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세익스피어의 오델로를 2인극으로 만나다!
-거짓과 질투란 두 단어로 설명되는 세익스피어의 ‘오델로’를 2인극으로 새롭게 각색한 <오델로와 이아고>
극의 초점은 이아고와 오델로, 두 인물이 가지고 있는 콤플렉스를 보다 밀도 있게 표현한다.

오델로와 이아고 두 인물에 맞춰져 있는 원작의 흐름을 포착, 인간의 나약한 본성을 묘사해서 만든 작품이다.

뮤지컬 ‘마리아 마리아’ 신화를 만든 최무열 프로듀서와 성천모 연출
그들이 두 젊은 배우와 함께 세익스피어를 만나다!
-대한민국 최초, 한국 토종 뮤지컬 ‘마리아 마리아’를 브로드웨이에 올려 실력을 검증 받은 제작진!
이후 수년간 여러 작품으로 호흡을 맞춘 두 사람은 재능 있는 두 젊은 배우 김형균, 김성겸을 발굴, 세익스피어의 ‘오델로’를 통해 새로운 도전을 한다.

세익스피어 REFRESH
세익스피어의 ‘4대 비극’이 흥미 있는 이유는 바로 주인공을 제외한 주요 인물이 일인다역을 소화하는 극중극 형식이라는 것. 이 것은 비극적 상황이 주인공의 감정을 유발하는 상대 인물에 관계없이 자생하고 있다는 점에서 시작된다.
그리고 일정한 상황 속에 던져진 4대 비극의 주인공들은 비극적 결말을 향해 스스로 진화하고, 결국은 파멸이라는 궁극에 도달한다.

알려고 하는 자 Othello VS 속이는 자 Iago
MJ컴퍼니의 2인극 ‘오델로와 이아고’는 단 두 사람 만을 등장시켜 거짓에 파멸해가는 인간(진실)을 단순하게 표현한다.
역시 극중극 형식이 자주 사용되는데 두 인물은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어 주변 인물들을 연기함으로써 이아고의 거짓에 당위성을 부여하고 특히 이아고의 극중극 연기인 데스데모나를 연기를 통해 오셀로의 의심에 확신을 부여하게 되고, 이 점은 마지막 장면에서 오셀로가 데스데모나와 이아고를 동일시하여 이아고를 죽이는 장면의 동기가 된다.
이 극중극 형식은 스스로 무너져가는 오셀로의 비극성을 가장 뛰어나게 보여주는 형식이다.

줄거리

베니스의 장군 오델로는 싸이프러스 섬을 적의 공격에서 지켜내고 그 섬의 통치권을 얻어낸 후 사우나에서 그 동안의 피로를 푼다. 이 전쟁은 그가 그토록 열망하던 데스데모나와의 관계가 완성되는 순간이기도 했다. 그는 데스데모나와 그녀의 아버지 몰래 결혼을 했는데 이제 비로소 공식적인 부부가 되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그는 더할 수 없는 만족감과 행복감을 느끼고 있었다. 그 사우나에서 오델로의 기수 이아고가 주로 오델로의 시중을 들었다. 이아고는 얼마 전 부관 승진에서 캐시오에게 밀려 기수로 머물게 된 인물이다. 하지만 캐시오는 어젯밤 술주정으로 소동을 일으켜 부관에서 파면되고 말았다. 이 날도 여느 날처럼 이아고가 오델로의 시중을 들었고 싸우나를 마무리 하던 중 데스데모나로부터 한통의 전화가 걸려오고 데스데모나는 어제 파면된 캐시오의 복직을 간절하게 부탁한다. 오델로가 데스데모나와 통화 중 캐시오의 이름을 거론하자 이아고는 깊은 한숨을 쉬고 오델로는 그 한숨의 이유에 대해 집요하게 파고든다. 오델로의 집요한 질문에 데스데모나와 캐시오의 관계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오델로는 그토록 사랑하던 데스데모나가 자신 모르게 바람을 피웠다는 사실을 강하게 부정하면서도 상상과 의심이란 기차에 몸을 싣고 출발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