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2008년 극단 레몬에서 공연 되었던 번안 희극 <사랑 두 개의 에피소드>가 2012년, 창작극장에서 <사랑 사랑 사랑 부제 : 사랑 세 개의 에피소드>가 되어 다시 무대에 오른다.
연극 <사랑 사랑 사랑>은 일어나기 어렵지만 일어날 수도 있을 법한 상황을 두고, 그 안에서 펼쳐지는 인물들의 진지한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사랑이라는 것의 진면목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관객들은 공연을 보는 동안 진지하게 인생과 사랑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이 연극은 결코 가벼운 웃음이 아닌, 상황과 대사를 통해 전해지는 웃음으로 관객과의 적극적인 교감에 중점을 두었다. 배우들의 진지한 대사를 통해 관객들은 참다운 희극의 묘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 자부한다.
<사랑 사랑 사랑>을 구성하는 세 단막 희곡의 공통 소재는 사랑이다. 공연의 제목에서 보듯이, 같은 ‘사랑’이되 각자 다른 색깔을 가진 세 가지의 ‘사랑’을 표현하고자 했다. 세상에는 여러 가지 사랑이 존재하지만, 특별히 이 작품은 유부녀와 미망인, 그리고 오랜 시간을 혼자 살아온 ‘올드 미스’에게 갑자기 찾아온 사랑의 이야기를 하고 있다.
이미 ‘사랑’의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들은 이 세상에 너무나도 많다. 그 중에서, 언뜻 특별해 보이지만 실제로 일어날 수 있을 법한 그러한 사랑의 이야기를 우리 연극에서는 말하고자 한다. 물론 결코 불륜은 아니다. 로맨스, 인생에 있어 누구나 한번쯤 겪어볼 만한 이야기이다. 그리고 그것을 인정하느냐, 현명하게 피해 가느냐 하는 것은 개개인의 판단에 달렸다.
줄거리
첫 번째 에피소드 : 닐 사이먼 作 <굿닥터> 중 ‘겁탈’
닐 사이먼 희곡의 대표작 <굿닥터>는 현재까지 대학연극, 기성연극 할 것 없이 매우 많이 무대에 올려 진 작품이다. 이는 그만큼 희곡으로써 그 가치가 뛰어나다는 것을 검증한다. 총 2막 11장으로 구성된 <굿닥터>는 각 장이 에피소드 형식으로 구성이 되어 있어 공연 팀마다, 고유의 색깔과 성향에 맞게 변형하여 무대화시키는 것이 일반적이다. <사랑 사랑 사랑>에서는 1막의 여섯 번째 장章인 ‘겁탈’을 가져왔다. 이 장에선 평범하게 살던 유부녀에게 찾아온 ‘사랑’을 얘기하고 있는데, 이는 두 번째 에피소드의 ‘사랑’과도 절묘하게 매치가 된다. 극 속에서 그러한 연결을 찾아보는 것도 흥미 요소가 될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연결에는 이유가 있다. 익히 알려져 있는 사실이지만, <굿닥터>가 바로 체홉의 단막희곡을 패러디했기 때문이다. 닐 사이먼은 패러디도 예술이 될 수 있음을 <굿닥터>를 통해서 여실히 보여주었으며, 이는 오늘날에도 체홉의 단막희곡보다 <굿닥터>가 더 많은 명성을 떨치고 있는 사실을 통해 잘 알 수 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체홉의 단막희곡이 질이 낮다는 것은 결코 아니다. 오히려 대중들에게 체홉이 그의 심각한 연극 시리즈갈매기, 바냐 아저씨, 세 자매, 벚꽃동산 등로만 너무 알려져 있다는 것이 아쉬울 뿐이다. 그래서 그의 희극적 역량과 기질을 <사랑 사랑 사랑>에서 조금이나마 소개 하고자 한다.
두 번째 에피소드 : 안톤 체홉 作 <곰>
체홉의 희곡 <곰>은 단막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 작품에서 그가 얼마나 희극작가로서 뛰어난 재능을 가지고 있는지 확연히 알 수 있다. 희곡 <곰>은, 절대 다른 남자에게 마음을 주지 않을 것 같은 미망인에게 찾아온 사랑을 얘기하고 있다. 그것도 극중에 표현된 대로 정말 ‘곰’같이 우락부락 하지만 순수한 남자에게 한순간에 허물어져 버리는 여자의 ‘사랑’을 아주 재미있게 묘사하고 있는 것이다. 사랑의 색깔은 사람에 따라 모두 다를 수도 있겠지만, 이처럼 순식간에 빠져버리는 걷잡을 수 없는 사랑도 있을 것이다. 체홉은 너무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은 아주 절묘한 표현으로 그 사랑을 이야기하고 있다. 그것도 아주 코믹스럽게 말이다. 그러면 이 두 번째 에피소드에서 곰에게 모든 것을 줘버리는 한 여자의 엉뚱하고도 유쾌한 사랑을 지켜보자.
