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기획의도

-연극적인, 연극을 위한 2인극의 부활을 알리는....
초연 당시 독특한 캐릭터를 인정받고 있는 오달수와 처음 연극무대에 섰던 유지태가 펼쳤던 <해일>은 매회 전석매진행렬을 이루었었다. 이어 극단시소가 연극무대만이 보여 줄 수 있는 인간성의 탐구에 대한 화두로 <해일>을 선택하고 작품해석에 대한 다양한 인물의 페러다임을 제시하기로 정평 나있는 지역연출가 성석배가 연출하고 꾸준한 작품활동과 다양한 역할을 통해 무대를 지키고 주목받고 있는 배우 안건우와 김일우가 죽음 앞에서의 숨 막히는 극한 상황을 2인극을 통해 어떻게 소화하여 표현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작품 ‘해일’을 통해 관객은 80분 동안 두 명의 캐릭터가 표현해 내는 인간의 다양하면서 묘한 감정들을 맛보게 될 것이다. 숨 막히는 상황 속에서의 묘한 웃음의 페이소스를 느껴보자. 

작품특징 

2인극의 결정판
다분히 연극적인 2인극은 두 배우의 집중력 있는 인간 영혼의 재연을 목표로 한다.
80분 동안 두 명의 캐릭터가 표현해 내는 인간의 다양하면서 묘한 감정들을 맛보게 될 것
이다. 숨 막히는 상황 속에서의 묘한 웃음의 페이소스를 느껴보자. 

완벽한 구성의 시나리오와 열정적 연기가 탄생시킬 최고의 감동 80분 !
작품의 소재가 결코 가볍게 다룰 수 없는 한국전쟁을 배경으로 한 만큼, 시나리오에서 가장 주안점을 둔 요소는 바로 깊이와 밀도였지만 빼 놓을 수 없었던 점은 바로 역동적이고 재미있는 이야기 전개이다. 무거운 주제를 드라마틱한 구성으로 소화시켜 완벽한 재미와 감동을
주기 위한 노력을 결코 빼놓지 않았다. 그러나 전쟁을 놀이터로 둔갑시키고 그 속에 영웅을 탄생시키는 몇몇 전쟁영화와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 전쟁 속의 비극적인 인물의 심리상황틀 짜임새 있게 풀어내는 깊이 있는 작품이다. 또한 작은 소극장에서의 2인극인 이 작품은 두 배우의 집중력 있는 연기력이 무엇보다 관건인 만큼 Actor의 본질인 인간 영혼의 재연(再演)에 있음을 피력하는데 노력하였다.

줄거리

때는 한국전쟁의 중반, 인천상륙작전으로 전세가 뒤집혀 인민군은 퇴각하기 시작한다.
그때 인민군은 살아있는 하급 전사들에게 쇠고랑을 채워 인간 방패 막으로 삼는데……
하현과 만필, 역시 쇠사슬에 묶여 언제 죽을지도 모르는 채 그렇게 개인호 속에 남겨져 있다. 시시각각 다가오는 죽음의 두려움 속에서 그들은 점점 이성을 잃어가게 되는데...
전쟁이라는 극한상황에서 인간 본성의 나약함과 모순을 두 인물에 대화와 상황을 통하여 극명하게 보여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