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국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댄스씨어터 창의 작품 'Brother'는 현대 사회의 소외된 이들 중 장애인가족의 모습을 통해 우리 삶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나누고자 기획되었다. 현재 우리나라의 장애인 비율은 약 3%정도로 추정된다고 한다. 우리 사회의 장애인에 대한 편견들은 결국 장애인을 둔 가족들이 감당해야 하는 심리적 부담으로 남는다. 장애인에 대한 거부감은 장애인가족들을 사회로부터 정서적으로 고립시키는 결과를 초래하기도 한다. 그들에겐 그들을 돌봐줄 사람이 필요하고 그들에 대한 우리의 편견 속에 그 몫은 고스란히 그들 가족에게 짐 지워진다. 작품 는 장애인을 동생으로 두고 있는 한 청년의 이야기를 통해 장애인을 가족으로 가지고 있는 사람의 아픔, 고통, 사랑에 대한 것을 그리고, 사회로부터 고립되어있는 이들의 마음을 애잔하게 표현하고 있다. 이미 수십 차례의 공연을 통해 작품 자체의 업그레이드 뿐만 아니라 많은 관객들을 통해 검증된 이 작품은 2008-2009년 홍콩, 스위스, 벨기에, 독일, 프랑스 등 각종 해외 공연 및 페스티벌에 초청되어 한국의 현대무용 수준을 해외무대에 알리고 있다. 특히 2010년에는 러시아 PROTHEATR2010 페스티발에서 최우수작품상의 영예를 안기도 하였다. 2008년도 초연작인 Brother은 독일, 스위스 등의 여러 해외공연 경력을 통해서 수차례 업그레이드 된 작품으로 국내 관객들에게 발전된 작품으로 선보이는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줄거리

내가 사랑하는 단 하나뿐인 동생 성국이는 장애인이다. 어려서부터 같이 뒹굴고 장난치며 커온 우리는 서로에게 가장 절친한 친구이자 형제이다. 그러나 언젠가부터 나는 그가 내 동생이란 사실이 창피하기 시작했다. 성국이를 볼 때마다 나는 알 수없는 분노를 느꼈고 이런 내 자신에 대한 실망과 동생에 대한 미안함은 곧 그를 구박하고 구타하는 행동으로 표출되곤 했다. 아무것도 모르던 시절, 나로 인해 그가 받았을 고통과 아픔들.. 이제 나이가 들어 그를 바라본다. 사랑할 수밖에 없는 나의 하나뿐인 동생에 대한 이야기이다.