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김철승 프로젝트 <거짓말>
불완전한 기억 속에 감쳐진 거짓과의 충돌
극연구소 마찰 & 사운드 아티스트 지미 쎄르(JIMMY SERT)
거짓의 소리를 찾아내는 여정
계산되지 않은 몸의 움직임과 즉흥적 내러티브로, 무대 위에서 철저하게 ‘현재성’을 추구하는 공연집단 ‘극연구소 마찰’이 신작 <거짓말>을 선보인다. 마찰은 누구도 쉽게 예상할 수 없는 원초적 모호함과 의미의 비결정성을 작품 속에 담아낸다. 관객에게는 근원적 물음을 갖게 만드는 것과 동시에 그 의미를 찾고자 하는 관객들과 소통하는 것이 마찰의 목표이다.
2012년 LIG 아트홀 레지던스 아티스트로 선정된 연출가 김철승이 이끄는 ‘극연구소 마찰’의 첫 프로젝트 <거짓말>은 ‘현재’의 공간을 채우고 있는 ‘소리(사운드)’라는 재료를 공연 요소로 사용해, 새로운 형식적 시도를 무대에서 선보인다. 떠나기 위해 짐을 싸고 있는 한 여자, 자신의 기억 속에 감춰진 애매하고도 아슬아슬한 사건들과 다시 마주하며 그녀의 여행은 시작된다. 기억 속에 등장하는 이들은 시선조차 마주하지 않은 채, 한 방향을 응시하며 진실인지 거짓인지 알 수 없는 말들을 쏟아낸다. 현장에서 채취한 소리들은 말과 움직임이 만들어 내는 소리들과 뒤섞여, 복잡하게 얽혀있는 그녀의 기억 속을 헤집으며 거짓의 결말로 달려간다. 또한 관객은 어느 순간 객석에 앉아 있던 자신의 흔적은 사라지고, 한 여자의 불완전한 기억 속에 들어서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올해 ‘마찰’이 선보이는 일련의 작업들은, 공연집단이 다른 예술 분야의 협업을 통해 어떻게 적응하고 변화된 정체성을 만들어내는지를 확인 하는 과정의 결과물들이다. 7월에는 설치미술 프로젝트를, 11월에는 영상 프로젝트가 차례로 선보일 예정이다.
불완전한 기억 속에 감쳐진 거짓과의 충돌
극연구소 마찰 & 사운드 아티스트 지미 쎄르(JIMMY SERT)
거짓의 소리를 찾아내는 여정
계산되지 않은 몸의 움직임과 즉흥적 내러티브로, 무대 위에서 철저하게 ‘현재성’을 추구하는 공연집단 ‘극연구소 마찰’이 신작 <거짓말>을 선보인다. 마찰은 누구도 쉽게 예상할 수 없는 원초적 모호함과 의미의 비결정성을 작품 속에 담아낸다. 관객에게는 근원적 물음을 갖게 만드는 것과 동시에 그 의미를 찾고자 하는 관객들과 소통하는 것이 마찰의 목표이다.
2012년 LIG 아트홀 레지던스 아티스트로 선정된 연출가 김철승이 이끄는 ‘극연구소 마찰’의 첫 프로젝트 <거짓말>은 ‘현재’의 공간을 채우고 있는 ‘소리(사운드)’라는 재료를 공연 요소로 사용해, 새로운 형식적 시도를 무대에서 선보인다. 떠나기 위해 짐을 싸고 있는 한 여자, 자신의 기억 속에 감춰진 애매하고도 아슬아슬한 사건들과 다시 마주하며 그녀의 여행은 시작된다. 기억 속에 등장하는 이들은 시선조차 마주하지 않은 채, 한 방향을 응시하며 진실인지 거짓인지 알 수 없는 말들을 쏟아낸다. 현장에서 채취한 소리들은 말과 움직임이 만들어 내는 소리들과 뒤섞여, 복잡하게 얽혀있는 그녀의 기억 속을 헤집으며 거짓의 결말로 달려간다. 또한 관객은 어느 순간 객석에 앉아 있던 자신의 흔적은 사라지고, 한 여자의 불완전한 기억 속에 들어서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올해 ‘마찰’이 선보이는 일련의 작업들은, 공연집단이 다른 예술 분야의 협업을 통해 어떻게 적응하고 변화된 정체성을 만들어내는지를 확인 하는 과정의 결과물들이다. 7월에는 설치미술 프로젝트를, 11월에는 영상 프로젝트가 차례로 선보일 예정이다.
줄거리
이곳을 떠나려는 한 여자가 짐을 정리하면서 겪는 이야기이다.
한 여자가 짐을 정리하기 시작한다.
그 여자는 왜 이곳을 떠나야 하는지, 이곳을 떠나 어디로 갈 것인지, 언제 이사를 갈지,
모든 것들이 확실하지 않다.
어쩌면 한편으로는 짐을 풀고, 또 한편으로는 정리하면서 짐을 싸는 행위를 반복하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짐을 싸는 행위는 행복했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지금은 행복하게 짐을 쌀 수 있을지 확신이 서지 않는다.
최근에 짧고, 별거 아닐 수 있었던 사건으로 인해 자신의 눈빛을 의심하기 시작했다.
‘내 눈빛이 무엇을 말하고 있었던 걸까?’
여자는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 떠나야 했고, 그러기 위해 정리를 하고 짐을 싸야 했다.
이제 자신의 눈빛에 대해 얘기했던 사건들을 만나러 다시 돌아간다.
거짓의 소리를 찾아가는 여정은 과연 어떠한 결말을 가지고 있는지 전혀 모른 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