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세계를 기립시킨 이자람이 돌아온다!
이자람의 판소리 브레히트 <억척가> 앵콜
단연코, 2011년 최고의 화제작 중 하나로 손꼽히는 이자람의 판소리 브레히트 <억척가>가 앵콜 공연을 갖는다. 공연 시작 2주 전에 이미 전 공연이 매진될 정도로 뜨거운 관심 속에 막을 올린 이 작품은 공연 내내 객석에서 웃음과 울음이 끊이지 않을 정도로 관객들에게 가슴 벅찬 감동을 선사했다. 2시간 20분의 공연이 끝나면 관객들은 어김없이 공연장이 떠나갈 듯한 환호와 박수를 쏟아냈다. “판소리가 이렇게 재미있고 흥미로울 수 있는지 미처 몰랐다”는 반응부터 “판소리의 역사가 새롭게 쓰여지는 순간이었다”는 평까지 관객과 평단으로부터 극찬을 이끌어 낸 이 작품의 중심에는 대본, 작창, 연기, 1인 3역을 맡아 혼신의 힘을 다한 젊은 소리꾼 이자람이 있다.
<억척가>는 이자람과 남인우 연출이 <사천가>에 이어 두 번째로 도전한 브레히트 작품으로, 시대적 배경을 중국 삼국시대로 옮겨 완전히 새롭게 재창작한 작품이다. 조선의 순박한 여인 김순종이 전쟁이라는 풍파에 시달리며 김안나, 김억척으로 변모해가는 과정을 그린 이 작품에서 이자람은 50곡이 넘는 창작 판소리와 함께 15명 이상의 캐릭터를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능수능란한 연기로 관객들의 마음을 쥐락펴락한다. <사천가>보다 노련해지고 깊어졌다는 평이 이어지는 가운데 그녀는 한국을 넘어 세계 곳곳을 누비며 세계의 관객들로부터 기립을 이끌어내고 있는 아티스트로 성장하였다. 이번 LG아트센터 공연에서도 무대 위에 객석이 마련될 예정이며 북, 장구, 꽹과리 외에도 드럼, 전자기타, 퍼커션 등이 극적 긴장감을 더할 예정이다.
젖은 눈시울, 얼얼한 손바닥, 먹먹해진 가슴과 슬며시 흐른 미소. <억척가>는 당신의 심장 한 가운데로 들어와 오래도록 간직될 생(生)의 온기를 불어넣어 줄 것이다.
이자람의 판소리 브레히트 <억척가> 앵콜
단연코, 2011년 최고의 화제작 중 하나로 손꼽히는 이자람의 판소리 브레히트 <억척가>가 앵콜 공연을 갖는다. 공연 시작 2주 전에 이미 전 공연이 매진될 정도로 뜨거운 관심 속에 막을 올린 이 작품은 공연 내내 객석에서 웃음과 울음이 끊이지 않을 정도로 관객들에게 가슴 벅찬 감동을 선사했다. 2시간 20분의 공연이 끝나면 관객들은 어김없이 공연장이 떠나갈 듯한 환호와 박수를 쏟아냈다. “판소리가 이렇게 재미있고 흥미로울 수 있는지 미처 몰랐다”는 반응부터 “판소리의 역사가 새롭게 쓰여지는 순간이었다”는 평까지 관객과 평단으로부터 극찬을 이끌어 낸 이 작품의 중심에는 대본, 작창, 연기, 1인 3역을 맡아 혼신의 힘을 다한 젊은 소리꾼 이자람이 있다.
<억척가>는 이자람과 남인우 연출이 <사천가>에 이어 두 번째로 도전한 브레히트 작품으로, 시대적 배경을 중국 삼국시대로 옮겨 완전히 새롭게 재창작한 작품이다. 조선의 순박한 여인 김순종이 전쟁이라는 풍파에 시달리며 김안나, 김억척으로 변모해가는 과정을 그린 이 작품에서 이자람은 50곡이 넘는 창작 판소리와 함께 15명 이상의 캐릭터를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능수능란한 연기로 관객들의 마음을 쥐락펴락한다. <사천가>보다 노련해지고 깊어졌다는 평이 이어지는 가운데 그녀는 한국을 넘어 세계 곳곳을 누비며 세계의 관객들로부터 기립을 이끌어내고 있는 아티스트로 성장하였다. 이번 LG아트센터 공연에서도 무대 위에 객석이 마련될 예정이며 북, 장구, 꽹과리 외에도 드럼, 전자기타, 퍼커션 등이 극적 긴장감을 더할 예정이다.