세 번째 에피소드 : 안톤 체홉 作 <청혼>
이 희곡은 <곰> 이후 바로 쓰인 작품으로, 체홉의 단막희곡 중 대중적인 성공을 얻은 작품이다. 마냥 로맨틱할 것만 같은 청혼이라는 상황이 사소한 언쟁으로 시작해 큰 싸움으로까지 번지는 과정이 코믹하게 표현되어 있다. 잔뜩 긴장한 채 여자에게 청혼하려는 남자, 그 것을 허락하려는 여자, 어쩌면 뻔하게 흘러갈 수 도 있는 상황은 전혀 예측 할 수 없는 길로 뻗어나간다. 체홉의 희극적 재능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다. 또한 이는 숨 쉴 틈 없이 대사를 주고받는 배우들의 호연으로 다시 한 번 무대 위에서 빛난다. <사랑 사랑 사랑>의 세 가지 에피소드를 마무리하는 마지막 에피소드를 보며, 실컷 웃어보아도 좋겠다.
닐 사이먼 희곡의 대표작 <굿닥터>는 현재까지 대학연극, 기성연극 할 것 없이 매우 많이 무대에 올려 진 작품이다. 이는 그만큼 희곡으로써 그 가치가 뛰어나다는 것을 검증한다. 총 2막 11장으로 구성된 <굿닥터>는 각 장이 에피소드 형식으로 구성이 되어 있어 공연 팀마다, 고유의 색깔과 성향에 맞게 변형하여 무대화시키는 것이 일반적이다. <사랑 사랑 사랑>에서는 1막의 여섯 번째 장章인 ‘겁탈’을 가져왔다. 이 장에선 평범하게 살던 유부녀에게 찾아온 ‘사랑’을 얘기하고 있는데, 이는 두 번째 에피소드의 ‘사랑’과도 절묘하게 매치가 된다. 극 속에서 그러한 연결을 찾아보는 것도 흥미 요소가 될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연결에는 이유가 있다. 익히 알려져 있는 사실이지만, <굿닥터>가 바로 체홉의 단막희곡을 패러디했기 때문이다. 닐 사이먼은 패러디도 예술이 될 수 있음을 <굿닥터>를 통해서 여실히 보여주었으며, 이는 오늘날에도 체홉의 단막희곡보다 <굿닥터>가 더 많은 명성을 떨치고 있는 사실을 통해 잘 알 수 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체홉의 단막희곡이 질이 낮다는 것은 결코 아니다. 오히려 대중들에게 체홉이 그의 심각한 연극 시리즈갈매기, 바냐 아저씨, 세 자매, 벚꽃동산 등로만 너무 알려져 있다는 것이 아쉬울 뿐이다. 그래서 그의 희극적 역량과 기질을 <사랑 사랑 사랑>에서 조금이나마 소개 하고자 한다.
두 번째 에피소드 : 안톤 체홉 作 <곰>
체홉의 희곡 <곰>은 단막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 작품에서 그가 얼마나 희극작가로서 뛰어난 재능을 가지고 있는지 확연히 알 수 있다. 희곡 <곰>은, 절대 다른 남자에게 마음을 주지 않을 것 같은 미망인에게 찾아온 사랑을 얘기하고 있다. 그것도 극중에 표현된 대로 정말 ‘곰’같이 우락부락 하지만 순수한 남자에게 한순간에 허물어져 버리는 여자의 ‘사랑’을 아주 재미있게 묘사하고 있는 것이다. 사랑의 색깔은 사람에 따라 모두 다를 수도 있겠지만, 이처럼 순식간에 빠져버리는 걷잡을 수 없는 사랑도 있을 것이다. 체홉은 너무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은 아주 절묘한 표현으로 그 사랑을 이야기하고 있다. 그것도 아주 코믹스럽게 말이다. 그러면 이 두 번째 에피소드에서 곰에게 모든 것을 줘버리는 한 여자의 엉뚱하고도 유쾌한 사랑을 지켜보자.
세 번째 에피소드 : 안톤 체홉 作 <청혼>
이 희곡은 <곰> 이후 바로 쓰인 작품으로, 체홉의 단막희곡 중 대중적인 성공을 얻은 작품이다. 마냥 로맨틱할 것만 같은 청혼이라는 상황이 사소한 언쟁으로 시작해 큰 싸움으로까지 번지는 과정이 코믹하게 표현되어 있다. 잔뜩 긴장한 채 여자에게 청혼하려는 남자, 그 것을 허락하려는 여자, 어쩌면 뻔하게 흘러갈 수 도 있는 상황은 전혀 예측 할 수 없는 길로 뻗어나간다. 체홉의 희극적 재능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다. 또한 이는 숨 쉴 틈 없이 대사를 주고받는 배우들의 호연으로 다시 한 번 무대 위에서 빛난다. <사랑 사랑 사랑>의 세 가지 에피소드를 마무리하는 마지막 에피소드를 보며, 실컷 웃어보아도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