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당나귀들`은 당나귀가 양과 질이 같은 당근 두 개 중 어느 것을 먹을까 고민하다 굶어 죽게 된다는 프랑스 철학자 장 브뤼당의 우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서울 종로구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서 열리는 <당나귀들>은 적군이 나라로 쳐들어오고 있는 상황에서 생각만 할 뿐 어떠한 선택도 하지 않는 장군과 신하들의 모습을 그린다. 이들은 결정을 눈앞에 두고 우왕좌왕 하는 당나귀 같이 우매하다. 생각만 하다가 결국 ''''결론을 내리기가 힘들다''''는 결론만 내리는 우스꽝스럽고 미련한 태도로 일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