젖은 눈시울, 얼얼한 손바닥, 먹먹해진 가슴과 슬며시 흐른 미소. <억척가>는 당신의 심장 한 가운데로 들어와 오래도록 간직될 생(生)의 온기를 불어넣어 줄 것이다.
줄거리
1부
서기 180년대.
한반도의 어디쯤엔가 살고 있는 꽃다운 이팔청춘 김순종은 시집가서 허니문 베이비를 갖는다. 유교 정신을 받드는 엄격한 시댁에 갇혀 살던 순종은 봄바람에 못 이겨 그네를 뛰러 갔다가 품행이 방정치 못하다 소문이 나는 바람에 소박을 맞는다. 아이를 안고 쫓겨난 순종은 지나가는 말을 히치하이크해 연변에 도착, 나쁜 남자 제갈아귀를 만난다. 나쁜 남자와의 만남도 잠시, 순종은 눈물을 머금고 연변을 떠난다. 드디어 한나라에 들어선 순종은 아들 하나와 부른 배 그리고 달구지를 끌고 나타난다. 이때 중국 남자를 하나 만나게 되지만 이 역시도 순종을 못살게 하니 그를 버리고 떠나는 순종에게 이제 남은 건 아들 둘에 딸 하나, 달구지 하나뿐이다. 순종은 지긋지긋한 팔자를 바꿔 보고자 이름을 안나로 바꾸고, 자식 셋과 함께 먹고 살기 위해 전쟁터에서 주워 모은 물건을 파는 전쟁상인이 된다.
시간은 흐르고 전쟁은 계속되는 가운데 큰 아들 이용팔은 안나의 뜻을 어기고 조조장군의 병사로 입대하고, 둘째 아들 제갈정직도 손견장군의 휘하에서 회계병이 되어 어미 품을 떠난다. 두 아들 대신 안나의 달구지에는 얼굴마담 뺑마담과 립 서비스의 달인 천의도사가 찾아왔으니, 전쟁터에서 제각기 먹고 사는 길도 참 다양하다.
그러던 어느 날, 회계 담당으로 금고를 지키는 둘째 정직이가 동탁의 병사들에게 붙들려 안나의 달구지 앞에 나타난다. 안나는 정직을 살리기 위해 몸값을 흥정하려 하지만 달구지를 내놓으라는 말에 선뜻 답을 못한다. 그 사이 정직의 목을 벤 동탁의 군사들이 달구지로 찾아와, 정직과 아는 사이냐고 다그친다. 안나는 살아남기 위해 죽은 아들을 모른다며 비정하게 돌아선다. 정직이 모시던 장군을 찾아가 탄원하려 하였으나 아무 말도 하지 못한 안나는 다시 한 번 이름을 억척으로 바꾼다.
2부
어느덧 억척은 마흔 고개 앞에 섰고, 벙어리 막내 딸 모추선은 다 큰 처녀가 되었다. 여전히 전쟁터를 찾아다니는 억척에게 전쟁이 끝났다는 날벼락 같은 소문이 들려온다. 억척은 값이 떨어질 것을 염려해 서둘러 물건을 되팔러 자리를 비운다. 그 사이 큰 아들 용팔이가 전범을 처단하려는 농민들에게 붙들려 억척의 달구지 앞을 지나간다.
