
뮤지컬 <넌센스>는 1991년 국내 초연 이후 10여 년간 최다공연(4,267회), 최다관객(150만)동원, 최다흥행기록을 새우며 뮤지컬 매니아 뿐만 아니라 일반 관객에게도 너무나 유명한 작품이다. <넌센스>는 5명의 여자수녀가 출연하는 뮤지컬로써 각기 다른 개성을 가진 엉뚱한 수녀들의 이야기로 시종일관 웃음과 폭소를 자아낸다.
<넌센스 A-Men!>은 이러한 <넌센스>의 장점을 모두 모아 새로이 추가된 뮤지컬 넘버와 더욱 재치 있는 대사로 오리지널 <넌센스>보다 더욱 업그레이드된 재미와 웃음을 줄 것이다. 게다가 수녀들이 남자라는 사실만으로도 기대하기 충분하다.

줄거리

1막
호보켄의 수녀들이 성헬렌학교를 뉴저지의 호보켄에서 운영하고 있다. 원래는 수녀원으로 설립되어서 그들은 프랑스 남부의 한 섬에서 나병환자 수용소를 운영하게 되었으나 신교의 경쟁자들에게 밀려서 섬을 떠나게 된다.
그러던 어느날 주방일을 맡은 수녀가 고기스프를 만들었는데 그만 52명의 수녀가 소시지 중독의 일종인 보툴리즘으로 죽어버린다. 다행히 몇 명은 수녀들과 빙고게임을 하러 외출 중이어서 목숨을 건지게 된다. 이런 재난을 겪자 원장수녀는 기도 중의 환상을 보게 되는데 카드를 만들어 팔아서 장례기금을 마련하라는 것이였다. 카드사업은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으나 원장수녀가 계산착오로 VTR을 사는 바람에 48명의 장례밖에 치룰 수 없게 된다. 냉동실 얼음 위에 누워 있는 수녀 4명의 장례식을 위해 원장수녀는 수녀들의 무대쇼를 계획하게 된다.
공연은 기도와 노래로 시작하여 나병환자 수용소에서 호보켄으로 돌아왔던 힘든 과정을 간단히 소개한다. 그 후 메리 리오 수녀가 수녀원의 전형적인 아침풍경을 묘사하고 이에 대해 휴버트는 주의를 준다. 로버트 앤 수녀는 언더스터디 역이 아닌 자신만의 솔로무대를 달라고 원장수녀에게 항의하나 원장수녀는 결국 엠네지아를 무대로 데려 온다. 엠네지아 수녀는 수녀가 된다는 것이 어떤 것인가를 연기하도록 되어 있었으나 놀랍게도 메리 아네트라는 인형을 설정하여 공연을 해 원장수녀를 격노케 한다. 원장수녀는 스포트라이트를 자신에게 비추라고 명령하고 한 여성 종교단체에서 예기치 않은 라일락 꽃다발을 받자 이를 엠네지아 수녀의 기억회생에 이용해 보려고 한다. 그러나 라일락이 엠네지아에게 효과가 없자 메리 휴버트 수녀는 모두 댄스 음악에 맞추어 춤을 추도록 유도한다. 원장수녀가 잠시 정신없자 수녀들은 휴식시간을 가질 것을 결정한다.

2막
2막의 원장수녀 등장이 늦어지자 로버트 앤 수녀는 카톨릭 신자로 성장하게 되는 내용을 관객에게 전한다. 곧 원장수녀가 돌아와서 뉴저지 보건당국에서 온 소환장 내용을 빨리 지워야 한다고 말하며 휴버트와 함께 "한쌍의 수녀"를 노래한다. 끝으로 원장수녀는 로버트 앤 수녀에게 솔로로 공연할 것을 허락하며 로버트 앤은 "스타되길 원하네"를 부른다. 그 뒤를 "드라이브 인" 노래가 따른다. 엠네지아 수녀는 무대에 홀로 남아 그 뒤를 이야기하게 되는데 그녀가 내쉬빌로 가서 컨트리 싱어가 될 수 있었다는 내용을 전할 때 모든 기억이 되살아난다. 그녀는 출판업자드 어음교환소 내기 경마에서 우승했던 메리 폴 수녀였던 것이다. 아로 인해 필요한 모든 돈은 해결되고 수녀들은 매우 기뻐하며 휴버트 수녀가 마지막으로 성자가 되는 길에 대해 충고한다. 흥겨운 리듬과 율동으로 관객과 함께 호흡을 맞추며 막이 내려간다.

캐릭터

메리 레니자 | 호보켄 수녀원의 원장 수녀. 겉으로 보기에는 전형적인 엄격한 원장 수녀이지만 절대 평범하지 않은 재치와 유머가 있는 마음 따뜻한 수녀이다. 그녀는 자신이 엄격하다고 사람들에게 나타내려 하지만 모두들 그녀가 그렇지 않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메리 휴버트 | 호보켄 수녀원의 부원장 수녀. 수련 수녀들의 기본규율을 가르치며 항상 위엄을 갖추고 있다. 그러나 조금만의 용기라도 얻으면 항상 누구를 때려 눕힐 준비가 되어 있다. 그리고 항상 원장 수녀와 선의의 경쟁심을 가지고 있다.

로버트 앤 | 그녀는 단단하고 세상물정에 밝은, 그러나 아름다운 마음을 가진 수녀이다. 원장수녀에게는 끊임없이 문제를 만들어주는 골칫거리이다. 그러나 그녀의 헌신적인 모습을 알기 때문에 원장 수녀는 그녀에게 너그럽다. 모든 사람들은 그녀를 좋아한다. 그녀가 모든 사람들의 입장이 되어서 이야기를 들어주기 때문이다.

메리 엠네지아 | 순진무구한 수녀. 예수십자가상이 머리위로 떨어진 이후로 기억상실증에 걸렸지만 매일 매일을 어린애와 같이 즐거움으로 세상을 본다. 모든 사람들이 그녀를 좋아하지만 그녀의 어린 아이 같은 열정 때문에 사람들이 곤란에 빠지기도 한다.

메리 리오 | 그녀는 수녀원에 들어오기 전 발레리나였으며 항상 자신의 재능을 보여주고 싶어한다. 그러나 자신의 꿈을 누르는 원장 수녀님이 야속하기만 하다. 그녀는 여리고 감수성이 예민하기 때문에 어떤 유혹에도 쉽게 빠져 버린다. 그래서 로버트 앤 수녀의 작은 유혹에도 쉽게 빠져 버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