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한국의 서민으로써 살아가는 것이 힘들다고 느끼지 않는 한국 서민은 없을 것이다.
모두가 알고 있는 이야기를 솔직하게 얘기하는 공연을 만들어 보고 싶었다.
그래서 이 작품은 더 재미있고 더 슬프다.
원작에서의 기본 틀을 가지고 한국적으로 번안 했기 때문에
과연 이 작품의 원작이 이태리 작가가 맞나? 하는 생각이 든다면 가장 좋을 것이다.
차비가 너무 많이 올랐다고 지하철을 세우는 사람.
물가가 너무 많이 올랐다고 마트를 터는 사람.
이러한 사람들은 꼭 특별하고 똑똑한 사람들이 아니다.
나와 같이 거리를 걷고 있는 사람.
버스를 타고 있는 사람.
내 옆집에 사는 아주 평범한 사람이다.
그 사람들은 “도덕”이라는 단어 아래 참고 참으면서 살다가 생을 마감한다.
그런 자신의 삶, 아니 우리의 삶을 솔찍하게 얘기한다.
그래서 모두가 즐거웠으면 좋겠고 모두가 슬펐으면 좋겠다.
모두가 함께 공감하는 공연이 되길 바라며..
다른 사람의 이야기가 아닌, 내 이야기를 하고 있는 !
무대 위의 또 다른 나를.. 마주하게 되는 것 !
그것이 바로 “월계동 두여자” 이야기 이다.
줄거리
물가가 천정부지로 솟고, 교통비가 1150원으로 오른 어느날. 마트로 장르보러간 숙자는 그곳에 있던 다른 여편네들과 함께 "마트습격사건"을 일으킨다. 경찰을 따돌리고 친구 미숙과 함께 무사히 집으로 왔다는 안도감을 느낄새도 없이 법 없이도 살수 있 는 도덕적이 남편 방현이 들이닥친다. 어쩔 수 없이 미숙을 임산부로 만들어 낸 숙자의 거짓말로 꼬리에 꼬리를 물고 눈 덩이 처럼 불어나기 시작하는데...쉴새없이 들이닥치는 경찰과 도덕적인 남편에게서 살아남기 위해 월계동 두여자들은 출산드라데이를 만들어내고 주문까지 외우게 되는데 ...
과연 이 두여자는 어덯게 될까?
어이없는 경제 속에서 도덕이라는 이름으로 참고 살수 밖게 없는 우리를 대신해서 이 두 여자는 싸운다. 한참 웃다보면 어느새 눈물이 흐르고 있다... 너무 솔직해서 웃기고 너무 닮아서 찡한 우리들 이야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