억척과 막내 추선은 달구지를 끌고 정처 없이 돌아다니다, 한 농가에서 잠시 쉬어가기로 한다. 억척은 성안으로 물건을 사러 가고, 추선이 홀로 달구지에서 잠을 청하는데, 이때 성을 야간 기습하려는 원술의 병사들이 이곳으로 들이닥친다. 추선은 성안의 잠든 사람들을 깨우기 위해 달구지 위로 올라가 북을 치기 시작한다. 병사들은 북소리를 멈추기 위해 추선을 쏜다. 총소리에 성안의 사람들이 잠에서 깨어난다.
홀로 남은 억척의 노래 소리가 시작된다.
서기 180년대.
한반도의 어디쯤엔가 살고 있는 꽃다운 이팔청춘 김순종은 시집가서 허니문 베이비를 갖는다. 유교 정신을 받드는 엄격한 시댁에 갇혀 살던 순종은 봄바람에 못 이겨 그네를 뛰러 갔다가 품행이 방정치 못하다 소문이 나는 바람에 소박을 맞는다. 아이를 안고 쫓겨난 순종은 지나가는 말을 히치하이크해 연변에 도착, 나쁜 남자 제갈아귀를 만난다. 나쁜 남자와의 만남도 잠시, 순종은 눈물을 머금고 연변을 떠난다. 드디어 한나라에 들어선 순종은 아들 하나와 부른 배 그리고 달구지를 끌고 나타난다. 이때 중국 남자를 하나 만나게 되지만 이 역시도 순종을 못살게 하니 그를 버리고 떠나는 순종에게 이제 남은 건 아들 둘에 딸 하나, 달구지 하나뿐이다. 순종은 지긋지긋한 팔자를 바꿔 보고자 이름을 안나로 바꾸고, 자식 셋과 함께 먹고 살기 위해 전쟁터에서 주워 모은 물건을 파는 전쟁상인이 된다.
시간은 흐르고 전쟁은 계속되는 가운데 큰 아들 이용팔은 안나의 뜻을 어기고 조조장군의 병사로 입대하고, 둘째 아들 제갈정직도 손견장군의 휘하에서 회계병이 되어 어미 품을 떠난다. 두 아들 대신 안나의 달구지에는 얼굴마담 뺑마담과 립 서비스의 달인 천의도사가 찾아왔으니, 전쟁터에서 제각기 먹고 사는 길도 참 다양하다.
그러던 어느 날, 회계 담당으로 금고를 지키는 둘째 정직이가 동탁의 병사들에게 붙들려 안나의 달구지 앞에 나타난다. 안나는 정직을 살리기 위해 몸값을 흥정하려 하지만 달구지를 내놓으라는 말에 선뜻 답을 못한다. 그 사이 정직의 목을 벤 동탁의 군사들이 달구지로 찾아와, 정직과 아는 사이냐고 다그친다. 안나는 살아남기 위해 죽은 아들을 모른다며 비정하게 돌아선다. 정직이 모시던 장군을 찾아가 탄원하려 하였으나 아무 말도 하지 못한 안나는 다시 한 번 이름을 억척으로 바꾼다.
2부
어느덧 억척은 마흔 고개 앞에 섰고, 벙어리 막내 딸 모추선은 다 큰 처녀가 되었다. 여전히 전쟁터를 찾아다니는 억척에게 전쟁이 끝났다는 날벼락 같은 소문이 들려온다. 억척은 값이 떨어질 것을 염려해 서둘러 물건을 되팔러 자리를 비운다. 그 사이 큰 아들 용팔이가 전범을 처단하려는 농민들에게 붙들려 억척의 달구지 앞을 지나간다.
억척과 막내 추선은 달구지를 끌고 정처 없이 돌아다니다, 한 농가에서 잠시 쉬어가기로 한다. 억척은 성안으로 물건을 사러 가고, 추선이 홀로 달구지에서 잠을 청하는데, 이때 성을 야간 기습하려는 원술의 병사들이 이곳으로 들이닥친다. 추선은 성안의 잠든 사람들을 깨우기 위해 달구지 위로 올라가 북을 치기 시작한다. 병사들은 북소리를 멈추기 위해 추선을 쏜다. 총소리에 성안의 사람들이 잠에서 깨어난다.
홀로 남은 억척의 노래 소리가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