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기획의도

공연을 통한 카페! 카페를 통한 공연!
일반 공연과 일반 카페와는 차별화를 둔다.
 
공연 극장(장)은 영화 극장(관)과는 확연히 다르다. 영화관은 관객들이 굉장히 자유로운 반면, 공연장은 굉장히 제한되어 있다. 특히, 영화관에서 음식물 반입이 가능하다. 또한 서로간에 피해를 주지 않는 선에서 이동이 가능하나 공연장은 이 모든 게 제한되어 있다. 이유인 즉, 언제나 라이브라는 점이 여서다.
언제나 생동감 넘치는 라이브 공연이라는 장점이 되려 관객들의 부동으로 단점적인 부분으로 작용 하기도 한다.
그래서 우리 공연 [카페’꽃타로’의 향기]에서는 공연의 장점인 생생함을 더 크게 부각시켜보려한다.

- 관객이 공연에 직접 참여한다.
관객= 손님
1. 자유로운 좌석 선택 및 각 테이블을 이용한 개별 공간을 가질 수 있다.
2. 메뉴를 통해 차를 주문한다.
3. 공연 중간중간에도 리필 주문을 할 수 있다.
4. 쿠폰에 도장을 받을 수 있다.
5. 카페주인(배우)의 꽃타로를 예약하고 볼 수 있다.

연출 [송윤석]의 카페 '꽃타로'의 향기 
연출의도 

문화의 거리 ‘대학로’. 
소위 소극장 공연 한 번 보러 가지도 않는 젊은이들이 술과 먹거리에 이끌려 흥청망청 대는 곳이 ‘대학로’ 가 되었다.
한 때,
' 은은한 차의 향기 .
아직도 대학로를 찾는 사람들의 적지 않은 수가 차 한 잔이 그리워 찻집을 찾아본다.
하지만 술집과 먹거리 집을 제외하고 제일 먼저 눈에 띄는 건 커피회사의 브랜드를 건 대형 커피 숍. 

차 문화가 커피 문화에 밀려나며 대형 브랜드의 커피숍은 어디서든 흔히 얘기되는 명소 아닌 명소로 대변되고 있다.
도발적이고 자극적인 현 시대의 젊은이들에게 차 문화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고 싶다.
차 문화가 가지고 있는 은은함과 그 깊이와 여유에서 오갈 수 있는 진솔한 대화를 경험하게 하고 싶다.
동 시대를 사는 연극인의 사명을 다하고자 연극을 통해
정작 젊은이들은 관심도 없는 메시지를 전달하려고만 해왔다.
차의 향기에 끌리게 하고 그 멋스러움에 젖어들 게 함으로써 잠시나마 그 분위기에 맞는 인성으로 살아보는 기회를 자주 갖게 해주는 것.
그런 고급문화에 어울리는 젊은이로 종종 살아보게 하여 그에 익숙하게끔 유도하는 일이야 말로 연극의 사명과 그 효용성에 적절하지 않은가?
차 문화의 고급스러움이 그 사회에 기여하는 영향을 기대한다. 

환경
공연장은 꽃 타로 점을 봐주는 찻집으로서 완벽한 환경으로 리 모델링 한다.
벌목된 나무 밑동을 뿌리째 옮겨와 의자로 이용하거나 기괴한 형상의 나뭇가지들을 소품으로 사용하는 등 차와 어울리는 자연의 재질을 최대한 동원한다.
차를 바꿔가며 끓여 차의 향으로 공연장 내부를 채우고 외부로까지 나가게 한다. 

노래가 있는 음악 극의 형식을 취함으로써 분위기를 극대화 한다.

작품 주제
모든 행복과 삶의 힘은 어느 곳에서도 아닌 자신의 믿음과 용기에서 시작된다.

줄거리

카페 [꽃타로]의 일상의 이야기.
카페의 주인 모란은 이미 세상에 없는 애인이 남겨 놓은 온실을 꽃차의 향기로 가득한 카페로 운영하는데…
여느 카페와 같이 주는 쿠폰과는 달리 10번의 도장을 받으면 사랑이 이루어진다는 소문과 모란이 직접 만든 꽃타로의 점괘의 매력에 빠진 손님들이 찾아오는데…
정작, 카페의 주인 모란과 알바생 에린의 사랑은 움직일 줄 모르고,
그런던 중 서로에 대한 마음을 모르고 있었던 에린과 라일.
라일 역시, 에린이가 일하는 카페의 쿠폰 소문을 믿고 도장을 끊임없이 찍어보지만 소용없자 에린과의 약속대로 같이 알바를 하게 되고, 모란의 꽃타로를 보며 용기를 얻게 된 라일은 에린과 둘만의 시간을 갖게 되는데…
어느 날 처음 소문에 이끌려 찾아온 손님 마지와 수양 역시 쿠폰과 꽃타로에 그들의 운명을 맡긴다.
손님 마지는 소심한 성격을 쿠폰과 꽃타로에 빌어 피해보고자 찾은 카페에서 우연히 어릴 적 오해를 풀지 못 한 수양을 보지만 여전히 폼생폼사인 수양은 마지를 알아보지 못하고, 오히려 오해의 불씨만 더 커지는데…
모란은 이들의 일상을 통해 자신의 카페의 쿠폰과 꽃타로의 진실을 알아가는데...

캐릭터

모란 | 여 사장(모란꽃-화려함)
화려한 꽃의 이름만큼 항상 화사한 차림이다. 특유의 밝은 표정과 유쾌함으로 가게를 운영한다.

설에린 | 알바 여(에린지움-비밀스런 애정)
22살의 나이에 집안의 가장 역할을 하고 있지만 언제나 밝고 천진난만하다. 꿈과 희망이 많은 아이이지만 너무 솔직해 가끔 주변을 당황하게 한다.

김라일 | 알바 남(라일락-사랑의 싹)
에린의 밝음에 끌려 에린을 쫓아 알바까지 같이한다. 젊음의 용기로 사랑을 고백하고 이루지만 군대를 앞두고 있다.

임마지 | 여자 손님 (달맞이 꽃- 말없는 사랑. 기다림)
자신에게 콤플렉스를 너무 많이 가지고 있어 언제나 주눅 들어 있다. 하지만 배려와 진실로 남을 대하는 심성에 주변에 사람들이 좋아해주기 시작한다.

박수양 | 남자 손님(수양버들- 사랑의 슬픔)
말이 필요 없는 차도남.급한 성격과 과하게 솔직한 탓에 남에게 본의 아닌 상처를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