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비극의 시대, 실패한 혁명의 중심에서 고통과 절정에 삶을 내던진 사람들!!
남과 북에서 철저히 잊혀진 인물들을 무대 위에 불러내 인간의 신념을 조롱하는
이데올로기의 허상을 조명하고 그들이 처했던 불운한 시대에 2012년 오늘을 비춰본다

줄거리

일제강점기 조선의 독립과 해방을 위해 젊음을 바친 박헌영 주세죽 김단야는
배반과 모순의 시기를 치열하게 살았던 조선의 혁명가들이다.
그러나 그들이 꿈꾸던 혁명은 실패하고 세계사의 격동에 휘말린 한반도의 운명처럼
김단야는 소련에서 스탈린에 의해 일제밀정이라는 혐의로 처형됐고,
주세죽은 사회적 위험분자라는 낙인이 찍혀 시베리아에 유배돼 쓸쓸히 죽어갔다.
상해에서 검거돼 조선의 감옥에서 형을 살고 지하활동으로 숨어든 박헌영은
혼란스런 해방정국에서 자신의 이상을 실현하고자 조선공산당 창당을 위해 헌신했다.
그는 남북에 미소군정이 들어서면서 이념갈등이 격해지자 월북하여 남로당 지휘와
남조선 해방을 위한 활동을 하다가 김일성에게 숙청당했다.

캐릭터

박헌영 | 공산주의 운동가. 조선공산당 창립에 참가했고 남조선노동당을 조직했으며 그 당수의 자격을 지니고 북한의 내각 부총리 겸 외무장관이 되었다. 조선노동당이 발족하자 부위원장이 되었고 김일성에 의한 남로당계 숙청작업으로 체포되어 사형당한다.

주세죽 | 박헌영 의 첫번째 부인. 사회주의 운동가이자 독립운동가. 박헌영이 떠나고 김단야와 혼인한다.

김단야 | 박헌영의 동지. 사회주의 운동가이자 독립운동가. 1922년 상하이에 망명하여 고려공산청년단 책임비서가 되었다. 1925년에는 조선공산당 창당에도 참여하였다. 상하이에서 활동을 계속하던 중 소련의 비밀경찰에 체포되어 사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