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프랑스 외교관과 중국 오페라가수의 세기의 러브스토리!
그 충격 실화를 다룬 20세기 최고의 문제작!


M. BUTTERFLY는 미국의 극작가 데이비드 헨리 황의 1988년 희곡이다. 1986년 기밀유출 혐의로 법정에 선 전 프랑스 영사 버나드 브루시코의 실화에서 영감을 받은 이 작품은 푸치니의 오페라 ‘나비부인’을 재해석해 남성과 여성, 동양과 서양 간의 고정관념 전복을 꾀한 수작으로 평가 받고 있다.

1988년 워싱턴의 내셔널 씨어터에서 초연을 가진 뒤 브로드웨이 유진 오닐 씨어터로 옮겨 공연했으며, 당시까지 ‘아마데우스’가 보유하고 있던 최장기 공연 기록을 넘어서는 777회 연속 상연을 달성했다. 또한 브로드웨이 공연 당시 토니 어워드 최고 작품상 수상을 비롯해 드라마 데스크 어워드 최고 작품상, 퓰리처 상 최종 후보 노미네이트 등 관객은 물론 평단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프랑스 영사 르네 갈리마르와 경극 배우이자 스파이인 송 릴링 사이에 이어진 20여년 간의 기묘한 관계를 중심으로, 베트남 전쟁 등 동-서양 양쪽의 격변기를 폭넓게 다룬 작품이다.

줄거리

왜곡된 환상과 사랑에 빠진 남자, 그리고 그의 연인 ‘나비’
1964년 중국 베이징. 프랑스 영사관 직원 ‘르네 갈리마르’는 오페라 나비부인을 보고 여주인공 ‘송 릴링’의 가녀린 외모와 우아함에 매료된다. ’르네’는 ‘송’과의 만남이 계속 될수록 동.서양의 이질감에 혼란스러워하지만 그 동안 만나왔던 여자들과는 다른 신비스러운 동양적 면모에 사로잡히는 동시에 스스로의 남성성을 확인하며 깊은 사랑에 빠진다. 그러나 그는 프랑스로 돌아가게 되고 중국에 남은 ‘송’은 홀로 아이를 낳아 곧 프랑스로 뒤따라 간다. 그곳에서 새로운 생활을 시작한 어느 날, ‘르네’는 갑자기 국가 기밀죄로 법정에 서게 되고 중대한 사건의 한 가운데 있는 자신이 있음을 알게 된다. 자신을 둘러싼 아름답기만 하던 것들에 대한 혼란과 환멸로 괴로워하다 스스로 목숨을 끊게 되는데…. 과연, 한 남자를 죽음으로 내몰았던 충격적인 사건의 진실은 무엇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