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아메리칸 환갑>국내초연

로이드 서는 현재 미국의 대표적인 작가로 부상하고 있는 젊은 작가이다. 그는 대표작 <아메리칸 환갑>을 비롯해 <만리장성이야기>(Great Wall Story), <세상의 행복한 종말> (Happy end of the World), <마샤는 외출중> (Masha No Home) 등을 발표했고 그의 작품들은 현재 미국 전역에서 공연되고 있다. 미국의 연극지인 American Theater(2009년 12월호)에 표지사진과 함께 작품이 소개된 <아메리칸 환갑>은 뉴욕, LA, 샌프란시스코등 미국각지에서 공연되어 호평을 받고 있다. 이번 공연을 통해 작가와 그의 대표작을 국내에 소개하고자 한다. 

“극은 믿을 수 없이 감동적이며 재미있고, 놀라울 정도로 통렬하다.”

미국의 대표적인 아시아계극작가인 데이비드 헨리 황은 작가와의 인터뷰에서 이 작품에 대해 “극은 믿을 수 없이 감동적이며 재미있고, 놀라울 정도로 통렬하다."고 평하고 있다. 미국회사에서의 해고로 한국으로 떠나버린 아버지가 15년 만에 환갑을 맞아 헤어진 가족을 만나 서로의 존재를 확인해가는 이 극은 감동적인 수작이라 할 수 있다. 현재 미국 내에서 공연되고 있는 이 작품은 한국가정의 정서를 바탕으로 한 작품으로 우리 관객들에게 좀 더 친근하게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작품으로 국내의 우수한 연기진과 제작진에 의해 감동적인 공연으로 탄생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창작 영토의 확장”

<아메리칸 환갑>은 한국인의 정서와 경험을 바탕으로 한 극으로 넓은 의미의 창작극 범주에 포함 되어야 할 것이다. 이 극은 국내연극계에도 좋은 영향을 주리라 생각한다. 우리 창작극은 이제 국내라는 좁은 경계를 넘어 미국에서, 일본에서, 세계 각지에서 우리의 경험과 정서를 담은 극으로 확장되어야 할 것이다. 

“작가초청 협력 작업 및 관객과의 대화.”

작가는 미국의 한 한국인 가족의 드라마를 그린 <아메리칸 환갑>을 한국에서 공연하는 것이 꿈이었다고 말한다. 공연제작센터는 오는 3월 말 작가를 초청해 연습을 함께 할 예정이며 3월 31일 토요일 오후 3시 공연에 작가를 초대해 관객과의 대화를 마련할 예정이다.

줄거리

<아메리칸 환갑>은 오랫동안 단절된 가족을 마주 세운다. 미국에서의 삶에 대한 깊은 회의로 전민석은 가족을 두고 홀로 한국으로 떠난다. 15년이 흐른다. 이제 환갑을 맞은 전민석이 다시 미국으로 온다. 성인이 된 두 아들과 딸 그리고 ‘메리’라는 새로운 이름을 가진 전부인과 대면한다. 이들의 만남은 상처와 상실, 그리움과 희망 그리고 유머가 섞인 울림과 감동을 갖는다. 가족들은 환갑잔치를 준비한다.

캐릭터

전민석 | 59세, 재미교포 1세, 15년 전 한국으로 돌아가 살다가 미국으로 다시 돌아온다.

메리 전 | 58세, 전민석의 전 부인. 다시 태어남.

데이비드 전 | 29세, 막내아들. 머리가 뛰어나지만 정신적 상처가 있음. 어머니 집 지하에서 기거한다.

에스더 전 | 31세, 전민석과 메리의 딸. 두 번 이혼했으며 오랫동안 학생으로 살아가고 있다.

랄프 전 | 34세, 장남. 투자 은행가. 집을 떠나 뉴욕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